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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공격…미국인 탑승 선박도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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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 피격·선원 실종…미국 계약 선박도 드론·미사일 공격 받아

15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영대 신부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영대 신부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공격해 선원 2명이 실종되고, 미국 인원이 탑승한 미국 계약 선박도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만 해양안보센터는 선원 2명이 실종되고 2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El Gaia)는 구조 후 오만 항구로 예인됐다. 엘 가이아는 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만 무산담 반도 북쪽 1.3해리(약 2.4km)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당 유조선이 제한 구역을 통과하다 해상 기뢰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은 이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선박이 지난달 이란 미사일에 피격된 데 이어 이번 주말 드론 공격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별도로, 미국 계약 선박 한 척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드론 4기와 미사일 1발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 공격으로 선박이 피격됐고, 탑승자들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미국 인원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 국방부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이란과의 분쟁에서 미군 8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18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24시간 동안 맞불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고, 이란은 유조선을 공격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군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유조선 공격을 억지하기 위한 '탱커엔 탱커로(tanker for tanker)' 정책을 승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타격된 이란 유조선 3척이 이란 혁명수비대와 그 역내 대리세력에 자금을 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네트워크" 소속이라고 밝혔다.

오만 해양안보센터는 15일 파나마 선적 유조선의 선원 수색·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선원 2명이 실종 상태라고 확인했다. 이란은 해당 선박이 기뢰에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미 운항 불능 상태였던 선박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란군은 6개월간 이어진 분쟁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선과 미군 자산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으며, 미군은 이란의 항행 제한 시도와 연계된 이란 군사 시설 및 선박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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