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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료대상자 넘쳐나는데 대구보훈병원 전공의는 1명뿐…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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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상자 비수도권 2위…전공의 충원율은 가장 낮아
전공의 부족으로 진료 공백 우려 커져
최은석 "국가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해야"

대구보훈병원 전경. 대구보훈병원 제공.
대구보훈병원 전경. 대구보훈병원 제공.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구보훈병원의 전공의가 4년째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훈병원이 관리하는 의료대상자 수는 지방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나 이를 뒷받침할 의료 여건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까지 레지던트 8명, 인턴 4명이 정원인 대구보훈병원에는 인턴 1명만 근무를 하고 있다. 올해 기준 충원율은 8%로 전국 최하위다. 광주 45%, 부산 32%, 대전 15% 등 타 지방 보훈병원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반면 대구보훈병원이 관리하는 국가유공자나 보훈가족 등 의료대상자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을 관리하는 중앙보훈병원을 제외하면 대구보훈병원이 20만 292명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의료대상자 수가 많다.

의료진 인력이 의료대상자 숫자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진료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보훈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전공의가 부족하다 보니 전담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처방 등 각종 업무에서 미숙한 면을 보여줄 수밖에 없고, 전문의들의 업무과부하도 극심하다"고 말했다.

전국 보훈병원은 국가보훈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대구보훈병원의 경우 경북대병원에서 인턴을 일괄 모집해서 파견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 중인데, 경북대병원도 100% 모집이 안 되다 보니 파견받기가 더 어렵다"며 "지방이라서 전공의 충원이 어렵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최은석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찾는 보훈병원에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훈부와 관계부처는 전공의 수급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확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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