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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李 향해 "용혜인 장관 지명 재고하시길"…龍에겐 사퇴 촉구 "그게 최소한의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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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6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장관 겸직 거취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작심 비판을 던졌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장관 지명 자체를 재고(再考, 다시 생각)할 것을 촉구하고, 용혜인 후보자에겐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정도(正道, 올바른 길)를 걸을 것을 주문한 뉘앙스다.

용혜인 후보자 거취 표명을 두고는 현재 야권은 물론 범여권 내에서도 비판의 화살이 향하고 있는데, 아예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언급까지 나온 상황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1일 오전 9시 25분쯤 페이스북에 "평등을 말하려면, 특혜부터 내려놔야 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용혜인 후보자의 글을 읽었다.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을 겸직하겠다는 입장에 참 씁쓸한 마음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년과 여성, 장애인과 노동자 등 충분히 대표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하지만 거대 양당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가졌다. 용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2024년에 다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재선됐다. 그런데 이제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도 의원직은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지난 8월 31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가 지난 8월 31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용혜인 후보자가 그동안 국회에서 내놓은 여러 법안과 의정활동의 취지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청년과 여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아내려 했던 문제의식에는 저 역시 공감하고, 그 노력은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적 특혜의 문제는 별개이다. 더구나 그 자리가 성평등가족부 장관이다. 기회는 평등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그런데 비례대표 제도의 편법적 운영으로 두 차례 비례대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장관이 되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저는 청년과 여성이 정치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다. 하지만 청년정치는 편법과 기득권에 봉사한 청년에게 특혜를 주는 정치가 아니다.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청년정치"라고 지론을 밝히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바로 그런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자리이다. 자신의 정치적 필요 때문에 기존의 원칙과 관례마저 내려놓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어떻게 공정과 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글 말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도 이번 장관 지명을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하며 "후보자가 살아온 정치의 과정이 과연 공정과 평등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위성정당이라는 편법의 최대 수혜자를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관으로 세운다면, 그것은 성평등의 진전이 아니라 평등이라는 가치 자체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용혜인 후보자께서도 정말 성평등의 가치를 책임지고 싶다면 양 손에 든 떡 중 하나는 내려 놓으시라"고 요구, "그것이 최소한의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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