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등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세계 표준으로 '우뚝'
국내 연구팀이 만든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됐다. 23일 포스텍(포항공대)에 따르면 컴퓨터공학과 송황준·박찬익 교수가 주도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성호·인천대 박기석·한동대 고윤민·전북대 노현민·계명대 박세진 교수 연구팀 등이 참여한 블록체인 기술이 공동연구 5년만에 UN 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 표준(F.751.28)으로 지난 14일 최종 승인됐다. 전 세계 블록체인 서비스가 참고하는 '글로벌 표준 설계도'를 국내 연구진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 F.751.28은 '분산 원장 기반 서비스에서의 빠른 메시지 전달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이 정보를 더 빨리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드는 '전송 규칙'을 마련한 셈이다. 블록체인에서는 여러 컴퓨터가 동시에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공유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느려지면 서비스 전체가 속도를 잃는 문제가 있다. 이번 기술은 메시지 전달 과정을 줄임으로써 블록체인의 고질적 한계였던 거래 처리 속도(TPS)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금융·물류·국가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즉시 활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표준이 되면 각국 기업과 기관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해당기술을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써야한다. 한국 기술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기술 총괄을 맡은 포스텍 송황준 교수는 "이번 국제 표준 채택은 우리 연구진의 원천 기술이 전 세계 블록체인 네트워킹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의 가장 큰 장애였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문제 해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5-12-23 17:42:20
포스코DX, 제철소 조업현장 로봇확대 위해 美페르소나AI에 투자
포스코DX가 AI(인공지능)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에 투자 한다. 23일 포스코DX에 따르면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사'에 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또 CVC 신기술투자조합에서 진행한 투자(200만 달러) 외에도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철강, 조선, 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주로 쓰이는 로봇 개발에 특화돼 있다. 이 회사 CEO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인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맡고 있고,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한 제리 프렛이 CTO를 책임지고 있다. 페르소나 AI는 나사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이 회사가 보유한 로봇손의 다축 촉각센싱과 순응제어 기술은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해 힘과 위치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AI 제어 알고리즘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현재 제철소의 크레인을 비롯해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기기를 AI 기술로 작업자의 개입 없이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위험환경에서 로봇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2-23 17:12:07
현대제철, 포항공장 내 안전문화관·건강증진관 23일 준공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안전문화관과 건강증진관을 새롭게 문열었다. 23일 열린 준공식에는 고용노동부 신동술 포항지청장, 안전보건공단 김태완 경북동부지사 지사장, 현대제철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선보인 안전문화관은 실제 작업 현장을 반영한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근로자들이 위험요인을 직접 인지하고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또 건강증진관은 근로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작업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예방 중심의 보건 활동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는 "이번 안전문화관 및 건강증진관 준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현대제철의 의지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5-12-23 16:23:39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가 에코프로 사장으로 승진 선임됐다. 23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전날 사장 1명, 부사장 4명, 상무 5명, 전문가(EP) 1명 등 모두 11명을 승진시키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박 사장은 어려운 에콮리사이클 시장환경에서도 손익개선 등을 통해 에코프로씨엔지의 실적을 의미있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과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연창교 에코프로비엠 안전환경본부장과 안병승 에코프로에이치엔 AMC솔루션사업담당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 부사장은 사고 없는 안전 사업장 구현, 안 부사장은 고객 다변화를 통한 영업력 확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양제헌 에코프로 기술전략실장, 이형근 에코프로비엠 영업담당장, 박복동 에코프로이엠 생산담당장, 이명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연구기획팀장, 권오석 에코프로파트너스 전략관리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윤진경 에코프로에이치엔 무기소재개발팀장은 임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 전문가(EP)로 선임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는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이뤄졌다"고 했다.
2025-12-23 15:52:31
포스텍 등 산학병 연구팀, 유방암 진단 정확도 향상 기술 개발·검증
산학병이 협업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검증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텍(포항공대) 김철홍 교수팀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 프로브 연구팀과 함께 3차원 광음향·초음파 자동 유방 스캐너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또 포항세명기독병원 유방외과 의료진들은 해당 시스템을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높였다.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면서 검사자 숙련도에 따른 결과 차이를 줄이고, 불필요한 조직 검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유방암 치료는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데 유방 조직이 치밀한 여성의 경우 기존 유방 촬영술만으로 암 발견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단순한 초음파 촬영을 넘어 빛을 이용한 광음향 기술을 결합한 3D 광음향·초음파 융합 영상 시스템을 설계했다. 광음향 영상은 혈관 구조와 조직 내 산소 상태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유방암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또 자동 스캐너를 이용하면 검사자가 직접 환자를 움직이지 않고 유방 전체를 스캔해 일관된 3D 영상을 볼 수 있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 기존 초음파와 비교해 민감도는 유지하면서(96.7%) 특이도 (66.7%)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김철홍 교수는 "이 기술은 초음파의 장점을 살리면서 진단 특이도를 크게 높이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영상 정보를 통해 유방 질환 진단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2025-12-22 16:34:22
경북 영덕군, 지역 지나는 고속도로 나들목 2곳 신설 추진
경북 영덕군이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 나들목 2곳을 신설한다. 22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개통한 상주~영덕 고속도로 서영덕 IC(나들목)와 지난달 개통한 포항~영덕 고속도로 남영덕IC 신규개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를 3억원 편성했다. 다음달 검토 용역을 시작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한 뒤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의를 거쳐 나들목 개설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영덕 구간 나들목은 종착지인 영덕나들목 밖에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영덕나들목이 지품면 수암리에 신설되면 원활한 교통흐름과 더불어 지역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영덕군은 기대했다. 또 포항~영덕고속도로 남영덕나들목은 현재 영덕방향에만 개설돼 있던 것을 포항방향에도 새롭게 만들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영덕군 강신열 건설과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등 고속도로 개통이 주는 큰 이득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느끼는 교통불편 해소가 가장 우선이라는 판단에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2-22 16:04:56
포항제철소 가스 중독 노동자 1명 끝내 숨져…사망 2명으로 늘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중독 사고로 치료를 받아온 노동자가 추가로 숨지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22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병원에서 가스 중독 사고 치료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50대 A씨가 끝내 숨졌다. 지난 15일 같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또 다른 노동자 B씨가 사망한 지 일주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사고 이후 중태에 빠져 치료를 이어왔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0일 포항제철소 내 배관 찌꺼기 청소 작업 중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유해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노동자 3명이 가스에 노출돼 중태에 빠졌으며 이 중 1명은 상태가 호전됐으나 2명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차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15일 포스코 포항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 등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안전 관리 자료와 사고 이력 등을 토대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2025-12-22 10:22:14
포스텍 차재춘·장진아 교수, 올해 우수과학자 포상 통합시상식서 대통령상 수상
포스텍(포항공대) 차재춘·장진아 교수가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으며 각각 '한국과학상'과 '젊은과학자상' 등에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19일 포스텍에 따르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연구재단, 대한수학회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우수과학자 포상 통합시상식'을 열고, 한국과학상·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올해의 최석정상 등 4개 분야에서 총 17명의 과학자를 시상했다. 차재춘 교수는 위상수학 분야에서 다양체와 매듭 이론의 오랜 난제를 해결하며 학문적 진전을 이끌었다. 특히 위상적 4차원 공간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디스크 임베딩 문제에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60여 년간 풀리지 않던 '밀너의 난제' 해결에 기여했다. 차 교수는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큰 영광"이라며 "수학의 아름다움과 본질에 대한 호기심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진아 교수는 장기별 특성을 반영한 바이오잉크와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심장과 췌장, 종양 등 주요 장기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재생의학과 질환 연구, 개인 맞춤형 치료 기술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과 첨단 제조공학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의료 대안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12-19 14:26:48
[취재현장-박승혁] 포스코의 맏형, '포항제철소'의 수난 시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올해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지난 2022년 포항제철소를 통째 집어삼킨 태풍 힌남노에서 시작된 매출 하락세는 좀체 반등할 기미가 안 보이고, 최근 잇따른 사고로 인해 제철소 내 현장 공사도 순조롭지 않다. 단순 안전관리 비용 투입을 넘어 노후된 설비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지 않으면 추가적 사고 위험이 높다는 점도 포항제철소를 불안하게 한다. 여기에 더해 당초 포항에 건설 예정이었던 포항침상코크스 공장과 전기강판 4공장 등 무려 14조원에 달하는 큰 사업들도 수년에 걸쳐 광양으로 옮겨가면서 포항제철소의 힘을 뺐다. 지난해 7월과 11월 포항제철소 1제강·1선재 공장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인력이 재배치되고, 안전사고 등으로 예정됐던 포항제철소 내 후판 공장 등 설비 대수리 공사마저 연기되면서 일감을 잃은 수천 명의 인부들이 타 지역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 여파 탓인지 포항의 집은 텅텅 비어가고, 식당은 개점휴업을 호소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외부 환경이라도 좋으면 반등 기회를 노릴 테지만 그마저도 녹록하지 않다. 중국 저가 철강재 유입은 계속되고 있고 국내 건설 경기는 언제 살아날지 가늠할 수 없다. 여기에 철강 주요 수입국들이 무역장벽을 잇따라 높이고 있는 데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 50% 폭탄까지 던졌다. 이런 와중에 포항 경기를 더 옥죌 수 있는 '광양제철소 독립채산 운영'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광양제철소를 통합 경영하고 있다. 고가의 다품종 소량 생산 포항제철소와 범용재 대량 생산 광양제철소가 합을 맞춰 포스코를 일궈왔기에, 그 경영의 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정일 전남도의원은 지난달 3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포스코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이 여전히 포항 본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광양제철소가 창출한 막대한 이익이 지역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포항 중심의 통합 채산 구조를 이제는 광양 독립채산 구조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과 책임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강 도의원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연간 2천100만 톤(t)의 조강 생산 능력을 갖춘 광양제철소 매출액이 포항보다 2배가량 많고, 광양이 국내 최대 제철소로 도약한 이면에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피해를 감내한 지역 주민들의 오랜 희생을 내세웠다. 강 도의원 말대로 포항제철소는 요즘 광양제철소 벌이로 먹고사는 게 맞다. 하지만 고가 제품 시장의 환경이 좋을 때는 다품종을 생산하는 포항제철소가 포스코를 벌어 먹이다시피 하며 광양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포항에 자리 잡을 예정이었던 많은 사업들이 광양으로 대거 넘어가지 않았다면 포항제철소가 이처럼 어려워지지도 않았을 터다. 알다시피 바다를 메워 만든 광양제철소도 초기에는 '아산'에 건립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스코(포항제철소)는 정권을 설득해 광양으로 밀어붙인 결과 여의도 5배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제철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포항제철소는 광양제철소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이끌어 왔다. 당장의 이득만 생각한다면 독립채산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제철보국' 정신 하나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성장한 포스코엔 맞지 않는 얘기로 들린다. 포스코를 이끈 맏형이 더 이상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선 더 과감한 투자 외엔 방법이 없다. 포항제철소가 만들어내는 고급 제품이 시장에서 더 확대되고, 내년 수소환원제철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돼 맏형의 어깨가 활짝 펴졌으면 한다.
2025-12-18 16:16:31
포스코이앤씨가 윤리준법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제 공인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SO 37301은 조직이 법령과 윤리, 내부규정 등 다양한 준수 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리스크를 예방·통제하는 경영시스템을 갖추었는지를 검증하는 국제표준이다. 특히 ISO 37301이 조직 전체의 준법경영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인증이 의미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건설업계 최초로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내부통제 강화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23년과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CP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등급 AAA(최우수)를 2년 연속 획득하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준법경영 체계와 실행력을 공식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획득한 ISO 37301 인증은 이러한 CP 운영 기반을 한 단계 확장한 개념으로 여겨진다. 또 공정거래에 국한된 준법관리 범위를 부패방지, 인권, 환경, 공급망 등 기업 전 영역으로 확장한 회사의 노력에 대한 평가로도 인정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회사의 CP경영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준법경영을 더욱 강화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10:53
포스텍 등 국내연구진, 같은 크기의 배터리로 2배 더 달리는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같은 크기의 배터리로 두 배 더 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과 박수진 교수·한동엽 박사,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김세훈 박사(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상국립대 재료공학과 이태경 교수·손준수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최근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에서 부피 에너지 밀도를 1천270Wh/L(와트시/리터)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약 650Wh/L)의 두 배 수준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재료 과학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에 실렸다. 음극이 없는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충전할 때 양극에 있던 리튬이 이동해 구리판 위에 직접 쌓이는 특성을 가진다. 불필요한 부품을 덜어낸 만큼, 배터리 내부 공간을 에너지 저장에 더 많이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리튬이 고르게 쌓이지 않으면 덴드라이트(바늘처럼 뾰족한 결정)가 자라 폭발 위험이 있는 데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수록 표면이 갈라지며 수명도 급격히 줄어드는 단점이 있어 쓰임이 한정돼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호스트(RH)'와 '설계형 전해질(DEL)'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리튬 호스트'는 고분자 틀 안에 은(Ag) 나노입자를 고르게 배치해 리튬이 정해진 자리에 모이도록 유도한다. 리튬이 질서 있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리튬 전용 주차장'을 만든 셈이다. 여기에 보호막 역할을 하는 '설계형 전해질'을 더해 덴드라이트 성장을 막고 리튬 이동 통로를 열어두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 둘이 만나 탄생한 RH-DEL 시스템은 높은 용량과 더불어 전류 밀도 조건에서도 100회 충·방전 시 초기 용량의 81.9%를 유지했다. 에너지 효율도 평균 99.6%로 나타났다. 이러한 안정적인 성능을 장착한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실험실용 작은 전지가 아니라, 파우치형 전지에서도 검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포스텍 박수진 교수는 "음극이 없는 리튬금속전지에서 전성과 수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실제 차량에 적용할 경우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 제조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12-17 15:43:17
포스코그룹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1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현재까지 낸 성금은 2천12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모두 9개 그룹사가 참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미래세대 교육지원, 취약계층 자립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그룹은 '1%마리채(마이 리틀 채리티)', 포스코 봉사단 등을 운영하며 온정이 필요한 곳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마리채는 온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포스코그룹이 직접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복지시설 리모델링 등 도움이 절실한 100여개 사업에 8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2020년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올해까지 838개 기관에 53억원을 모금해 지원했다. 포스코봉사단은 제철소가 소재한 포항·광양 지역 200여개 마을·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거나 특산품 구매, 농번기 일손 돕기, 시설물 보수, 환경 정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어렵다 해서 미래를 위한 지역사회와의 나눔활동을 축소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올 연말도 훈훈한 정을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2-17 11:23:40
지난 16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해안 한 갯바위에 올라 낚시하던 4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동료 2명과 갯바위 낚시를 하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12-17 08:34:54
포스코퓨처엠, 경북 포항에 LFP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신설+재편'
포스코퓨처엠이 ESS(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미국 ESS용 LFP 수요를 선점하고 중국이 장악한 LFP배터리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신설과 함께 기존에 구축된 배터리 생산 라인을 재편한다. 1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LF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의 삼원계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중국 2차전지 소재사인 CNGR과 합작해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투자가 본 궤도에 오르면 최대 5만톤(t)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과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검토를 진행해왔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북미 시장의 ESS용 LFP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요 배터리사들 역시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NCM, 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이번 LFP 공장 투자 승인을 통해 양극재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기차·ESS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LFP배터리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들이 채용 계획을 밝힌 LMR 배터리에 대한 개발도 이미 마쳐 더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5-12-16 15:21:28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정상가동 돌입…화재사고 이후 13개월 동안 수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10%를 담당하는 3파이넥스 공장이 수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과 24일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이 최근 수리를 끝내고 정상 조업에 돌입했다. 이로써 포항제철소는 2~4고로, 2·3파이넥스 등 전체 설비가 정상 가동하게 됐다. 3파이넥스공장은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이 타거나 크게 파손돼 당초 예상(9월)보다 3달 이상 수리작업이 길어졌다. 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고로(용광로)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2025-12-15 15:17:17
경북 영덕군, 처음으로 1조원 예산 시대 개막…9천897억원
경북 영덕군이 103억원 모자란 '1조원 예산 시대'를 처음 열었다. 영덕군은 9천897억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이번 추경 예산은 제 1회 추경 대비 1천147억원(13.11%↑) 늘어난 금액으로 일반회계 9천597억원, 특별회계 300억원이다. 이번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최종예산 6천748억원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영덕군은 산불 관련 국·도비 보조사업 및 특별교부세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따른 주요 기반 시설 조성과 현안 사업 반영이 늘어나면서 2025년 마지막 정리 추경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도비 보조사업으로는 ▷산림 재해대책비(위험목 제거) 232억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109억원 ▷도시재생사업(특별재생) 50억원 ▷산불지역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 45억원 등이 편성됐다. 주민체감시설과 기반 확충 사업으로는 ▷강구(구)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94억원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 17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7억원 ▷매입임대주택 공급지원(저출생) 15억원 등이 집행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영덕시장 재건축공사 5억원 ▷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2억원 등이 자체사업으로 예산이 책정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산불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들은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예산을 적기에 꼭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2-15 13:48:02
최병호 삼구건설 대표 '주택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2025 주택건설의 날'을 맞아 포항의 중견기업 최병호 삼구건설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14일 삼구건설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5 주택건설의 날' 행사를 갖고 주택 건설인 48명에게 정부 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최 대표 지난 1981년 건설업에 몸담은 후 40여년간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대표 브랜드 '트리니엔'을 통해 주택건설 사업에 매진하며 지역 주거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 속에 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년간 국가유공자들의 노후주택이나 소외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나눔실천에도 앞장섰다. 최 대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미래가치 건설'을 추구하며, 삼구건설을 지역의 대표 건설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중심이 됐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은 이권수 고운건설 회장과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노기원 태왕이앤씨 대표이사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이사 ▷강영욱 교보자산신탁 대표이사 ▷김도형 삼성물산 상무 ▷윤태용 금오종합건설 대표이사 ▷김홍재 두산건설 상무 등 6명이 받았다.
2025-12-14 14:46:36
'포항제철 창립 멤버' 황경노 前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6세
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 회장이 12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제철 창립 초기 자금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설득했고, 철강공업육성법 제정에도 기여했다. 황 전 회장은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고 1990년 다시 포항제철 상임고문으로 복귀해 부회장을 거쳐 1992년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고인의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025-12-12 17:33:03
영덕군이 올해 경북도 수산행정 시·군 평가에서 유통·가공 부문과 어업 대전환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도지사 기관표창을 받았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과가 주관한 이번 평가에서 영덕군은 어선어업, 양식어업, 유통가공, 어업 대전환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날 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산 가공과 유통기업의 매출 증대를 실현한 것이 이번 평가에서 큰 힘이 됐다고 영덕군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발생한 경북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촌어항재생분야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축산면 경정권역 100억원, 경정1·3리 7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정제훈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영덕군 수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온 어업인과 수산기업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청년 어업인 육성, 수산식품 산업화 등 수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2 13:34:41
경북 포항 양덕동청년회 신임 회장에 서상훈 푸른이엔지 대표가 선임됐다. 양덕동청년회는 지난 8일 브라운웨일커피에서 회원 등 9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2026 제14·15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배들이 땀흘려 쌓아올린 소중한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회원들이 더 단단하게 단합해 양덕동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양덕동을 포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회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포항제철소 설비 등과 관련된 협력업체 푸른이엔지를 운영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 이날 회원들은 지난 3년간 회를 이끈 박정근(주식회사 에스티씨 대표)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회장은 제12·13·14대 회장을 연임하며 2023~2025년 양덕동청년회를 이끌었다.
2025-12-12 09: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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