◆삼성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에 '국민성장펀드' 첫 도입
삼성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에 정책형 투자상품인 '국민성장펀드'를 처음으로도입한다.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기조에 발맞춰 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을 국내 혁신기업·전략산업 등 생산적 금융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연기금 자산운용이 수익성 제고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성과 시장성을 결합한 새 투자 모델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운용은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 출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주요 기금과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국민성장펀드의 설계 배경과 운용 전략을 청취했다.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는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국내 혁신기업, 전략산업, 미래 성장 테마 등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연기금투자풀에 참여하는 기금과 공공기관은 해당 펀드 출자를 통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공적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삼성운용은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재정모펀드 조성 초기부터 연기금투자풀 참여 기금·공공기관을 위한 전용펀드 구조를 준비해왔다.
행사에 참석한 김명중 기획예산처 기획조정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금 및 공공기관의 안정적 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 다변화가 중요하다"라며 "수익률 개선뿐 아니라 국민경제 성장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혁신 생태계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도입은 기존 재정건전성 중심의 자산운용에서 나아가 기금과 공공기관이 국민경제 및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연기금투자풀을 기반으로 공공부문의 중장기 자금이 혁신기업과 전략산업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도 크다.
신재광 삼성운용 투자풀사업본부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정책펀드를 넘어 연기금의 중장기 수익성과 국가 성장전략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등 공공성을 확보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추가 도입해 기금과 공공기관의 수익성 제고 및 공적 역할 강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투운용 '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 순자산 5000억 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마이슈퍼(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합산 순자산액은 50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혼합-재간접형)(O 클래스)는 국내 설정된 해외혼합형 해외자산배분 공모펀드(설정액 100억 이상) 가운데 최근 3년 수익률 126.63%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최근 2년 수익률 역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장단기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올해 초 이후 합산 설정액이 854억 원 증가했다.
특히 디폴트옵션과 퇴직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디폴트옵션 전용 클래스(O 클래스)는 480억 원이 유입되며, 전체 클래스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온라인 전용 클래스(C-Re 클래스) 역시 약 280억 원 증가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연금 선진국으로 꼽히는 호주의 연금제도 '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웃도는 실질 수익 추구를 목표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은 물론 물가와 연관성이 높은 자산에도 분산 투자한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안정형과 성장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강성수 솔루션본부장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투자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 순자산액 5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문디운용 "한국, 가장 매력적인 신흥국 증시 중 하나"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신흥국(EM) 주식 투자 전망 보고서 통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제시하며 "가장 매력적인 신흥국 주식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9일 아문디가 지난 13일 신흥국 주식 투자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문디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 분쟁 지속에도 신흥국 주식이 신고점을 경신해 왔다며 지역별 차별화, 기술주 랠리, 선진국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 예상되는 실적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문디는 특히 한국의 실적 상향 폭을 고려할 때 여타 신흥국 및 선진국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 컨센서스 기준 올해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성장 기대치가 91%에 달해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사이클과 관련해선 한국과 대만의 하드웨어 주식이 AI 주도 메모리 수요 호조에 힘입어 상승해 왔다고 했다. 또한 통상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공급 확대가 뒤따르지만 아직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에너지 집약 산업, 수출 기업 마진, 글로벌 수요 약화 등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으나 전반적인 경제적 충격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중동 분쟁 발발 직후 초기 매도세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점도 언급했다. 여기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거버넌스 개혁이 중기 상승 여력을 추가로 뒷받침한다고 봤다.
한국 외에는 대만과 브라질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제시했다. 대만은 반도체 및 AI 관련 부품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2026년 EPS 성장 기대치가 약 27%, ROE는 약 1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은 EPS 성장 기대치가 3월 12%에서 4월 21%로 빠르게 상승한 점과 높은 원자재 가격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에 대해서는 중립적 시각을 유지했다. 인도는 EPS 성장 기대치가 약 18%로 펀더멘털은 양호하나 높은 유가 민감도가 단기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은 다변화된 에너지 수입원 덕분에 성장 영향은 제한적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데보라 델보 아문디 선임 신흥국 전략가는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이지만 높은 기술주 비중과 재정 건전성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미국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AI 익스포저를 제공한다"라며 "신흥국 주식은 강한 실적 성장과 견조한 기술 사이클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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