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5.12% 급락한 6,257.45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17.91%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형 반도체주에 쏠린 영향이다. 반면 코스닥은 연이어 상승했다.
◆다시 급락한 코스피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6,223.29까지 밀렸다가 소폭 낙폭을 줄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조8천426억원, 1조9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직전 거래일 7조2천770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전장에서 대규모로 매도했던 개인은 이날 4조6천52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반도체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소화했다"며 "단 하루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폭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8% 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8.76% 내린 23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8.79% 내린 156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장중 9% 안팎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두 종목 모두 역대 최고 상승률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10.16%), 전기전자(-7.60%) 등이 내렸고 건설(1.74%), 오락문화(0.79%) 등은 올랐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마감했다.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 코스닥은 11.63% 오른 719.76으로 마감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날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1.36%) 내린 709.99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다 상승 전환했고, 장중 한때 757.60까지 올랐다. 급등세 속에 이날 오전 한때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29번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7억원, 1천6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천94억원을 순매도했다.
바이오주 알테오젠(2.92%),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5.89%) 등이 올랐다. 펩트론은 29.97% 오르며 상한가로 마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직전 거래일 18위에서 8계단 뛰었다. 반면 에코프로(-2.15%), 리노공업(-4.2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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