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가 유세 중 습격 당한 사건이 자작극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지방선거 공천에 책임이 있는 공관위원장으로서 기습 탈당과 연락 두절 등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 전 후보의 논란과 행태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 전 후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당의 단죄와 엄책을 회피하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습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정당법상 탈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악용한 비겁한 꼼수 탈당"이라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정 전 후보가) 몸만 빠져나갔다고 해서 죄과까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에 개혁신당은 다음과 같이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적었다.
천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의 절차와 별개로 당 내부적으로 자체 진상조사단을 즉시 가동하겠다"며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대로 (정 전 후보가) 국민을 속이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한 형사 고발 및 막대한 규모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즉각 단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개혁시낭 최고위원회 의결로 정 전 후보를 우리 당 역사에 명백한 해를 끼친 인물로 규정하겠다"며 "향후 어떤 경우에도 재입당을 영구히 불허하도록 공식 기록에 남기겠다"고 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이번 사안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꼼수 탈당으로 책임을 면하려는 행태에 대해 끝까지 법적·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정 후보는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CCTV 등을 토대로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정 후보는 이후 이 남성을 직접 면회하고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건 이틀 뒤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가 정 전 후보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허위사실공표·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경찰은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로 사용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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