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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비행기엔 2개까지… 3개째는 검색대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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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Wh 이하 2개, 100~160Wh는 수속 카운터 사전 승인 위탁수하물 전면 금지, 선반 보관·기내 충전도 막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직원이 승객의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직원이 승객의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풍 여행과 해외 출국이 몰리는 가을, 공항 보안검색대 앞에서 가방을 다시 여는 일이 잦아졌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이 지난 4월 20일부터 달라져 1인당 개수가 줄고 비행 중 사용도 막혔기 때문이다. 짐을 쌀 때 따질 것은 세 가지다. 배터리 용량, 가져갈 개수, 기내에서는 쓰지 않고 지니고만 있는다는 원칙이다.

◆ 100Wh 이하 … 승인 없이 2개까지, 3개째는 두고 간다

시중에서 흔히 쓰는 제품이 이 구간에 들어간다. 3.7V 기준으로 1만mAh는 약 37Wh, 2만mAh는 약 74Wh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안내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다. 전류량에 전압을 곱하면 나온다.

항공사 승인 없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다. 다만 한 사람당 2개까지다. 종전에는 100Wh 이하 제품을 5개까지 들고 탈 수 있었지만 국토교통부 고시 개정으로 2개로 줄었다.

피해야 할 것은 "작으니까 괜찮겠지" 하며 세 번째를 챙기는 일이다. 용량이 작아도 개수 한도는 그대로다. 검색대에서 걸리면 그 자리에서 포기해야 한다.

◆ 100Wh 초과 160Wh 이하 … 수속 카운터에서 승인부터

노트북용 대용량 제품이 여기 해당한다.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 기내로 들어간다. 승인 스티커를 미리 붙여 두면 검색대 통과가 수월하다.

승인을 받아도 한도는 2개다. 100Wh 이하 제품까지 합쳐서 센 숫자다. 출발 직전 카운터에서 실랑이하지 않으려면 집에서 제품 표면의 Wh 표기를 확인하고 나서는 편이 낫다.

◆ 160Wh 초과 … 집에 두고 출발한다

캠핑용 대형 파워뱅크는 기내 휴대도, 부치는 짐도 모두 안 된다. 약 4만3천mAh를 넘는 제품이 여기 들어간다. 차에 싣고 가는 국내 여행이라면 몰라도,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라면 아예 빼야 한다.

◆ 부치는 짐에는 0개 … 용량과 상관없다

보조배터리는 용량을 가리지 않고 위탁수하물 반입이 전면 금지다. 화물칸에서는 불이 나도 즉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치는 짐에서 발견되면 가방을 열어 꺼내야 해 수속이 늦어진다.

표면에 인쇄된 정격용량이 닳아 지워진 제품도 반입이 막힌다. 용량을 확인할 길이 없으면 현장에서 압수 대상이다. 낡은 배터리는 떠나기 전에 바꿔 두는 쪽이 안전하다.

◆ 기내에서는 소지만 … 충전도, 선반도 안 된다

비행 중에는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도, 배터리 본체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됐다. 기내 좌석의 USB 포트나 전원 콘센트에 배터리를 꽂는 것도 안 된다. 충전이 필요하면 기기를 좌석 전원에 직접 연결한다.

보관 위치도 정해져 있다. 머리 위 짐칸에 넣지 말고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둔다. 지난해 1월 김해공항에서는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승객은 모두 대피했다. 눈에 보이는 곳에 둬야 연기나 부풀어 오름을 바로 알아챈다.

◆ 가방 싸기 전 5분 … 절연테이프와 리콜 확인

충전 단자에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1개씩 투명 비닐봉투·파우치에 따로 넣는다. 열쇠나 동전 같은 금속에 닿아 생기는 합선을 막기 위해서다. 테이프를 깜빡했다면 공항 수속대에서 받으면 된다.

국적 항공사 11곳은 기내 발화 사고가 난 특정 제품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리콜 대상 제품을 쓰고 있다면 출발 전에 확인한다.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거쳐 가는 일정이라면 해당 항공사 지침을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국토교통부는 개정된 보조배터리 사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 용량별 보조배터리 반입 기준 한눈에

100Wh 이하(2만mAh 약 74Wh): 승인 없이 기내 2개까지

100Wh 초과 160Wh 이하: 수속 카운터 사전 승인, 합쳐 2개까지

160Wh 초과(약 4만3천mAh 초과): 기내·위탁 모두 불가

위탁수하물: 용량과 무관하게 0개

기내 사용: 충전 금지, 소지만 가능

기내 보관: 머리 위 선반 금지, 좌석 앞주머니나 몸에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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