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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나는데…자동차 수출 5.9%·생산 8.2%·판매 10.3%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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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로 물류 차질·부품화재 겹친 탓
메모리값 상승에 반도체는 169%↑ 역대 최대

지난 4월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월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모두 줄었다. 중동전쟁 장기화와 부품업체 화재 등이 겹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1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천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올해 1~5월 누계 수출액(292억4천100만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국가·대륙별로는 북미(1.0%)와 유럽연합(EU·6.5%), 아시아(37.3%), 중동(4.2%)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줄었다. 오세아니아(20.1%)와 아프리카(16.1%)로의 수출은 늘었다.

산업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부품업체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조업일수 감소 등을 수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20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차·기아 등에 공급되는 엔진밸브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수출량은 23만72대로 1년 전보다 6.6% 줄었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액(24억달러)은 9.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수출액의 약 65%를 차지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내수 판매량은 12만7천대로 1년 전보다 10.3% 줄었다. 부품 수급 차질과 하반기 출시 예정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생산량도 33만대로 8.2% 줄었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국 완성차업체의 현지조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부품 수급과 물류 여건, 수출시장 변화를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371억6천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69.4%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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