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란이 미국을 향해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양국 간 군사 충돌까지 재개된 가운데 갈등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반(半)관영 ISNA통신 보도를 인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 미국을 향해 "미국이 MOU에 따른 약속을 다시 준수한다면 이란도 즉각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리고 있는 SCO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호르무즈해협의 상업 항행을 재개하는 한편, 60일 내 최종 평화합의를 협상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슬라마바드 MOU를 6월 17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MOU 체결 이후 서로 상대방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다시 무력 충돌을 벌였다. MOU에 따른 60일 협상 기간은 지난달 17일 별도 합의 없이 종료됐다.
앞서 SCO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만나 이슬라마바드 MOU를 토대로 역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샤리프 총리는 이 합의가 역내 항구적 평화를 위한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약 한 달 만에 직접 공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폭스뉴스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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