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한 네티즌의 X(엑스, 구 트위터) 글을 직접 인용하며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후 5시 59분쯤 X에서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자신의 개혁 방향과 개헌 문제, 검찰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용한 네티즌은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위 사실을 몰라서 당신의 지지를 철회한 것 아닙니다"라며 "당신의 지향점이 바뀌었다. 그리고 개헌 우려, 그리고 개혁이 무력화될 우려 등 당신을 지지했던 나는 이제 허무합니다"라고 적었다.
◆李 "과정·방법은 실용적으로 변했지만 지향점은 그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저는 국민과 지지자 일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모두를 대표해야 하고 모든 일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향점에 이르는 과정과 방법, 수단이 더 실용적으로 변하고 더 신중해지기는 했으나 지향점은 바뀐 게 없다"고 했다.
그는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저의 지향은 변할 수도 없고 또 변해서도 안 된다고 언제나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연임목적 개헌론·정계개편용 개헌음모론서 벗어나도"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강한 표현을 썼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헌은 국민의힘을 포함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니 제 뜻대로 개헌할 수도 없고 그들이 저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개헌할 리도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려하는 내각제나 이원집정제는 제가 선호하는 개헌 방향도 아니다"라며 "이제는 일부에서 만들어낸 연임목적 개헌론이나 정계개편용 개헌음모론에서는 벗어나셔도 된다"고 밝혔다.
개혁 속도에 대해서는 "약속드린 것 이상으로 신속하게 해 나가고 있고 1년 남짓이지만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오히려 너무 많은 개혁과제를 너무 한꺼번에 실행해 일부에서는 개혁과부하나 개혁피로감을 지적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검찰개혁엔 "100% 수사권 박탈…기능은 제대로 작동해야"
검찰개혁 문제도 직접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임 정권과 무도한 일부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저"라면서도 "일부 오염된 검사들이 문제이지만 모든 검사들이 다 오염된 것도 아니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검사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 국가기관과 제도를 문제가 있다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부숴버리거나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기능은 잘 작동하게 하면서 부작용과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사로부터 수사 권한을 100% 박탈했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별도 부처에 소속시켜 상호 견제하도록 했다"며 "이제 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 말미에서 "지금이야 무슨 말씀을 드린들 납득하시기 어려울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구체적 결과들이 드러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면 모두가 소망하는 '함께 사는 세상'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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