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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실종" "응원 열기 기대" 대구 유통·식당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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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단체응원 열린 대구 칠곡시장 "모처럼 활기"
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한국 경기일 전후 매출 상승
"오전 경기에 외식수요 실종" 지역 외식업계는 침통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 북구 칠곡시장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 북구 칠곡시장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일 대구 지역의 유통·외식업계에선 '월드컵 특수'를 두고 온도 차가 벌어졌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평일 오전에 열린 탓에 지역상권은 전반적으로 월드컵 효과를 누리지 못한 분위기다. 반면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 문화 확산으로 일부 매장이 수혜를 입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전'이 열린 대구 북구 칠곡시장은 단체응원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활기가 돌았다. 이는 칠곡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따라 마련된 행사로, 칠곡시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육성사업단과 칠곡시장상인회 등은 특설무대와 관람석을 준비하고, 경기결과 예측투표와 온누리상품권 증정행사, 페이스 페인팅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최숙희 칠곡시장상인회장은 "경기시간이 오전인 만큼 방문객이 적을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 평소 같은 시간대보다 2배 정도는 사람이 많았고, 젊은 층도 많이 방문해 상인들 반응이 좋았다"면서 "우리나라가 첫 경기에 이겼으니 다음 경기 때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직장에 연차를 내고 지인들과 모여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사례도 적잖았다.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유통업체와 배달 음식점은 경기시간 전후로 매출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치킨·피자 프랜차이즈는 응원수요를 잡기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10시로 앞당기고 평소보다 일찍 손님맞이에 나서기도 했다.

대구지역 이마트에선 경기 전날인 지난 11일 양주·와인 등 주류 매출이 전년 동일 대비 8.3% 늘었고, 냉동편의식(35.1%)과 과자(19.8%) 등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에서 응원하는 수요가 일면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업태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향도 나타났다. 매장 영업에 주력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지역 외식업계는 전반적으로 월드컵 특수에서 비켜난 분위기다. 지역 치킨업계 관계자는 "오후시간에 가까워지면서 배달 주문이 소폭 늘었지만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시간이 오전이다 보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오규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장도 "올해는 근무하는 사람이 많은 오전에 주요 경기가 열리다 보니 월드컵이라고 해서 식당 손님이 늘어나는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다"며 "점심이든 저녁이든 회식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외식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데 따라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다음 경기일에는 외식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 북구 칠곡시장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 북구 칠곡시장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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