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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9일 48시간 부분파업 돌입…규모 작아 생산차질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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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추가제시안 없다면 16일부터 대상공장 확대…2차 파업 돌입 예고

8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포스코노조 제공.
8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포스코노조 제공.

포스코 노동조합이 9일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58년간 이어온 무분규 전통이 깨졌다.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추가 제시안이 없다면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들어주면 지난해 영업이익의 80%에 해당하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인건비가 추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범람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례 없는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6조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급전직하했고, 올해 상반기는 4천80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경영진들은 임금 일부를 반납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9일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에서 48시간 가동을 중단하는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포항과 광양에서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석하고,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대상공장을 확대해 120시간 동안 2차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필수인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임금 등에 대한 노사 간 시각차를 넘어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일정(10월 2일)과 맞물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걱정이다. 이번 파업이 차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표심을 움직이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들은 항상 뒤로 미뤄지고 있다"며 "회사가 끝내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행동으로 답하겠다"고 했다.

포스코 측은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법이나 사규 위반 시에는 엄정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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