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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감선거 진보 우세속 일부지역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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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충북 보수 후보 앞서…서울 정근식·경기 임태희 우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이 3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강은희 캠프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이 3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강은희 캠프 제공

3일 치러진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들이 우세를 보이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교육정책을 둘러싼 이념 대립이 이어진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교육계의 정치적 지형 변화와 함께 지역별 교육 수요의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0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서는 3선에 도전한 강은희 후보(50.10%)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임종식 후보(43.90%)가 경쟁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 모두 현직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교육행정 운영 경험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국적인 진보 강세 흐름 속에서도 대구·경북이 보수 교육감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영남권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거나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 중심의 안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정근식 후보(36.54%)가 앞서고 있으며, 경기에서는 임태희 후보(52.10%)와 안민석 후보(47.89%)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은 전국 최대 교육행정 단위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강원에서도 강삼영 후보(44.58%)가 우위를 보이며 현직 신경호 후보(30.12%)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오석진 후보가(34.06%)가 성광진 후보(28.44%)를 앞서고 있으며 충남에서는 이병도 후보(31.77%)와 이병학 후보(29.23%)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은 현 교육감인 윤건영 후보(48.11%)가 우세를 보이며 수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종은 강미애 후보(39.01%)가 앞서고 있다.

영남권에서는 부산과 울산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55.90%)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조용식 후보(43.53%)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남 역시 송영기 후보(38.88%)와 권순기 후보(37.15%)가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호남권은 이번에도 진보 성향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남광주에서는 김대중 후보(46.14%)가,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55.41%)가 각각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고의숙 후보가(47.58%)가 선두에 나섰으며 인천은 도성훈 후보(34.62%), 이대형 후보(38.39%)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인공지능(AI) 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학생인권조례, 교권 보호, 학령인구 감소 대응 등 교육 현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진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떤 교육 철학과 비전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교육감의 역할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정책이 지역 정주 여건과 인재 양성, 지역 경쟁력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4년간 지역 교육의 방향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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