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1사단 소속 신병이 부대 울타리를 넘어 탈영하고, 이후 KTX에 올라 달아나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며칠 전에는 한 부사관이 영외에서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잇단 병력 관리 실패에 대한 지휘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예하 전차대대 소속 이병 A씨는 지난 8일 오후 부대에서 울타리를 넘는 방식으로 탈영했다.
동료 부대원들은 A씨가 보이지 않자 수색에 나섰고,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약 1시간 전 A씨가 부대를 빠져나간 사실을 인지했다.
군사경찰은 A씨가 포항역에서 서울행 KTX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 철도경찰 등 관계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결국 A씨는 대전역을 지난 KTX 열차 안에서 붙잡혔다. 무단이탈 약 4시간 만이었다.
검거 당시 A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별다른 무기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병교육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사로, 부대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던 중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수사당국은 A씨를 상대로 부대를 무단이탈한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해병대 1사단 소속 병력의 사건 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탈영 사건 불과 닷새 전인 지난 3일에는 1사단 소속 부사관이 영외 간부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력에 의한 손상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서는 당시 총기와 실탄이 부대 밖 간부숙소까지 별다른 제재 없이 반출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한 군 당국의 관리 체계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기·실탄 반출 경위에 대해 외부에 알려진 사실은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해병대 측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 많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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