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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쉬자 편의점 뛴다…유통 주도주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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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GS리테일·BGF리테일 8%대 상승…백화점주와 주가 차별화
기존점 매출 회복·점포 효율화에 편의점 수익성 개선 기대
증권가 "내년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전반 실적 개선"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상반기 유통주 상승을 이끌었던 백화점주가 이달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사이 편의점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가파르게 올랐던 백화점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편의점주는 기존점 매출 회복과 점포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부각되면서 유통주 내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GS리테일은 8.51%, BGF리테일은 8.38% 상승했다. 반면 신세계는 31.52%, 현대백화점은 29.22% 하락했다. 상반기 백화점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유통주 강세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날 장 초반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32분 기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64%, 3.36% 하락한 반면 GS리테일은 0.98% 내리는 데 그쳤고 BGF리테일은 0.24%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주의 최근 조정에는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함께 증시 조정으로 자산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던 백화점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6월부터 한 자릿수로 낮아진 점도 내수 소비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 주가 부진은 후자인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증시가 7월 들어 강하게 조정을 받고 있다 보니, 자산 효과가 위축될 것을 시장에서는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주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존점 매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점포 효율화와 비용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보다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1445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도 5%를 웃돌며 1분기 4.7%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YoY +5%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찍 찾아온 더위 영향으로 음료 카테고리 판매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신선식품 또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조3960억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5.3% 증가한 2929억원으로 전망돼 매출 증가율 4.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의 이익 개선에는 업계의 전략 변화도 자리 잡고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약 5만5000개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공격적인 출점 경쟁에서 벗어나 비효율 점포 정리와 기존점 매출 확대 등 수익성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차별화만으로 백화점에서 편의점으로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보기는 이르다. 올해 1~5월 백화점 구매단가와 구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0.4% 증가했다. 백화점은 내수 소비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라는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 올해 4~5월 방한 외래객의 대형쇼핑몰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백화점 중심으로 나타났던 유통업종의 실적 개선이 향후 다른 채널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백화점 실적과 주가만 좋았지만, 2027년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홈쇼핑, 전문점까지 유통업 전반에 걸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비 규모가 달라지면서 채널간 침투 영향은 당분간 불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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