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 디지털산업 지원예산 절반 이상이 광주와 전북에 집중된 반면 대구 몫은 4%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사업 한 건에 투입되는 예산이 대구 전체 지원사업 예산의 8배 가까이 달하면서 지역 간 투자 불균형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NIPA의 지역 디지털산업 지원사업 국비 예산은 총 2천490억7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전북에 832억9천800만원(33.44%), 광주에 436억6천500만원(17.53%)이 배정됐다. 두 지역에 투입되는 예산만 약 1천270억원으로 전체의 51%에 달한다.
반면 대구에 배정된 예산은 95억6천200만원으로 전체의 3.84%에 그쳤다. 전북은 대구보다 8.7배, 광주는 4.6배 많은 예산을 확보한 셈이다. AI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역시 대구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역시 관련 예산은 42여억원에 그쳤다.
대형 AI 연구개발사업의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다. 전북에는 피지컬AI 연구개발사업 한 건에만 750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대구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 4개에 투입되는 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7.8배 많은 규모다. 광주 역시 AI 실증밸리와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등 2개 사업에 408억8천500만원을 배정받았다.
이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 투자에 이처럼 큰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전북의 AI 사업 하나에 대구 전체 지원예산의 7.8배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균형 잡힌 투자라고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르다는 설명만으로는 현격한 예산 격차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NIPA는 지역별 투자 배분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구를 비롯한 지역 기업들이 대형 AI 연구개발·실증사업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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