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왕의 죽음 뒤에 감춰진 비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시작된 연극, 왕자의 복수 곁에서 미처 듣지 못했던 목소리들. 경산시립극단이 '햄릿 2026'을 13~14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무대에 올린다.
경산시립극단이 제18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택한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이다. 오세혁의 각색과 정철원의 연출은 관객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누군가를 위한 복수는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생각하는 건 관객의 몫이다.
자연스레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햄릿 주변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오필리아는 진실을 노래와 기록으로 전하려 하고, 호레이쇼는 목격자이자 이야기꾼이 되어 관객에게 무대의 기억을 건넨다. 죽은 자들 또한 저마다의 진실을 말하며 익숙한 비극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탈과 북 장단, 길놀이를 활용한 '극중극'도 눈길을 끈다. 권력의 위선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웃음과 우리 연희의 생동감이 비극의 긴장과 어우러진다.
영국 왕립 센트럴 연극학교 출신 임동현이 햄릿 역을 맡는다. 국립극단과 경기도극단 등에서 활동해 온 배우들, 전국 단위 오디션으로 선발된 출연진, 경산시립극단 단원들도 함께한다.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3시. 전석 무료(예매수수료 별도, 1인당 최대 4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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