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출퇴근 시간마다 주차장으로 변하는 포항 영일만대로(국도대체우회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교통 개선 대책이 제시됐다.
21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의 포항시 건설교통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포항 도심을 우회하는 핵심 도로망인 영일만대로의 차량 포화 문제를 지적했다.
건설도시위에 따르면 영일만대로는 지난 2월 해오름대교 개통으로 하루 평균 2만대가 분산됐지만, 영덕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 연결로 차량이 대거 유입된 데다 펜타시티와 이인지구 등 북구 신도시 입주가 이어지면서 통행량이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남구 철강공단 방면 진입로와 우회도로 합류 지점을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감사에서는 신도시 차량을 분산할 핵심 열쇠로 국도 28호선(경주-포항-흥해)과 영일만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자명 나들목' 신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신도시 주민들이 우회도로로 곧바로 진입하거나 빠져나갈 나들목이 생기면 유강교차로 일대로 몰리는 출퇴근 차량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인근 나들목과의 간격 규정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긴밀히 협의해 나들목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경로 선택을 돕는 도로 안내 체계도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로전광판이 우회도로 진입 전에만 치우쳐 있어 정작 도로에 들어선 뒤에는 정체 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도로 진입 후에도 나루끝이나 시청 방면 등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도록 실시간 교통정보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도로 중심 교통망의 한계를 극복할 장기 대책으로는 도로 위 레일을 달리는 '지상 트램' 도입이 거론됐다. 포항시는 도로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상 트램을 비롯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김복수 포항시 건설교통사업소장은 "영일만대로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명 나들목 신설 등 도로 개선 방안을 관계 기관과 조속히 협의하겠다"며 "장기적으로도 도로 혼잡을 덜고 대중교통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상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 중인 영일만횡단대교와 관련해, 바다를 건너지 않고 내륙 우회도로를 따라 도로를 잇는 제3안에 대해 포항시가 "도심을 비껴가는 노선이어서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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