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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업용 부동산 양극화 심화…고가 빌딩 거래 늘고, 중소형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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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4월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4월 300억 이상 고가 빌딩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중소형 빌딩 거래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플래닛의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량은 1천14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1천278건보다 10.6%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도 14.5%나 감소했다.

다만 4월 매매거래금액은 3조1천373억원으로 조사돼 전월(3조343억원)보다 3.4% 늘었다.

전체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16건으로 전월(8건) 대비 두배로 늘었다. 이에 반해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0억~300억원 미만 27건(-30.8%), 50억~100억원 미만 73건(-8.8%), 10억원 미만 665건(-15.7%)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 지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의 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 대비 25.6% 감소한 2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감소 폭으로, 전국 평균 감소율(-10.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량이 크게 늘며 거래 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핵심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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