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청과 합천군의회가 '형식'을 걷어냈다.
군의회는 나열식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돌리고 현안 토론에 시간을 몰았고, 군청은 정례조회를 다과를 곁들인 아이디어 회의로 바꿨다.
경남 합천군의회(의장 신명기)는 3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11월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었다. 이번부터 전체 부서의 나열식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갈음하고, 군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의원들은 집행부가 낸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미리 검토한 뒤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내용을 따져 물었다. 민선 9기 행정조직 개편 등 안건 2건은 소관 부서장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눴다.
신 의장은 "형식적인 업무보고에서 벗어나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행부는 현장의 고충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의원들은 군민의 눈높이에서 단순한 지적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번 운영방식 변화가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해법을 찾는 상생·협치의 소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틀을 깬 11월 정례조회를 열었다. 조회는 '2027 소통·공감·화합을 위한 우리가 그리는 합천 스케치북'을 주제로 한 브레인라이팅으로 채워졌다.
직원들은 2027년 군의 도약을 위해 '더해야 할 것' '줄여야 할 것' '새로 시작할 것' '없애야 할 것' 등 네 가지 관점의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대형 스케치북에 붙였다. 직급과 부서를 가리지 않았다.
김 군수는 "군정 현안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건전한 연말 연시 분위기 조성과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2026년 업무 마무리와 2027년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회는 국·도정 유공자 6개 부문 표창 전수식으로 문을 열었다. 주민복지과와 건강관리과가 기관 표창을, 환경위생과 김경호, 농촌지도자군연합회 조순갑 회장, 정심회 석은정 부회장, 초계면 문미란 계장이 개인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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