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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폭락에 밭 갈아엎는 농가까지…경북도·경북농협 소비촉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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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격 1년 새 30% 급락…평년보다도 크게 낮아 소비 감소·생산 증가 겹친 '데드크로스'

양파 소비 촉진 판매 행사가 지난 26일 경북도청 전정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양파 소비 촉진 판매 행사가 지난 26일 경북도청 전정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양파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0% 폭락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경북농협은 소비 촉진 행사와 할인 판매, 해외 수출 확대 등 양파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당 5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2원)보다 약 30% 하락했다. 평년 가격(854원)과 비교해도 33%가량 낮은 수준이다.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농가는 수확 대신 산지 폐기를 선택하고 있다. 양파 농사는 1평당 약 1만3천원 수준은 돼야 생산비를 맞출 수 있지만, 정부의 산지 폐기 지원금은 8천200원 수준에 그친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출하보다 폐기를 택하는 상황인 셈이다.

양파값 폭락은 소비 감소와 생산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양파 소비량은 2019년 30.9㎏에서 지난해 25.8㎏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국 양파 생산량은 올해 108만8천톤(t) 안팎으로 평년보다 약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역시 올해 생산량이 약 17만5천t으로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중만생종 양파 3천8백t을 출하 정지하고 대만·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0일까지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서 양파 3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는 한편 매주 주말 운영하는 바로마켓(대구 북구)에서 7월 11, 12일 이틀 간 산지직거래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정성 들여 키운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파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파 소비 촉진 판매 행사가 지난 26일 경북도청 전정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양파 소비 촉진 판매 행사가 지난 26일 경북도청 전정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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