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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하루 2개만"…직원 커피값 500원에 불만 터뜨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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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탕비실에서 대표가 직원에게 믹스커피 사용량을 제한하는 상황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 사건과 관련 없는 재구성 장면.
회사 탕비실에서 대표가 직원에게 믹스커피 사용량을 제한하는 상황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 사건과 관련 없는 재구성 장면.

회사 탕비실의 믹스커피가 떨어지자 직원들의 커피 소비 비용을 직접 계산하고 하루 음용량까지 제한했다는 한 회사 대표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최근 '직원한테 쓰는 500원도 아까운 대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근무한다는 작성자 A씨는 회사 탕비실에 비치된 믹스커피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 믹스커피를 추가로 구매해도 되는지 대표에게 물었다. 그러자 대표는 "커피를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 마셨느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대표는 곧바로 휴대전화 계산기를 꺼내 100개들이 믹스커피 한 상자의 가격과 개당 비용, 직원 한 명이 하루에 마시는 양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계산을 마친 대표는 "한 사람당 하루에 500원어치씩 마시는 거네? 이거 한 달이면 얼마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믹스커피는 추가로 구매됐지만, 탕비실에는 '1인당 하루 2개'로 음용량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A씨는 "1개도 아니고 무려 2개이니 저희가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커피뿐 아니라 회사의 다른 비품도 지나치게 아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비품은 제일 저렴한 제품을 쓰고, 심지어 휴지도 사다 놓지 않아 다들 개인이 구매해서 쓴다"고 토로했다.

또 회식은 1년에 한 번 정도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진행되며, 대표에게 제출한 문서도 이면지로 재활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전했다. 야근할 때는 막차가 끊기기 전에 퇴근하라는 당부를 듣는다고도 했다.

A씨는 "참고로 대표님 차는 외제차고 취미는 골프"라며 "대단한 복지를 바란 것도 아닌데 구석구석 직원들에게 돈을 아끼려는 모습을 보니 정이 붙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직한 지 3개월 만에 또 나가는 게 무모한 지 알지만, 서글퍼서 못 다니겠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표의 행동을 비판하며 이직을 권유했다.

한 누리꾼은 "커피값이 아까우면 임금 주는 것도 아까울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임금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빠른 이직이 답인 것 같다", "휴지를 개인적으로 가져와 쓰게 한다는 건 너무 심하다", "일단 다니면서 다른 직장으로 옮길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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