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임 이사 선거를 둘러싸고 금품살포 정황이 드러나 무더기로 경찰 수사(매일신문 8월 21일)를 받고 있는 안동농협이 다음 달 4일 비상임 이사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안동농협은 지난 3월 치러진 비상임 이사 선거를 둘러싸고 금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던졌다.
안동농협은 선거포상제 운영규약 제정과 조합장 연봉 및 비상임 임원 수당 자율 삭감 등 제도 개선에 이어, 쇄신의 범위를 선거제도에서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비상임 이사 보궐선거가 변화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당선된 비상임 이사 10명 가운데 경찰 수사 등 여파로 8명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식물 이사회'로 전락, 경영쇄신과 조직안정을 위해 발 빠르게 보궐선거를 추진하는 것.
안동농협은 지난 23일 보궐선거를 공고한 데 이어 25, 26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비상임 임원과 대의원에 대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안동농협은 보궐선거 이후에도 임원·대의원의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와 조합원 소통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앞서 안동농협은 지난 7월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제정하고, 조합장 기본연봉 가운데 2천만원을 자율 삭감했다. 비상임 임원 참석 수당도 한 차례당 6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권태형 조합장은 "이번 일을 단순히 수습하고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겠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말보다 실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보궐선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부족했던 제도와 관행은 하나씩 제대로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문화뿐만 아니라 임원과 대의원의 역할, 내부통제와 조직 운영 전반을 다시 살펴 조합원 및 지역민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빨간불'…6주 연속 하락, 민주당도 6%p 빠졌다 [영상]
軍공항 이전, TK신공항 '저속' 광주는 '하이패스'
李대통령 "경찰, 가장 큰 권력 행사할 수도"…개혁기구 검토 지시
장동혁표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 제동…의원 40명 반대에 의결 보류
권창영 특검 "내란 세력과 전쟁 이제 시작…상설 특수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