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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주민·이해관계자·관계공무원이 한자리에… '대민원 공감 Day'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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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파크골프장 갈등… 달서구, 주민과 해법 모색
구청, 무료급식 장소 이전 제안… 파크골프 교육장 운영 방식도 손질
김용판 달서구청장 "공원은 도시 품격"… 추가 대응 약속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에 참석한 주민들이 김용판 달서구청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달서구가 주민과 민원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8일 달서구는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개최했으며 약 150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기존 행정기관 중심의 민원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과 이해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민원 가운데 공원을 둘러싼 민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최근 첨예하게 다투는 '공원 내 무료급식 관련 민원'과 '수림지 파크골프장 시설물 관련 민원'이 핵심 주제였다.

급식 수혜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과 공원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와룡윗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홍정열 어울림나눔터 대표이사는 "저소득층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료급식이 사라져선 안 된다"며 "잔반으로 배수관이 막혔다는 민원이 있다면, 설거지 거리를 모두 가져가 따로 처리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구청 측은 무료 급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봉사가 펼쳐지는 공간이 '공원'이라는 데 주목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누릴 수 있도록 자리를 옮겨 달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구청이 복지 서비스로 연계해 직접 돕겠다"고 했다. 이후 빠른 시일 내 대체 부지를 마련하기로 일단락됐다.

주민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공원 옆에서 거주하는 주민 노일수 씨는 "급식 이용자들의 무단 방뇨와 소음 문제로 여름철 창문도 못 열던 과거와 작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오랜 시간 따뜻한 밥을 제공한 봉사단체의 노고 역시 잊지 않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에서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이후 수림지 파크골프장 내에 달서구 파크골프협회 교육장을 마련한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민원인인 김유달 씨는 "협회가 돈을 받고 교육을 하느라 교육장을 불법적으로 선점하고 있다"며 "해당 공간을 주민들에게 완전 개방해 부족한 파크골프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장했다.

구자덕 달서구 파크골프협회 협회장은 "교육 없이 골프장에 들어서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운동 중 예의범절을 몰라 이용객끼리 다툴 수 있다"며 "약 5만원을 받고 20시간 가량 기본적인 교육을 하므로, 영리적인 이익을 취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용판 청장은 "구청과 협약을 맺어 협회가 교육장을 운영하는 사실을 명문화하겠다"며 "협회와 담당 부서가 적극 소통해, 주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토론에 이어 진행된 '현장 Q&A'에서는 주민들이 현장에서 건의하고, 구청장과 관계 부서가 후속 대책을 검토했다. 월배공원에 반려견 배설물을 놓고 가는 이들을 색출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자, 즉석에서 조명과 소형 CCTV 설치를 약속했다.

김용판 청장은 "공원은 그 도시의 품격을 의미한다.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살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 수가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도 직접 가보며 더 나은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8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에 참석한 주민들이 김용판 달서구청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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