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현재까지 1천914억원 수주…지난 한해 매출의 136% 돌파
에코프로그룹의 환경 분야 사업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반도체 온실가스 저감 설비와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현재까지 지난해 연간매출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공시된 에코프로에이치엔 누적 수주액 집계(1천914억원)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 전체 매출액(1천411억원)의 약 136%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3월 대만 퉁샤오 LNG 발전소 친환경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주력 사업인 온실가스 저감 설비 분야에서 삼성E&A, 미국 호프만, 마이크론으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확보했다. 이 같은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수주 금액 가운데 해외 수주 비중이 41%로 지난 3년 전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붐에 따른 반도체 신규 팹 투자 확대가 이뤄지면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온실가스 저감 설비 수주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적용해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열분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거 효율을 구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설비 공급 이후에도 유지보수와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어갈 수 있기에,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운영 매출 비중으로 늘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기존 환경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자원순환,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동력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축적한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패키징·고대역폭메모리(HBM)용 소재 등 고성능 반도체 관련 소재 시장에 진입하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대응 소재 등 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올해 잇따른 해외 수주는 친환경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도체와 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환경·자원과 첨단소재·에너지로 사업을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6-09-14 16:28:23
'석탄 대신 수소로 쇳물 뽑는다'…포스코, 기후박람회서 '하이렉스' 공개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 등 차세대 탈탄소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후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표 국제 행사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포스코그룹은 'POSCO, 탈탄소 철강으로 K-GX 생태계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등 4개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린다. 전시관은 탈탄소 혁신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녹색전환) 생태계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탈탄소 혁신기술 구역에서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공정 모형이 공개된다. 하이렉스는 쇳물을 뽑아낼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친환경 제철 기술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 포항에 연간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핵심소재 구역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모빌리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 제조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뒷받침하는 고기능성 철강 제품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무탄소에너지 구역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풍력·태양광 사업과 포스코이앤씨의 소형모듈원전(SMR),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전 건설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K-GX 생태계 구역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동남권 탈탄소 클러스터' 모델이 제시된다. 원전 전력이 풍부해 청정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동남권 일대를 포항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와 연계해 국가 대표 탈탄소 산업 생태계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6-09-14 14:56:01
리스트벤처, 포항에서 둥지 틀고 우수 연구 성과의 빠른 현장 적용 돌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고동준)이 기술사업화 전문 자회사 운영에 본격 돌입하며 우수 연구개발 성과의 신속한 현장 적용에 가속을 붙였다. 13일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기술사업화 전문 자회사인 '리스트벤처(대표 김봉균) 신규 사옥 개소식을 갖고 미래 기술사업화 비전을 공유했다. 규모는 부지면적 3천6㎡(약 909평), 지상 2층 규모에 총 40억원이 투입됐으며 비즈니스홀과 제조 공장동, 연구·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150평 규모로 조성된 공장동은 첨단 기술의 시제품 제작부터 초기 파일럿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앞으로 신규 사업 확대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 기술의 신속한 스케일업 실증 지원을 위한 생산 유틸리티가 대폭 강화된 데다 중대형 제조 및 장비 가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압변압기(950kVA)와 공업용수 전용 배관도 구축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리스트벤처는 리스트가 축적한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 현장과 시장에 신속히 안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리스트의 원천·응용 기술을 직접 사업화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래 첨단기술 R&D(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회사의 중점 운영 방안이다. 여기에 더해 딥테크 기반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연구소기업 창업 지원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있어 플랫폼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김봉균 리스트벤처 대표이사는 "이번 신사옥 건립은 리스트의 혁신 연구성과가 연구실의 한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로 꽃피우는 강력한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사업화 실행력을 극대화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딥테크 기술사업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2026-09-13 15:29:26
포항 의료폐기물 업체,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주장에 정면 반발…왜곡된 자료 시정 요구
경북 포항 북구 청하면에 건립 중인 의료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주장(매일신문 8월 25일)을 두고 사업을 시행하는 A사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A사는 지난달 19일 청하환경보호주민연대(이하 주민연대)가 2024년 작성된 환경영향검토 자료를 근거로 밝힌 크롬과 다이옥신 기준치 초과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주민연대 대표 등을 법원에 고소했다. A사에 따르면 주민연대가 근거로 사용한 환경영향검토 자료를 만든 B사(포항시 의뢰)가 환경부 통합허가 대행 미등록 업체인 데다 거짓 작성 등으로 영업정지를 받은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A사 측은 "건립할 처리시설의 굴뚝높이 및 넓이, 배출속도, 배출온도, 연기가 수직으로 오르는 높이 등을 B사는 실제 건립될 현황보다 더 불리하게 조건을 적용한 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며 "예컨대 45m의 굴뚝높이를 29.6m로, 20m/s의 배출속도를 10m/s로 현실과 다른 수치를 넣어 계산했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100톤(t) 이상으로 책정해 실제 A사가 운영하는 48t보다 2배 이상 높였다는 게 A사의 주장이다. A사는 주민연대 대표에게 ▷환경영향평가 오류 ▷법원 판결문 내용 왜곡 ▷소각장 운영과 관계없이 청하면을 오염지역이라고 공표한 점 등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A사 대표는 "대법원 판결이 났고, 주민 협의도 끝낸 사업을 사실과 다르게 얘기해 공포를 조장한다면 더 이상 참지 않고 적극 법적 대응하겠다"며 "만약 해당 사업이 주민연대 말처럼 정말 주민들의 삶을 위협한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백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민연대 대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있다면 당연히 이를 검증하고 요구할 이유가 있다"며 "포항시가 조사한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신뢰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염려해 이를 미연에 방지코자 외부에 공개한 것인데,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청하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 2022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2023년 3월 한차례 중단됐으나 A사가 행정소송에서 이기면서 최근 다시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A사는 포항시가 공사 진행을 허가해 주지 않자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소해 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및 포항시의 10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 낸 바 있다.
2026-09-10 15:18:12
영덕군, 늘어나는 체류형 관광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행사 준비
경북 영덕군은 신규 원전 유치 분위기를 타고 타지역민들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맞은 첫 명절이 군민들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농수산물 등을 예년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올해는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를 비롯해 오션비치 골프텔, 펜션 등 지역 내 마련된 숙소마다 일찌감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영덕에서 머무는 관광객 수요를 가늠케 했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강구면 대게 거리와 영덕·영해시장, 휴게소, 음식점 등을 찾아 친절교육, 위생점검, 호객행위근절 등의 활동을 펼치며 손님맞이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관광명소 등에는 시설개선활동을 통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추석을 풍성하게 할 농수산물 할인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우선 경북도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자녀 가정 농산물 구입 지원금을 다음 달 15일까지 나눠준다. 2~4명의 자녀를 둔 가정에 5만~10만원을 지원한다. 영덕군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명절시기에 맞춰 '추석맞이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수산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16~20일 영덕 전통시장 내 22개 점포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1인 한도 2만원)으로 되돌려준다. 온라인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영덕군이 운영하는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영덕장터(ydmall.cyso.co.kr)에서는 7일~30일 전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연다. 영덕장터에는 40개 업체가 입점해 지역의 우수 특산물 682개 품목을 산지 직송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품은 15~20%(1인당 5천원)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 사과, 배, 물가자미, 돌미역 등 영덕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12시간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낸 전통 수제조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또 손질오징어와 영덕 붉은대게 가공 선물세트, 자연방사 유정란, 영덕쌀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영덕장터의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올해는 지역에 자리한 숙소 예약률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체류형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상권 활기도 기대된다"며 "이번 추석 영덕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로 가족, 친지들과 넉넉한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
2026-09-10 06:30:00
포스코 노동조합이 9일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58년간 이어온 무분규 전통이 깨졌다.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추가 제시안이 없다면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기본급 7.1% 인상을 비롯해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들어주면 지난해 영업이익의 80%에 해당하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인건비가 추가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범람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례 없는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6조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급전직하했고, 올해 상반기는 4천80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경영진들은 임금 일부를 반납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9일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에서 48시간 가동을 중단하는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포항과 광양에서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석하고,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대상공장을 확대해 120시간 동안 2차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필수인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임금 등에 대한 노사 간 시각차를 넘어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일정(10월 2일)과 맞물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걱정이다. 이번 파업이 차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표심을 움직이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들은 항상 뒤로 미뤄지고 있다"며 "회사가 끝내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행동으로 답하겠다"고 했다. 포스코 측은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법이나 사규 위반 시에는 엄정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2026-09-09 15:38:25
포스코, 광양에 4천800억 투입…자동차강판 '8CGL' 착공
포스코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 라인을 대폭 늘린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톤(t) 규모의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인 '8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성현 광양시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4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의 연간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능력은 495만t까지 확대된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부식에 강하고 가공성이 우수해 고급 자동차 외판재로 널리 쓰인다. 새로 들어설 8CGL은 차량 대형화와 저탄소 트렌드에 맞춘 핵심 거점으로 구축된다. ▷중대형 SUV·RV용 광폭 외판재 ▷신설 전기로와 연계한 초고온 열처리 탄소저감 강재 등을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공정 제어와 고온 아연 찌꺼기 제거 로봇 등을 투입해 제조 지능화(AX)를 추진한다. 이희근 사장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철강 경쟁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차세대 고품질 자동차 강판 특화 설비를 구축해 포스코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설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트리플코어(Triple-core)' 전략에 맞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조치다. 포스코는 기가스틸과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등 모빌리티 소재를 중심으로 광양제철소를 '신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2026-09-08 16:35:21
포스코 파업, 이제 하루 남았다…노조, 8일 장인화 회장 결단 촉구 집회
포스코의 첫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창사 58년 만에 처음 있는 포스코 파업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일(9일)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코노조는 8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파업전 마지막 집회를 갖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 통해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 1일부터 광양제철소 8개 부서, 포항제철소 10개 부서를 대상으로 연장근로를 거부하고 있다. 임단협에서 노조는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천억원이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직 상황이 해소될 기미는 없지만 노조는 여전히 9일로 예정된 48시간 부분 파업이 사측의 추가 제시안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자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측은 지난 3일 기본급 2% 인상(매년 근속·평가에 따른 상승분 별도),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복지포인트 연간 30만원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사측 제시안을 거부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기진작 방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실적 악화로 수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해 반토막 난 비상경영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은 지난해 영업이익(1조8천억원)의 약 80%에 달하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경쟁사 타결안을 뛰어넘는 실질 총액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양보 없이 부분파업까지 예고했다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노사관계가 극단으로 가고 있는데도 회사는 '더 듣고 교섭하겠다. 직원들이 이해해달라'는 말 이외는 없다"면서 "사측이 먼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하고 책임 있는 안을 제시해야 노조가 결단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도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노조 요구를 지속 경청하고 소통해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 측은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의해 생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포항과 광양에 자리한 100여 개의 생산 시설 가운데 1~2개 공장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부분 파업인 데다 필수 근무 인원들은 파업과 관계없이 조업에 임할 수 있어 전체 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6-09-08 15:52:53
경북 영덕군, 인구는 비슷하지만 특화에 성공한 전라도 지자체 방문
경북 영덕군이 인구 수준은 비슷하지만 관광, 문화 등에 특화한 전남 장흥군과 전북 순창군을 잇따라 찾아 지역 발전을 꾀하는 해법을 모색했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민선 9기 군정 현안에 대한 발전 방안을 구상하고 우수사례를 군정에 도입하기 위해 장흥·순창군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관광분야를 집중 둘러봤다. 우선 장흥군이 매년 열고 있는 정남진 장흥 물 축제는 자연자원과 체험, 문화, 관광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특히 영덕군이 관심을 갖고 살폈다. 특히 지역 자원을 활용한 축제 콘텐츠 개발과 민관 협력,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체류 활성화, 기업 후원 사례, 야간 프로그램 등을 영덕군 축제에도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또 장흥 토요시장의 수요조사를 비롯해 장흥저수지 일원도 방문해 수변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휴식공간을 만드는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순창군에서는 유등면 주민복지센터에 조성된 '순창곳간'이 주민 주도의 생활 서비스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어떤 방식으로 견인하고 있는지를 배웠다. 순창곳간은 주민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매장으로, 방문단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소비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운영 방식을 익혔다. 이 밖에도 방문단은 썬웨이워터파크와 한국전통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를 방문해 민간투자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육성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자원의 산업·관광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이번 벤치마킹은 다른 지자체의 사업을 단순히 둘러보고 모방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된 우수사례를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습득해 영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며 "다양한 지역의 우수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살펴 민선 9기 군정에 접목함으로써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26-09-07 17:29:03
포스코가 호주 최대 광산기업 BHP와 협업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원료 검증에 나선다. 포스코는 3일 포항 청송대에서 호주 광산기업 BHP와 수소환원제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사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 상용 기술 검증에 BHP의 철광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BHP는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을 공급해온 포스코의 원료 공급사다. 하이렉스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실제 원료 조건에서 하이렉스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철광석의 특성과 품질에 따른 공정 성능 변화를 시험해 최적의 원료 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원료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원료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Scope 3)저감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업무협약(MOU)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자원 교역을 넘어 연구개발(R&D) 분야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포스코의 평가다. 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철강사와 글로벌 원료사가 저탄소 제철의 미래를 함께 준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BHP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료사와의 협력을 넓혀 저탄소 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벤 엘리스 BHP 마케팅·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오랫동안 이어온 혁신적 제철 기술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며 "고객사의 제철 공정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경로를 발전시키는 데 BHP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저탄소 제철 기술에서도 호주산 철광석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6-09-03 17:25:38
포스코그룹, 6개사 세 자릿수 공채…핵심 성장 동력 이끌 인재 확보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이 철강, 리튬, 에너지자원 등 회사 핵심 성장 동력을 이끌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 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이앤씨,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총 6개 회사가 참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추진한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생산∙설비기술 ▷영업∙마케팅 ▷안전∙보건 ▷AI(인공지능) 등 60여개 직무가 대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채용에서 AI 및 로봇 관련 직무 분야 인재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은 로봇 인지·제어 분야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포스코DX는 제조·사무AX(AI 전환)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현장 자동화 및 업무 혁신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AI 엔지니어 직무도 신설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는 지원자들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직무역량 관련 강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자기소개서 항목을 폐지하고, 실제 수행활동 서술 중심의 '학내외활동' 항목을 새롭게 만들었다. 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기간 중 온·오프라인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 및 채용에 대해 소개한다. 또 취업 준비생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업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식 유튜브 채널 '포스코스튜디오', 대표 미디어 채널 '포스코 뉴스룸' 등을 통해서도 채용정보를 만날 수 있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posco.com)를 통해 1~16일 오후 3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2026-09-03 17:25:28
내 짝 찾아 '영덕행'…'장르만 트레킹' 가을 프로그램 다음달 말 예정
경북 영덕군은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지원하는 '장르만 트레킹' 가을 프로그램의 4, 5회차 참가자를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3일 영덕군에 따르면 '장르만 트레킹'은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를 배경으로 청춘남녀가 여행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는 참여형 만남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 여름 시즌 동안 3차례 운영 됐으며 모두 13쌍의 인연을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실제 결혼에 골인해 지역에 정착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례도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가을 시즌 4회차는 10월30일~11월1일, 5회차는 11월13~15일 영덕군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시작으로 도예문화체험장 손 물레 도자기 만들기,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 걷기·명상 데이트, 포틀럭 파티, 1대1 지목 데이트, 커플 매칭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경상북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사업장에 재직 중인 1988년~1999년생 미혼 남녀로, 신청은 오는 10월 11일까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영덕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후 회차별로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을 최종 선발한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연계 체험 기회도 준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청년들이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영덕에서 충만한 가을을 함께 만끽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추억을 갖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영덕을 찾고 머물며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9-03 14:43:46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자원 공급망 고도화를 제안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장 회장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설명했고, 이번 제안 역시 이와 연장선에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현재 호주는 그룹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이번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경협위(AKBC) 위원장을 비롯해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한·호 경협위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방산·우주·R&D(연구개발)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양국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2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첫 해외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이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협력이 자원 확보를 넘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키우는 단계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회의 개최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과 면담하며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철강, 리튬, 에너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필바라미네랄즈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도 만나 리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인연은 지난 1971년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으로 맺어졌다. 지금까지 15억t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고, 2010년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도 참여했다.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단에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고품질의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2026-09-02 17:10:49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 원팀 출범…민관학 맞손
에코프로비엠이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과 손잡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슈퍼을 프로젝트' 일환이다. 1일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슈퍼을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최초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할 소부장 핵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으로, 지난달 초 산업통상부가 에코프로비엠 등 5개사를 슈퍼을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전기차는 물론이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플랫폼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원료 회사로부터 고순도 황화리튬을 공급받아 대량 생산을 전제로 여러 공정 변수들을 제어하는 고체전해질 기술을 선제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에코프로비엠이 고성능 고체전해질을 개발해 공급하면, 국내 배터리 업체는 이를 배터리 셀에 적용한 뒤 실증 및 검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뿐 아니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스텍(포항공대), 한양대 등 연구기관 및 대학도 참여해 전고체 배터리의 전 주기 통합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힘을 모은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배터리 업체와 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현수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은 "파일럿 단계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량 양산 공정을 최적화해 제조 단가를 낮추겠다"며 "차별화된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배터리 업체들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01 15:52:19
경북 영덕 북부권 발전 이끌 대형 숙박시설 조성 '속도'…내년 '영덕 메르센트 관광호텔' 착공
경북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환경이 조성되자, 선제적으로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에 나섰다. 지난 2022년 강구면 삼사공원 내 민간투자로 유치된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이 남부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북부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1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메르센트리조트와 함께 '영덕 메르센트 관광호텔 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영덕 메르센트 관광호텔은 병곡면 병곡리 24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천400여억원을 들여 지하 6층~지상 10층, 객실 15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함께 미디어 타워, 해수 와이너리, 4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동시에 들어선다. 시설은 동해안의 고래불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영덕군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물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덕군 북부권의 숙박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 향상도 예상된다. 남부권의 관광거점인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보다 사업 규모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북부권에 내리는 낙수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게 영덕군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안으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할 방침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직접고용 75명, 간접고용 30명 등 총 10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이번 대규모 민간투자 사입이 결실을 잘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메르센트 관광호텔이 영덕 북부권의 수려한 해양 자원과 어우러진 동해안 대표 체류형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6-09-01 15:51:27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아파트 전용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주거의 질 향상 기대
포스코이앤씨가 낡은 아파트를 새롭게 꾸며도 층간소음을 최대한 잡아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한 리모델링 아파트 전용 층간소음 저감 기술 'AnwoollimR(안울림R)'이 지난달 7일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기술은 리모델링 환경에서도 신축 수준의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했고, 이를 실내 천장고(방바닥~천장)까지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법적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이앤씨의 기술개발을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는 시공 후 실제 현장에서 성능을 측정해 확인하는 제도로, 설계 단계 인증보다 기준이 까다롭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자금을 투자해 기술 개발 후 리모델링 분야에 이를 적용한 것은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거주민들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구조를 활용하는 리모델링 아파트는 바닥이 얇아 층간소음을 피할 수 없는데, 이번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측정 결과에서도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와 장난감 등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에서 모두 신축 아파트와 동일한 법적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바닥과 천장 구조를 함께 개선해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공간 손실을 최소화한 이 기술은 앞으로 리모델링 아파트 거주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기존 신축용에 이어 리모델링까지 아우르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내 주거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6-09-01 15:51:16
포스코 58년 무파업 기록 깨지나…노조 "내달 9일 교섭 최종 시한"
국내 최대 철강사 포스코가 내달 임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창사 이래 58년간 이어온 무파업 기록을 깨고 처음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30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9월 9일을 노사 교섭의 최종 시한으로 통보하는 한편, 부분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쟁의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97.09%가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2.2%의 찬성을 얻었다. 지난 1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올해 임금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 측은 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세와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철강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 1조4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노조 요구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는 임금·복지·안전·인력 관련 요구를 모두 합산해 금액으로 부각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투쟁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바로잡고 현장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사 측은 "부분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재 대화를 통한 노조 측과의 원만한 합의점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14:25:18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미주개발은행그룹(IDB 그룹)으로부터 7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차입한도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29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난 4일 IDB그룹의 민간투자 전담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 인베스트)로부터 총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한도 승인을 받았다. IDB그룹은 '중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지원 전략'에 따라 역내 탁월한 경쟁력을 가진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미주개발은행은 이번 승인 과정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이 글로벌 ESG 기준을 충족하고 중남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이번 승인으로 염수리튬 1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2공장의 운전자금을 필요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저금리의 대규모 운전자금 확보와 함께 실질적인 세제 혜택까지 누리게 되면서 사업수익성과 경쟁력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간 IDB 설립 협정에 따라 이자 및 차입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세 등에 대한 세제 우대 적용으로 금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1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투자유치제도(RIGI) 승인과 미주개발은행의 대규모 차입한도 승인을 리튬사업과 핵심자원 공급망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해 만든 대표적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익 호조에 한국 정부와의 민관 협력,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도적 지원, 경쟁력 있는 국제금융자본의 자금 조달 등이 맞물리며 현지 리튬 사업 추진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자원의 철강과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희귀가스 등의 전략자원, LNG(액화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한 그룹 '트리플 코어(Triple-core)'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리튬을 비롯한 핵심자원 공급망도 중요한 성장전략으로 보고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8-29 11:01:06
물벼룩으로 수질오염 확인 등 학생들의 손에서 태어난 AI기술에 '탄성'
인공지능(AI)으로 물벼룩의 행동을 분석해 수질오염도를 확인하거나 수식과 그래프로 이뤄진 수학강의를 시각장애용 점자 학습자료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이 학생들의 손에서 태어났다. 26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전날 판교사옥에서 열린 '2026 AI Youth Challenge'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창의적인 AI솔루션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이날 생활 속 불편부터 안전, 사회적 문제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AI의 쓰임을 확장해나간 학생들의 참신함에 참관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포스코DX가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AI 경진대회다. 올해는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속 불편을 개선하는 AI 솔루션'을 주제로 총 215개 팀(524명)이 참가해 환경·안전·교육·산업 등의 분야에서 AI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종 본선에 진출한 6개팀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 엔지니어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으로 구성된 멘토단의 집중 멘토링을 받으며 데이터 분석 기법 고도화, AI 모델 구현, 서비스 모델 정립 등을 진행하며 시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 가운데 교육부장관상(대상)은 수학강의 점자학습 보조자료 제작 시스템을 개발한 VtoB팀(신재윤·오은 학생)이 수상했다. 포스코DX사장상은 물벼룩 운동성 분석을 통한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또벼룩팀'(송예서·오지수 학생),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은 강화학습 기반 정밀 구호물자 공중 투하 시스템을 개발한 '나사가 남는데팀'(변승주·김태환·유지웅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회사 측은 학생들이 산업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형 AI 프로젝트 전 과정을 경험하며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신재윤 학생은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며 AI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며 "산업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멘토들과 교류하면서 AI 개발자로 성장하는 꿈이 한층 더 선명해졌다"고 했다. 황수정 포스코DX AI연구원은 "청소년들이 어려운 AI 개념도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직접 구현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참여 청소년들에게 전수해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DX는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식재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수상팀 가운데 기술적 차별성과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정밀 작업을 위한 지능형 조명 로봇팔 시스템' 등 3개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을 마쳤다.
2026-08-26 17:51:53
영덕군, 본격 수확철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맞이에 분주
경북 영덕군은 올해도 라오스에서 온 귀한 손님을 맞으며 지역 노동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덕군은 농번기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라오스에서 계절근로자 81명을 초청했다. 앞서 영덕군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24년 라오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8월 10명, 9월 40명, 10월 31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해 각 농가에서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건강검진과 통장 개설, 조기적응프로그램 교육을 마친 뒤 농가에 배치돼 벼와 특용작물 수확 등 본격적인 농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영덕군은 근로자들의 타국 생활 적응과 안전한 근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숙소 점검과 통역지원창구 등 사후관리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기적으로 근로 현장을 방문해 고충을 상담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인권·안전 교육도 병행하는 등 제도 운용의 내실도 계속 다져가고 있다. 계절근로자 배정이 예정된 한 농민은 "나이가 많아 농사일이 힘에 부쳐 매년 고민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군에서 나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배치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올해도 성실하게 일하는 근로자들 덕분에 농작업이 무사히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입국한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빨리 적응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했다.
2026-08-26 1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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