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 우승은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박현준(42·대구 북구) 씨에게 돌아갔다. 박 씨는 1시간 11분 4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와 달리기의 인연은 1999년 시작됐다. 학창 시절부터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뛰기 시작해 2007년까지 엘리트 선수로 활동했다. 선수 생활을 접은 뒤에는 운동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 그가 다시 운동화 끈을 동여맨 것은 암을 극복한 뒤였다. 투병과 치료를 거치며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한 박 씨는 2019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기록을 위해 달리던 선수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뛰는 생활체육인이 되면서 마라톤의 새로운 매력도 알게 됐다.
선수 시절 배운 훈련법은 그의 '제2의 전성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별도의 지도 없이도 자신의 몸 상태와 목표 기록에 맞춰 훈련량과 속도를 조절한다. 매일 1시간씩 스스로 정한 훈련을 묵묵히 이어가면서 기량도 빠르게 올라왔다.
그의 마라톤 인생은 이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기록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4월 매일신문이 주최한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는 첫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 씨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제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선선한 날씨 속에서 봉화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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