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장 정체' 알뜰폰, 편의점·대형마트 손잡고 저변 확대 시동 [트렌드경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SK텔링크, 이마트24와 협력…전국 편의점 매장서 공용유심 판매
LG유플러스는 이마트서 알뜰폰 전문점 운영, 만촌점 등 전국 9곳

챗GPT 생성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알뜰폰'(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이 유통업계과 협력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편의점·대형마트를 활용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알뜰폰은 고물가·고금리 시대 가성비를 추구하는 '짠물 소비' 문화 확산과 함께 절약형 소비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해 왔다. 최근 알뜰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서는 요금제도 개편 시행과 함께 이동통신 3사 등과 '저가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마트서 알뜰폰 판매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마트24와 협력해 편의점 매장에서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판매하기로 했다. SK텔링크는 지난 4월 전국 이마트24 매장 5천500여곳에 '간편유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간편유심은 특정 알뜰폰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유심이다.

이용자는 이마트24 매장에서 유심을 구매한 뒤 원하는 사업자 요금제를 선택해 즉시 개통할 수 있다. 편의점 점주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홍보 접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마트에 알뜰폰 전문 브랜드 '알뜰폰플러스' 매장을 도입했다. 알뜰폰플러스는 오프라인 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알뜰폰 전용 매장이다. 이곳에선 요금제 안내와 개통 상담, 요금제 변경, 일시 정지, 명의 변경, 분실 신고 등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위주던 알뜰폰 이용 과정의 불편을 해소하고, 알뜰폰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도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서비스 내용을 쉽게 안내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플러스 매장은 대구 만촌점을 포함해 전국 9개 지점에서 운영되며, 향후 고객 반응과 운영 성과 등에 따라 적용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알뜰폰 사업자가 유통사와 협력하는 건 온라인 중심이던 알뜰폰 서비스 환경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대형마트가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해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SK텔링크는 편의점 이마트24 매장에서
SK텔링크는 편의점 이마트24 매장에서 '간편유심'을 판매한다. SK텔링크 제공

◆금융권도 알뜰폰 시장 가세

알뜰폰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 망을 임대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다. 지난 2011년 등장해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 왔다. 현재 국내 알뜰폰 사업자는 77곳으로 집계됐다. 금융권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리브엠)'과 우리은행의 '우리WON모바일', 토스의 '토스모바일'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우리WON모바일을 출시했고, 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선 2019년 12월 KB리브모바일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국민은행은 당해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지정되며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2024년 KB리브모바일의 영업점 창구 판매를 시작했다.

금융권의 경우 알뜰폰 사업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통신사업을 매개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 장기 고객을 확보하고 금융상품 연계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주목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알뜰폰 서비스를 운영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유스(Youth)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알뜰폰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고 가입자 증가가 둔화하면서 경쟁 중심이 금융과 통신 결합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은행들은 급여 이체, 카드 사용 실적, 예·적금 가입 등 금융 거래와 연계해 통신비를 할인하거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거래 고객 우대, 할인 등으로 금융·통신 결합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저가 경쟁' 본격화

알뜰폰 시장 성장세는 올해 들어 다소 꺾인 모양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는 7천353건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지난 1월 2만5천588건, 2월 1만6천798건, 3월 8천320건으로 순증을 이어 왔으나 증가 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4월 감소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 4월 KT로 번호 이동한 사람이 4천703건 늘어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는 2천303건, SK텔레콤은 347건 각각 증가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단말기 보조금 확대 등으로 이동통신사 간 소비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2만원대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며 중저가·실속형 수요를 겨냥한 경쟁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합산 250개 수준이던 요금제 종류를 절반 이하로 대폭 간소화하고,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저속으로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

개편안을 가장 먼저 발표한 LG유플러스는 6월 1일부터 5G·LTE 요금제 53종을 18종 통합 구조로 재정렬하며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2일 5G와 LTE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KT도 하반기 중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요금제 개편 추진을 알리면서 "기본적인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데이터 요금이 부담되지 않도록 기본 통신권을 보장하는 게 요금제 개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알뜰폰에도 데이터 안심 옵션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대구 이마트 만촌점 등 전국 9개 이마트 지점에서 알뜰폰 전문 브랜드
LG유플러스는 대구 이마트 만촌점 등 전국 9개 이마트 지점에서 알뜰폰 전문 브랜드 '알뜰폰플러스' 매장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 제공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지만 대구시의원은 홍 전 시장의 주장을 반박...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고속도로에서 포르쉐 타이칸 GTS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과거에도 큰 사고를 ...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동맹국의 국방비 증액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의..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