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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갔다가 '날벼락'… 추석 앞두고 벌 쏘임·뱀물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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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벌 쏘임 588명… 뱀물림도 급증
아나필락시스 쇼크 주의… 물리는 즉시 신고해야
밝고 긴 소매 옷 입고 벌초 권장

벌 이미지 사진. 클립아트 코리아.
벌 이미지 사진. 클립아트 코리아.

매년 이맘때 벌 쏘임과 뱀물림 사고가 잇따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벌 쏘임 이송 환자는 총 588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87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보다 47.5%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산책 중 땅벌에 얼굴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쏘인 시민이 호흡곤란과 전신 두드러기, 심한 저혈압 증상을 보여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벌집 제거 출동도 초가을 사이에 잦았다. 최근 3년간 대구소방에 접수된 벌집 제거 신고 2만3천996건을 분석한 결과, 74.2%에 해당하는 1만7천813건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뱀물림 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소방의 출동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25건이던 출동 건수는 2024년 52건으로 치솟았다. 주로 밭일과 풀을 베는 작업 중 많이 물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사고 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식은땀,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한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반대로 물렸을 때 입으로 상처 부위를 빨아내거나 물린 부위의 윗부분을 꽉 묶는 등 잘못된 응급처치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병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벌초나 농작업 전 주변에 위험요소가 충분히 확인하고, 벌집을 발견하더라도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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