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개별주식 위클리옵션 상장이 돌연 연기됐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를 둘러싼 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자 한국거래소도 시장 안정성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의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옵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주식 옵션은 매월 만기 상품만 상장돼 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수요를 반영하고 보다 다양한 파생상품·ETF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주 단위 만기의 위클리옵션을 새롭게 도입하고자 했다.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은 매주 목요일마다 다음 주 목요일을 만기로 하는 신규 종목이 상장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 만기의 경우 기존 월물 옵션과 만기가 겹치는 점을 고려해 해당 위클리옵션은 상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시장 변동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 상장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최근 금감원이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지만, '쿨링 다운'이 안 되고 있으며 투자자 대부분이 중산층과 서민이 많은데, 증시 변동성이 오면 가계에 큰 충격이 될 수 있어 별도의 안전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상품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장 여건과 제반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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