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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상의 1957 그림일기]6월 22일 토요일 /6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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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
6월22일

◆6월 22일 토요일 맑음…보리타작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곧 아침을 먹었다. 공부를 조금 하다가 뒷산 잔 등 위에 나무를 지러 갔다. 두 번 진 뒤 점심을 먹고 오후(午後)에는 그림을 한 장 그렸다. 해 질 무렵에 보리타작하고 저녁을 먹고 저녁에는 뒷집에 있는 우리 종씨네와 옆집 사람들이 많이 놀러와 나를 그림 잘 그린다고 칭찬하였다. 얼마쯤 놀다가 그 사람들은 뿔뿔이 헤어져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6월25일
6월25일

◆6월 25일 화요일 맑음…잊지 말자,6·25
6, 25 ~ 상기(想起)하자.잊지 말자. 명심하자 등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집에 와 아침을 먹었다. 얼마쯤 집에서 공부한 뒤 학교를 오는 도중 젯드 편대가 어디서 왔는지 우리 머리 위로 돌고 있어 한편 기운이 났다.학교에 와 얼마쯤 놀다가 곧 모여서 군청(郡廳)을
향하여 곧 출발하였다. 군청에 도착하자 곧 식은 거행되었다.

식을 마친 뒤 시가행진(市街⾏進)하고 해산하였다. 기율부(紀律部)들만 학교에 와 3B 교실에서 제1회 기율부 회의를 열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다른 규칙에 대하여 토론을 한 뒤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공부(⼯夫)를 조금 하다가 소죽을 끓이고 곧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냇가에 나가 6, 25 노래도 거듭 부르고 악독한 괴뢰군을 생각하며 그리고 피난 갔던 옛 추억들을 회상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는 사이에 어느덧 모든 세상(世上)은 깜깜하고 어둠의 세계로 변하여 나는 즉시 집으로 왔다. 6, 25를 생각하면서 책상머리에서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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