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자리도 지켜냈다. 선발 최원태가 호투한 데다 경기 중반 집중타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꺾었다.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 몫을 잘 해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롯데가 8, 9회초 3점을 얻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뿐 아니라 최원태도 상승세. 8월 들어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16. 제구가 갑자기 흔들려 무너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로 높은 편. 하지만 이젠 믿을 만한 선발로 거듭났다.
삼성은 전날 롯데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오스틴 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삼성이 6연승을 달리는 데 앞장섰다. 최원태가 좋은 흐름을 이어줄 차례. 2일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만 해준다면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최원태가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승민에게 1점 홈런 2개를 맞은 게 옥의 티. 위력적인 구위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오른손 타자 몸쪽과 바깥쪽으로 살짝 꺾이는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 등을 잘 섞었다.
5회까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말 삼성이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도 반격했다. 2, 4회초 고승민의 연타석 1점 홈런으로 2대2 동점. 5회말 삼성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삼성이 균열을 냈다. 3대2로 앞선 6회말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디아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류지혁,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선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폭투를 더해 8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진 않았다. 삼성 불펜 양창섭과 이승현을 상대로 8, 9회초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결국 마무리 카드를 꺼냈다. 김재윤이 두 타자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며 "타선에선 김지찬의 싹쓸이(3루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무리 김재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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