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지역 근대 교육의 뿌리를 일구고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모계(慕溪) 김용희(金容禧) 선생의 생애와 사상이 학술적으로 재조명됐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 청도문화원은 20일 청도군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제36회 경북역사인물 학술발표회'를 열고 모계 김용희 선생의 삶과 교육철학,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김용희 선생은 청도의 대표적인 교육자이자 사상가로, 선대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평생을 학문 탐구와 후학 양성에 바친 인물로 소개됐다.
청도는 예로부터 절의와 충효의 고장으로서 시대를 이끈 훌륭한 선각자들을 배출해 왔다. 그 가운데 김용희 선생은 특히 지역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청도의 정신적 뿌리를 후대에 이어준 인물로 평가된다.
선생은 자신의 아호인 '모계(慕溪)' 역시 자계서원의 '계(溪)'와 퇴계선생의 '계(溪)'를 모사해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이어 받고 이 뜻을 후학들에게 전했다.
특히 선생의 아들인 관재(寬齋) 김경곤 선생은 1947년 학교법인 모계학원을 설립해 모계중·고등학교의 토대를 마련했다. 모계학원은 이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청도 교육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 개인의 학문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선대의 교육정신이 후대의교육기관 설립으로 이어지고, 지역의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이라는 구체적인 결실로 맺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표에서는 김용희 선생의 생애와 교육, 그의 출생과 학문적 연원, 그리고 지역사회에 남긴 정신적 유산 등이 다뤄졌다. 발표자로 김종학 단국대 교수, 임규완·이상동 한문학박사 등이 참여했다.
학술 발표자들은 김용희 선생의 삶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인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지역이 지켜야 할 가치와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자산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교육환경 변화 등 청도가 직면한 현실에서 선생이 강조했던 학문과 교육, 후학 양성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번 학술발표회가 모계 김용희 선생의 삶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청도의 소중한 역사와 정신문화유산을 후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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