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비닐봉지와 보자기 등에 담긴 채 버려진 강아지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중 일부는 주둥이가 고무줄과 테이프 등으로 묶인 상태였고, 부상을 입은 개체도 있었다.
3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강아지 유기 목격자 및 블랙박스를 찾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북악스카이웨이로 향하는 북악산로 윗길 및 인근 산책로에서 강아지가 들어있는 채로 밀봉된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그는 비닐봉지 소리를 듣고 봉지 쪽으로 다가갔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풀숲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손잡이가 묶인 채 밀봉된 봉지를 열자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쓰레기와 함께 그 속에 들어있다. 이 강아지는 노란색 고무줄로 주둥이가 묶인 상태다. 발과 배 등에는 상처도 보인다.
A씨가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은 결과 강아지는 고무줄에 묶여있던 주둥이 주변에 상처를 입었고 복부 탈장과 귀 찢어짐, 찰과상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양쪽 뒷다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3일 새벽 강아지가 발견된 위치 인근에서 다른 강아지들도 발견해 총 7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발견된 강아지들이 "테이프로 주둥이가 묶이거나 보자기와 가방에 움직이지 못하게 넣어졌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임시보호, 치료 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강아지들이 버려진 경위와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동물 유기·학대 고발장을 내고 구청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아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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