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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에서 내달 11~13일 '환동해컵&원동컵 국제요트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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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00척 영일대 일원에서 열띤 경쟁 펼쳐
중국 칭다오~한국 포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장거리 레이스 기항지

13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13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제4회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딩기요트를 타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러시아·미국·인도 등 10여 개국 50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이 국제 요트 경기의 무대로 변신한다.

이날 '2026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와 '원동컵 국제요트대회'가 나란히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북요트협회가 주관하며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후원을 맡았다.

환동해컵은 올해 5회째, 원동컵은 8회째를 각각 맞는다.

2022년 첫 돛을 올린 이래 매년 몸집을 키워온 환동해컵은 딩기요트와 킬보트 등 여러 종목에서 국내외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LDC2000 종목에 남자부 18명·여자부 24명·오픈부 16명 ▷J70 종목 오픈부 50명 ▷J24 종목 50명 등 총 15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원동컵 국제요트대회는 중국 청도항만그룹이 후원하고 청도시 올림픽도시발전촉진회가 주최하는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국제요트대회다.

중국 청도를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다시 청도로 돌아가는 긴 항로 위에서, 포항은 한국 측 기항지로 선정돼 국제 세일링 크루들을 맞아왔다.

올해 역시 중국을 비롯해 한국, 러시아, 영국 등 80여 명의 선수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마지막으로 포항을 찾는다.

두 대회는 사흘 동안 영일대 앞바다에서 오프쇼어(먼바다)와 인쇼어(해안) 코스를 오가며 팽팽한 순위 다툼을 예고한다.

바람의 방향이 곧 승부를 가르는 세일링 경기 특성상 선수들은 파도와 바람을 읽어내는 감각 하나로 승부를 낸다.

형형색색 세일이 영일대 앞바다를 수놓으며 그리는 항적은 매년 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포항은 환동해컵 조직위원회를 운영하며 대회 규모를 매년 확대해왔다.

전국 대학생 요트 대제전, 해양수산부 주관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굵직한 요트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국내 요트 종목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영일대해수욕장 해양아카데미 일원에서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단과 청소년대표팀의 합숙훈련도 이어지고 있어 대표팀이 몸을 담근 바다에서 국제대회가 함께 펼쳐지는 셈이다.

특히 원동컵은 국경을 넘나드는 오프쇼어 레이스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국제 세일링 이벤트로 꼽힌다.

중국 청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포항에 닿는 크루들의 항해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자 볼거리다.

매년 대회를 계기로 한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선수와 임원진이 포항을 찾으면서 도시의 이름이 세계 세일링 지도 위에 오르내리는 효과도 뒤따르고 있다.

환동해컵과 원동컵이 나란히 닻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로 세번째 두 대회가 한 무대에서 겹쳐 열리며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포항을 환동해권 해양스포츠의 관문으로 각인시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창수 경북요트협회장은 "환동해컵과 원동컵이 한국·중국·러시아를 잇는 환동해권 해양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사흘간의 레이스가 끝나면 영일대 앞바다에는 또 하나의 국제 세일링 기록이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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