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을 앓는 조카를 돌보는 대가로 하루 500달러를 받는 처제에게, 남편이 전처 자녀 3명의 여행 경비까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가 아내의 강한 반발을 샀다.
A씨는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AITA 게시판에 남편 B씨와의 갈등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3명(13세·11세·10세)을 격주 주말마다 데려온다. A씨와 B씨 사이에도 6세, 4세 자녀 2명이 있다.
A씨의 언니 부부는 10세·7세·5세·2세 네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약 110㎞ 떨어진 곳에 산다. 언니의 맏딸은 막내 출산 직후 중증 질환 진단을 받았다. 해당 병원에서의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현재는 10일마다 약 530㎞ 떨어진 전국 최고 수준의 소아 전문병원까지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언니 부부는 각자 고강도 직업을 갖고 있다. 언니는 국제관계 분야 전문직, 형부는 화학공학자로 한 달에 한두 차례씩 출장이 겹친다. 한 명이 맏딸 치료를 위해 이동하거나 두 사람 모두 출장을 떠나야 할 때, A씨가 직접 언니 집이나 근처 호텔로 가서 나머지 세 아이 곁을 지킨다.
언니 집에는 상주 보모가 있어 A씨가 혼자 아이들을 전담하지는 않는다. A씨가 직접 방문하는 이유는 가족이 곁에 있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씨는 이 대가로 하루 500달러에 교통비를 별도로 받는다.
언니 부부는 A씨 자녀들을 위해 집 인근 놀이공원, 아케이드·미니 골프·범퍼카 등을 갖춘 액티비티 센터, 동물원 2곳, 수족관, 어린이 박물관 이용권을 마련해뒀다. A씨는 "언니가 자기 자녀와 내 자녀를 위해 마련한 혜택"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 A씨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언니 집 근처 호텔에 머물 예정이었다. 마침 같은 기간 B씨에게도 전처 자녀 3명이 오는 일정이 겹쳤다. B씨의 전처 자녀들은 A씨 자녀들이 언니 집 방문 때 누리는 혜택을 알고 있었고, 평소에도 함께 가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왔다고 A씨는 전했다.
B씨는 이번 주말을 가족 여행으로 만들겠다며 A씨에게 언니 측에 더 넓은 호텔 방이나 인접 객실, 그리고 전처 자녀 3명의 놀이공원·액티비티 센터 이용권까지 요청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 부부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처럼 그 아이들 형제자매에게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특히 언니 부부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처제는 당신 아이들 여행비를 댈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전처 자녀들이 함께하고 싶다면 B씨 본인이 호텔 비용과 입장권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씨는 밝혔다. 그러자 B씨는 전처 자녀들이 함께하지 못한다면 A씨와 두 자녀도 이번 방문을 하지 말라며 맞섰다.
A씨는 게시글에서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묻는 한편, 남편이 처제의 수입과 언니 가족이 제공하는 혜택의 범위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