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인간으로 치면 노년으로 가는 길목이겠지만 포스코는 세월을 입을수록 더 젊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고로에서 시작한 포스코 역사는 전기로를 거쳐 이제 석탄 없는 수소환원제철로 가고 있다. 이전에는 옛 동력을 새로 고치고 키워가며 성장했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싹 밀고 새롭게 더 크게 시작한다.
1968년 경북 포항 백사장을 채웠던 고로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하기 위해 전기로를 연결고리 삼아 2050년 석탄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로 탈바꿈한다. 고로에서 뿜어내는 탄소배출과 비교하자면 전기로는 75% 줄일 수 있고, 수소환원제철은 거의 없는 수준까지 가능하다.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생산 단계에서부터 배출량을 낮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포스코는 해당 기술이 완성되면 철이 갖는 필연적 환경오염 딜레마를 해결하는 동시에, 저탄소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새로운 철강시대를 여는 '세계 제 1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새 시대로 가는 포스코의 항해는 현재 순항 중이다. 파이넥스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8년 연산 30만톤(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가 꾸려진다. 2030년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고, 2050년 고로 설비를 모두 교체한다는 계획인데, 선발(고로)과 중간계투(전기로)가 든든하게 이를 현실화하는데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8년간 대구·경북과 함께 일궈온 '영일만 신화'를 다시 쓴다는 각오로 철강사업 대전환으로 가는 위대한 여정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북 포항에 뿌리내린 포스텍(포항공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인프라가 있기에 더욱 든든하다.
대구·경북 1등 기업 포스코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최고를 지향한다. 철강 소비가 폭증하고 있는 기회의 땅, 인도에 이미 거점을 마련했고,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며 북미 대륙의 빗장도 열었다.
포스코는 제철보국의 역사를 넘어 철을 만드는 방식의 초격차 탄소중립 기술력 확보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을 주도할 퍼즐을 하나씩 완성해 가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선관위 직원 90% "투표업무 행안부 이관해야"…사전투표 폐지 의견도
국민의힘, '멱살 논란' 권영진에 최후통첩…탈당 안 하면 제명 간다
"李대통령 '더불어근저당'이 통상적 거래?"…지지율 '폭락'이 대신 답했다[금주의 정치舌전]
'멱살잡이' 당한 정점식 "사감 잊겠다"…권영진에 사실상 관용
李대통령, '샌프란 AI 선언'…"혁신과 투자 무대로 韓 선택 해달라"[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