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가 28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천26억7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경상수지 동향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함께 추경 효과로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중동전쟁 여파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민생물가 불안이 이어지는 점에는 경각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 부총리는 "민생경제를 더욱 단단히 챙기는 한편 초혁신경제 추진, 지역투자, 구조개혁, 양극화 해소 등 구조적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 안전재해를 2030년까지 2024년 대비 25% 줄이기 위한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 논의됐다. 2024년 기준 농업분야 안전재해 사망비율(2.99‱)은 다른 산업(0.98‱)의 3배 수준이다. 정부는 파쇄기에 인체감지 센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지게차와 굴착기에 운전자 보호구조물을 의무화하는 등 농기계 안전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대상 연령도 현행 51~70세에서 51~80세로 넓히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모바일 안전진단 체계도 새로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호 프로젝트로 전남 장성에 약 4천억원 규모 첨단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지역 인공지능(AI)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내 준공, 2028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등이 조성한 2천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를 유치, 모펀드의 10배 이상 규모 지역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편, 구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동전쟁 영향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2.9%에서 2.8%로 낮췄지만,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매일신문 6월 3일 보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OECD는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 전망도 올해 52.0%에서 48.2%로, 내년은 55.0%에서 50.2%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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