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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수요 폭증…표 구하기도 어렵고, 좌석 공급·시설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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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이용객 83% 늘 때 좌석은 5% 증가 그쳐
"평택~오송 복복선·수도권 철도 병목구간 개선사업 속도 내야"
열차 내 자판기 수리 평균 한 달… 편의시설 관리 허점 지적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승차권 부족과 철도 선로 확충 계획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승차권 부족과 철도 선로 확충 계획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TX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좌석 공급 부족과 열차 지연 문제뿐 아니라 열차 내 편의시설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13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KTX 좌석 공급 부족과 열차 관리 미흡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인해 실제 고객들 사이로 "KTX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푸념마저 나온다.

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이용객은 지난 2021년 4천544만6천명에서 지난해 8천323만4천명으로 약 83.1%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공급 좌석은 7천14만7천석에서 7천378만6천석으로 약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 의원은 "KTX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난해 공급 좌석은 오히려 줄었다, 국민은 표를 구하기도 어렵고 어렵게 탄 열차마저 지연되는 이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임시열차와 기존 좌석 활용에 머물지 말고 열차 매진 현황을 토대로 수요 집중 구간의 정규열차 증편과 병목구간 개선을 통해 수송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평택~오송 복복선 공사를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해 선로용량을 하루 190회에서 372회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규 고속열차를 도입하고, 수색∼광명 구간 24.5㎞ 노선 지하화 등 수도권 철도 병목구간 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이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및 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수리에 걸리는 평균 기간이 2023년 8.59일에서 올해 9월 기준 29.62일로 약 3.4배 증가했다.

올해 기준 수리 소요 기간이 가장 길었던 자판기는 513일로, 이 역시 3년 전인 2023년 최장 기간인 172일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 의원은 "KTX 열차 내 자판기는 대표적인 열차 내 편의시설"이라며 "현재는 고장 접수 이후 언제까지 수리를 완료해야 한다는 기준이 없는 만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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