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 현장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농업·농촌 현안을 꾸준히 다뤄온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브라질산 계란 수입 논란을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임미애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8분쯤 페이스북에 '브라질 계란에 대한 선동,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계란 수입은 윤석열 때도 했다"며 "부족한 공급을 채우기 위해 수입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태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브라질산 계란을 개당 1464원에 수입해 국내에는 143원에 공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장동혁 대표도 "국민의 혈세로 브라질 누군가의 배를 채워준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1464원 가운데 현지 계란값은 178원"
임미애 의원은 이 같은 비판이 전체 수입단가와 실제 계란 구매가격을 뒤섞고 있다고 반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산 계란의 현지 구매가격은 개당 178원이었다. 항공운임 959원, 관세 307원, 보관료 등 20원이 더해지면서 총수입단가가 1464원이 됐다. 전체 비용 가운데 항공운임과 관세가 86.5%를 차지했다.
임미애 의원은 "수입비용 16억원 중 브라질에 지급된 구매비는 2억원뿐"이라며 "나머지 14억원은 국적 항공사 운송비와 관세이고, 관세는 우리 국고로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도 대한항공 화물기를 이용했고 관세는 국내 세입으로 귀속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산 계란 약 112만개는 올해 전체 수입량 1억3324만개의 0.8% 수준으로, 미국 중심의 수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시범 도입이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그래도 국내산 안정 공급이 우선"
임미애 의원은 다만 정부 설명만 두둔하지는 않았다. 그는 "농정당국은 수입에 앞서 국내산 계란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길 바라는 국민들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산란계업계와 즉시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밝힌 브라질산 계란 수입 배경은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국내 산란계 1134만마리가 살처분되고, 미국에서도 AI가 확산돼 일부 계약 물량의 수입이 취소되면서 공급망을 넓힐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즉 임미애 의원은 김용태 의원과 장동혁 대표가 '1464원에 사서 143원에 팔았다'는 숫자만으로 혈세 낭비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하면서도, 정부에는 수입 확대에 앞서 국내 산란계업계와의 소통과 국내 생산기반 안정을 주문한 맥락이다.
임미애 의원은 "국민의 장바구니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은 부풀린 숫자로 불안을 키우는 일을 멈추고 민생 국감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댓글 많은 뉴스
청도반시축제·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16일 개막
"조선은 대대로 중화민족 속국"…경복궁 가이드 역사왜곡 논란 [영상]
[진가 드러낸 4대강 사업] 낙동강 보 없었다면 '아찔'…수자원 확보 효과 다시 주목
李 "범죄 예방 힘쓰겠다"…"무기수 가석방 중단부터" 주진우 일갈
브라질 계란 800억 안썼다…李 "16억에 불과" 그런데 14억이 부대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