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기반을 둔 제조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가 공장 운영 효율화 기술을 앞세워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제조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수성알파시티에 위치한 영남본부의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표는 "호남지역보다 영남권에 사업베이스가 많다"며 "현재 10명이 있는 영남본부에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원프레딕트는 윤 대표(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수도권 기반 제조 AI 전문기업이다. 초기에는 기계·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예지보전'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공정·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원프레딕트의 주력 제품은 제조 데이터 플랫폼인 '싸이클론'과 산업자산 통합관리 플랫폼 '피디엑스'다. 싸이클론은 공장 내 설비와 공정, 운영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피디엑스는 싸이클론을 통해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실제 공장 운영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고장 원인을 분석해 현장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가령 생산설비에서 진동 등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진단한다. 예기치 못한 가동 중단을 줄일 수 있어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기술력과 함께 영남권의 사업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에스엘 등을 비롯해 영남지역에 약 10여곳의 고객사가 있다. 내년에는 30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조업은 데이터 싸움이고, AI에서 활용 가능한 '제조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두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에 AI를 접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다. AI가 공장 운영 전반에 자율적 사고부터 의사결정·행동까지 맡고, 인간은 전략과 창의 활동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차세대 공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원프레딕트는 이번 박람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2일 FIX 2026 이노베이션 어워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고 혁신 기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윤 대표는 "제조업의 AI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와 경험을 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FIX 행사 참여를 계기로 영남권 제조기업과의 사업 접점을 넓히고, 기술 검증과 도입으로 실제 사업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제조 AI 사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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