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가 또 해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2주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7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미니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출격,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2대0(23-22 21-12)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같은 상대로 또 제치고 우승했다.
최고다웠다.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4위·중국)와 1시간 18분에 걸친 혈투를 벌인 터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또 왕좌에 올라 대회 2연패이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난적' 야마구치를 연파한 것도 소득. 이날 승리로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도 20승 15패가 됐다.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선 8승 1패로 압도적 우위.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9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이날 1세트는 접전. 안세영은 한때 4-8까지 밀리다 5연속 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듀스 상황까지 이어진 1세트는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과감한 직선 공격으로 균형을 깨트린 데 이어 연거푸 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초반은 접전 양상. 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계속 야마구치를 몰아붙여 16-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야마구치가 반격했으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10월부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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