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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불참 북콘서트서 김부겸 "민주당, 건방지고 교만할 권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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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리가 교만해서 젊은 세대에게 혼나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시대'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해 민주당이 그동안 지켜온 가치와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국민의 삶에 충분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장과 민주주의의 병행 발전, 한반도 평화, 인권, 자치와 분권이라는 귀한 가치를 우리는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 많은 분이 '그래서 내 삶은 뭐가 나아졌는데?' 'AI가 와서 세상이 바뀐다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건데?' 이런 문제에 우리가 아직도 답을 못 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보수·산업화 세력과의 비교를 통해 민주당의 우위를 강조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산업화 세력과의 경쟁 관계에서 이걸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그들보다 좀 더 나았다' '더 도덕적이었다'라고, 혹시 그것이 지금 우리가 교만해서 요즘 젊은 세대한테 혼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공동체가 지금 위기"라며 "우리 민주당은 영원한 짐을 지고 가는 머슴이다. 민주당이 건방지고 교만하고 오만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도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시대'라는 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의 시대라고 하는 과제가 있다. 각 정당이 제대로 자기 임무와 역할,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민간 싱크탱크 선우재와 민주당 서울시당이 공동 주최했다. 당초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던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시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과 과제를 장기적인 흐름에서 짚은 책이다. 조대엽 선우재 상임대표와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추장민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박정민 한국방송통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북콘서트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최재성·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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