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최악으로 치닫은 여론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실제 임명까지 이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 후보자 관련 논란은 크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배우자 '셀프 인사'와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사당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른바 '겸직 논란'은 통상 비례대표 의원이 국무위원으로 선발될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관례지만, 용 후보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자신이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으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노린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배우자가 당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고 있으며, 부부만 참석한 회의에서 주요 당직에 '셀프 임용'되는 등 사당화 논란까지 이어진 상태다.
용 후보자의 이력 및 전문성에도 의문이 달린다. 용 후보자 부부 등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언더조직'은 혼전 순결, 낙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교양 교재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 후보가 이를 묵인한 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성평등가족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선 의원으로서 그간 의정활동을 하며 성평등가족위 소관 법률을 한 차례도 대표발의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용 후보자가 과거 경력단절여성 표현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는 법 개정안에 기권하고,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점 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 의혹 제기와 전문성 부족 논란에 대해 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소명할 수 있을지, 인사청문회를 거치더라도 최종 임명될 수 있을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앞서 이재명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던 강선우 무소속 의원도 보좌진 갑질 등 논란 속에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용 후보자도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은 뒤 의원직과 당을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용 후보자 배우자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당의 최고위원 선거에서 20.85%를 득표해 3위로 당선,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역시나 가족소득당"이라는 비아냥이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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