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3산업단지가 노후공장 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친화 일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조업 현장의 안전·복지 수준을 높여 기존 근로자의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청년층의 취업과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은 21일 대구지식산업센터에서 '2026년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 사업에는 산단 입주기업 20곳이 참여했다.
1968년 조성이 시작된 제3산단은 노후한 공장과 부족한 편의시설 등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실제 지난해 9~10월 참여 희망기업 10곳의 근로자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도 청년친화 환경 조성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개선을 희망하는 분야는 복지환경이 44%로 가장 많았고 안전환경이 26%로 뒤를 이었다.
공단 측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기업별로 필요한 시설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장 외벽과 지붕을 보수하고 프레스 안전가드와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휴게실·화장실·샤워실·탈의실 등 복지시설을 개선하고 조명과 작업장 바닥, 냉난방시설도 손봤다. 근로자가 매일 이용하는 공간의 불편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참가 기업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기업 대표자와 근로자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95.5%가 사업 이후 근무환경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은 93.2%, 사업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6.4%였다. 참여자들은 쾌적한 공간 조성에 따른 업무효율 향상과 창호 교체를 통한 실내온도·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변화로 꼽았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입주사 대표는 "근로자는 물론 바이어가 회사를 찾을 때 노후된 시설이 주는 부정적 인식을 걱정해왔다. 단순히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단은 참여기업 모니터링과 사업 완료 후 3년간 시설물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형길 공단 전무이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시설 개·보수를 넘어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입주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산업단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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