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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수출기업 2만개 육박…5년 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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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9천746개사 새로 수출, 1년 전보다 3.7%↑
품목은 기계·컴퓨터 최다…10만달러 미만이 80%↑

지난달 15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2만개에 육박하며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기업이 늘면서 국내 수출 생태계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첫수출기업 현황'에 따르면 작년 '첫수출기업'은 1만9천746개사로 2024년(1만9천41개사)보다 3.7% 증가했다. 첫수출기업은 해당 연도를 포함해 직전 3년간 수출실적이 없다가 처음 수출한 기업을 뜻한다.

지난해 전체 수출시장 진입기업은 2만5천953개사였으며, 이 가운데 첫수출기업이 76.1%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활동기업은 10만1천792개사로 집계됐다. 첫수출기업의 수출액은 69억달러로 2024년보다 13.2% 늘어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진입기업 수출액(77억달러)의 89.7%에 해당한다.

품목별로는 업체 수 기준과 수출액 기준의 순위가 엇갈렸다. 업체 수로는 기계·컴퓨터가 3천751개사(10.9%)로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 2천955개사(8.5%), 화장품 2천407개사(7.0%), 플라스틱 2천302개사(6.7%), 자동차 1천920개사(5.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귀금속이 26.4%로 1위였고 자동차(19.9%), 전기제품(7.8%), 기계·컴퓨터(7.0%) 순이었다. 귀금속 수출업체는 393개사에 불과했지만 업체당 평균 수출액이 464만달러에 달해, 소수 업체의 고액 거래가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한 곳당 평균 1.4개 품목을 수출했고, 전체의 72.2%(1만4천354개사)는 1개 품목만 수출했다.

수출 규모별로는 10만달러 미만을 수출한 기업이 1만5천885개사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이어 10만~100만달러 미만이 3천132개사(15.9%), 100만~1천만달러 미만이 650개사(3.3%), 1천만~1억달러 미만이 68개사(0.3%), 1억달러 이상은 11개사(0.1%)였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만달러였지만, 업체 수가 가장 많은 10만달러 미만 구간의 평균 수출액은 1만6천달러에 그쳐 신규 수출기업 대부분이 소액·소규모로 해외시장에 첫발을 디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은 모두 173개국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평균 1.6개국에 수출했으며, 1개국에만 수출한 기업이 80.7%(1만5천929개사), 10개국 미만까지 넓히면 98.7%(1만9천482개사)에 달했다. 업체 수 기준 주요 수출국은 중국(14.0%), 미국(10.9%), 일본(7.5%), 베트남(6.4%), 유럽연합(5.3%) 순이었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이 30.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17.8%), 키르기스스탄(7.8%), 미국(5.9%), 스위스(4.2%)가 뒤를 이었다. 홍콩 수출은 귀금속·전기제품·광학기기가 주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첫수출기업의 70.4%가 몰렸고, 수출액 비중도 72.9%로 가장 높았다. 동남권(업체 수 10.0%·수출액 8.4%), 대경권(7.3%·4.1%), 중부권(6.9%·10.9%)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대경권의 경우 첫수출기업이 1천536개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2억8천600만달러로 전체 첫수출기업 수출액의 4.1% 수준이었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기계·컴퓨터, 전기제품, 플라스틱, 자동차 순으로 수출업체가 많았던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자동차가 1위였고 도포한 직물(코팅원단), 기계·컴퓨터, 전기제품이 뒤를 이어 자동차 부품·소재 중심의 수출 구조를 보였다.

관세청은 "첫수출기업 증가가 수출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공급하고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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