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이른바 '성남 라인' 공공기관장들의 인사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 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측근들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 제출을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서면서 국감이 두 차례 중단됐다.
15일 국감에서는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의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 미제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모두 이 대통령의 성남 지역 시민단체 활동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다. 남 원장은 성남시민모임 초대 사무국장, 하 사장은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운동 참여자, 장 이사장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출신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관장으로서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남 원장은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협의해 주시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료 제출 여부를 기관장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가 정치 공세에 가깝다고 맞섰다. 공방이 격화되자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은 "우리 국회가 남광우 증인으로부터 모욕당했다"며 감사 중단을 요구했다. 결국 국감은 오전에만 두 차례 중단됐고, 오후에 재개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6년 연속 가뭄을 겪고 있는 운문댐의 수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홍수기 운영수위를 기존 150m에서 145m로 낮춘 뒤 복원하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운문댐의 최근 저수율은 21.7%로 대구시는 부족한 식수원을 낙동강과 금호강에서 대체 공급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지금 국민의 먹는 물 문제에 왜 이렇게 소홀한지 모르겠다"며 "하천 정비에 앞으로 5년이 더 걸린다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연차적으로라도 수위를 올릴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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