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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북미정상회담 어느 때라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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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보위 "언론 노출, 지도자로 각인 목적"
북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 없지만, 대화 징후 있다"
12·3 불법 내란 감찰 착수 "인사 조치할 생각"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로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은 김주애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이유를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며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려는 목적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주애는 지난 7월 전승절 73주년 기념 공연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했고, 올해 들어 사격을 하거나 신형 전차를 조종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보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 81돌 경축 국립교예단 종합 교예공연'이 전날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딸 주애(왼쪽)가 김 위원장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종전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에 대해서는 "국정원 차원에서 북한과 대화하거나 접촉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원 안보조사국 등 4개 부서가 합동으로 꾸린 '북한 영향력 공작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정원은 "걱정과 우려가 존재한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까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 개편한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방첩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정찰총국장인 리창호가 해외특수전사령부 부대장을 겸직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까지 맡도록 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조선노동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도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밝혔다.

첨단기술 유출도 잇따라 적발됐다. 유 의원은 국정원이 "신형 원자로 설계도가 유출되는 것을 적발했고,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빼돌리려는 시도도 적발해 막았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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