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던 저자가 이번에는 '이렇게 죽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장이 신간 '나는 이렇게 죽기로 했다'(한문화멀티미디어·272쪽·2만원)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펴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 즉시 교보문고 건강 분야 종합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12개국에서 출간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의 10년 만의 후속편이다. 영문판 제목은 'The Tao of Dying Well'
책이 먼저 묻는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아니라 '죽음이란 무엇인가'다. 책은 단순한 웰다잉 안내서와 선을 긋는다. 중심에는 한국 선도(仙道)의 생사관 '천화'가 있다.
'사람이 하늘이 된다'는 뜻으로, 한 생을 온전히 살아낸 뒤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관점이다. 저자는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이동이다"라고 썼다. "웰다잉이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한 준비라면, 천화는 죽음을 바라보는 의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죽음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 삶의 질문도 달라진다.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에 머물던 물음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가치를 남길 것인가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집필의 바탕에는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있다. 저자는 어머니의 힘겨운 말년과 아버지의 평온한 임종을 지켜보며 죽음을 맞는 방식이 살아온 삶과 이어져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병이나 상실, 위기가 닥친 뒤에야 무엇이 중요한지 묻지 말고 지금 그 질문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책은 '죽음을 다르게 보기'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기' '나답게 떠나기' 3부로 짜였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부터 연명의료 선택, 가치 유언장, 생애완성식,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별까지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부록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법'을 실었다.
신경과학자 애머런 A. 메이어 박사는 추천사에서 "좋은 죽음은 우연이 아니라 준비의 결과다. 저자는 헛된 위안을 건네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승헌 원장은 45년간 한민족 선도의 인간완성 원리를 현대 단학과 뇌교육학 등으로 정립해 온 인물로, '뇌교육 원론' 등 40여 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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