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조정과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 여파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건설기성 등 주요 내수 지표는 일제히 반등했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4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 늘었다.
광공업생산이 4월보다 3.0% 감소하며 전체 생산을 끌어내렸다. 반도체는 그간 크게 늘었던 생산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10.0% 줄었고, 자동차는 지난 3월 대전에서 발생한 부품업체 화재 여파가 이어지며 회복이 더뎠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광공업생산은 0.9%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4월보다 1.3% 늘었다.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덕분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4.9% 증가해 1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증가폭도 4월 3.7%에서 5월 4.9%로 확대됐다.
소매판매는 4월보다 0.1% 증가해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승용차 판매가 10.9% 급감하며 내구재 전체가 3.4% 줄었지만, 준내구재(2.3%)와 비내구재(0.9%)가 모두 늘며 전체를 끌어올렸다.
건설기성은 4월보다 3.8% 늘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 공장 건설 실적이 늘고 건설자재 수급 상황도 다소 개선된 덕분이다. 건설수주는 지난해보다 55.3%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4월보다 0.1% 소폭 감소했다. 1분기에 크게 늘었던 기저 영향이 작용했다. 지난해보다는 9.7% 늘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99.9를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오른 104.8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부는 향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6월 1~2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188.4% 급증했다.
다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1조원 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민생물가 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과 취약차주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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