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사업을 따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 초반 강세다. 향후 최대 20~30조원 규모의 본계약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114만6000원)보다 2.36% 오른 1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9.51% 급등한 125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만주, 1738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 육군은 18일(현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 3300만달러(한화 약 3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 시제품 제작업체로 사실상 단독 선정됐다. 미 육군은 기존 M777 155㎜ 견인포를 차륜형 자주포로 대체하기 위해 MTC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6대의 MTC 시제품과 추가 포 12대를 도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향후 대규모 본계약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은 MTC 사업이 노후화된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최대 498문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이 예상되며 대당 가격 등을 고려하면 최대 20~30조원 규모의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계약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미 육군 MTC 시제품 사업자로 사실상 단독 선정됐다"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20~30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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