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속도로 타고, 경북 영덕 영해휴게소 어떠세요?…28, 29일 농수산물 할인행사 마련
"이번 주말 영덕군 영해휴게소에서 질 좋은 우리 농수산물 저렴하게 구매 하세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대구 등 외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영덕군은 28, 29일 영해휴게서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영덕읍을 지나 울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영해휴게소에 행사를 집중한 것은 관광객들이 강구면과 블루로드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발걸음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우선 이 기간 영해휴게소에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반건조 생선, 건어물, 해조류 등 품질 좋은 제철 지역 수산물이 시중 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 또 '제7회 로컬푸드 할인장터'도 운영된다. 창수면 이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재배한 사과, 무, 고구마, 고추, 감, 잡곡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창수면 신리리 일대에서 재배된 속이 꽉 찬 배추를 선착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여기에 더해 창수면 농가 주부회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마늘, 무 등으로 직접 담근 김치도 현장 판매한다. 행사기간 방문객들에게는 할인쿠폰과 함께 장바구니가 선착순으로 증정되며 5만원 이상 농산물을 구매하면 로컬푸드 사은품도 준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영해휴게소에는 수산물뿐 아니라 우수한 지역 농산물 등 영덕에서 나고 자란 많은 특산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영덕의 관광과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2025-11-27 16:34:24
27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하 K-스틸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포항·광양·당진 등 대한민국 철강 3대 도시에서는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도 적잖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구조적 위기에 놓인 국내 철강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지만, 시행령 단계에서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50% 고관세, EU 세이프가드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3중고를 겪으며 국내 철강산업의 이미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포항시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철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반면, 수입재 비중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31%로까지 증가했다. 내수시장 역시 그동안 지켜져온 5천만t(톤)선이 무너지며 지난해 4천780만t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는 포항·광양·당진 3개 철강도시의 기반마저 흔들어 댔다. 특히, 포항의 경우 미국 관세가 본격 적용된 지난 5월 이후 수출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16.2%) 감소세를 이어가며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과 당진 역시 대부분의 달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표 참조)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자동차·조선·방위산업·건설업 등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다. 올해 기준 포항·광양·당진 3개 도시의 조강생산량은 연간 5천905만t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93%를 차지하며 한국 제조업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K-스틸법 제정으로 당장의 숨통은 틔이게 됐지만, 산업계 일선에서는 국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의 부흥을 꾀하려면 구제적인 정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그간 어려움으로 호소해온 핵심 현안이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선 산업용 전기료 인하를 지속 요구왔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철강사 매출의 20~25% 수준을 차지하는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 3년간 60% 이상 인상된 바 있다.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고려하면 발전단가 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초고율 관세 인하에도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달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도 철강 관세는 50%로 유지돼 앞으로 변화 가능성이 낮아 업계의 시름이 크다. 이번에 K-스틸법이 통과 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포항·광양·당진은 공동 건의문을 마련하고 시행령에 지역 산업의 특성을 적극 반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사항은 논의 단계지만, 최소 ▷에너지 저감시설 ▷전력·용수·수소 등 기반시설 구축 ▷비수도권 철강 전문인력 양성 ▷산업용 전기 비용 우대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경영위기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K-스틸법을 제정해 주신데 대해 지역 경제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철강산업은 제조원가에 전기료의 비중이 매우 높아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만이라도 '철강산업 전용 요금제 한시적 도입'이 특별법 시행력에 반드시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K-스틸법을 공동대표발의한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은 "법 시행 이후 구성될 특별위원회와 기본·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철강도시 포항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6:10:01
참치 등 태평양 어류에 포함된 수은, 아시아에서 왔다…포스텍 등 공동연구팀 수은 경로 최초 규명
참다랑어(참치) 등 태평양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에 포함된 수은이 아시아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포스텍(포항공대) 권세윤 교수 연구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강동진 박사 연구팀과 우즈 홀 해양연구소(WHOI) 로라 모타 박사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아시아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으로 이동해 해양 생태계에 축적되는 경로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선 석탄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대기에 퍼져 나가고, 아주 먼 거리까지 이동하는 수은의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바다에 도달한 수은은 '메틸수은'이라는 독성 물질로 변해 먹이사슬을 따라 축적되고, 결국 참치처럼 인간이 많이 먹는 대형 어류에 고농도로 쌓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 검증을 위해 KIOST의 연구선 이사부호를 이용, 대한해협부터 뱅골만에 이르는 서태평양해역(북-남 축)과 필리핀해에서 하와이 근해까지 중앙 태평양(서-동 축)에서 플랑크톤을 채집한 뒤 수은 안정 동위원소를 분석했다. 방사성을 띠지 않는 수은 안전 동위원소는 배출원마다 고유한 '지문'을 가지는데, 연구팀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플랑크톤 속 수은의 경로가 아시아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아냈다. 또 바다로 유입되는 수은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육지에 가까운 해역에서도 최소 60% 이상이 강이 아닌 대기를 통해 들어온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했다. 그간 국제 수은 협약이 강조하는 대기 배출 감축 정책의 타당성이 이번에 과학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권세윤 교수는 "수은 연구가 시작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시아 산업활동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 어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은의 '출처'를 정량적으로 밝혀 세계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2025-11-26 15:12:29
에코프로EM, 산자부 지원사업 선정…포항에 49억원 투자
경북 포항지역 대표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EM이 산업통상부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 투자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에코프로EM은 49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연 300t(톤) 규모의 고효율 신규 NCA 양극재(니켈(N)·코발트(C)·알루미늄(A)으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시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5만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투자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투자지원사업'은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안정 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 소부장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입지 및 설비 투자 비용 일부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해 첨단산업의 안정적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에코프로EM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대표 NCA 양극재 전문 생산기업이다. 포항시는 에코프로EM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설비·장비 구축 비용 지원 ▷인허가 절차 지원 ▷기반시설 연계 ▷기업 애로 해소 ▷지역 배터리 특화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 등 행정·제도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포항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행정적 지원과 산업 기반 조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7:34:53
포항제철소 잇단 사고에 내부 공사 '스톱'…공사 위해 직원 고용한 하청사들 어쩌나
포스코가 잇따른 유해가스 누출 사고로 인해 포항제철소 현장 공사 대부분을 올해 말까지 중단하면서 파장이 하청업체까지 미치고 있다. 포스코는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포항제철소 이동렬 소장을 지난 20일 전격 경질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을 제철소장으로 겸임시키면서 인명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지휘를 맡겼다. 포스코홀딩스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선임했다. 동시에 포항제철소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공사를 올해 말까지 중단시켰다. 당장 지난 24일부터 대수리가 예정됐던 포항제철소 후판 3공장 공사도 멈췄다. 이 때문에 현장 투입을 기다리던 2천~2천500명의 근로자들 가운데 안전관리 등으로 선임된 관리직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사 중단 통보를 받고 뿔뿔이 흩어졌다. 포스코와 자회사 등은 자금이 안정적인 덕분에 공사 중단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지만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관리직 및 숙련 작업자 고용 등에 따른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부도위기마저 몰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안전강화 요구에 맞춰 관리직을 많이 뽑은 회사는 공사재개가 시작되는 내년까지 최소 2달간 1억원 가까운 급여를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스코가 아닌 계열사를 거쳐 공사를 진행하는 하청사의 경우는 마진율이 더욱 낮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도 있다. 하청사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위해 내부 교육 및 전문 관리인 채용 등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계속해서 제철소 내 사고가 터지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포스코가 노후시설 개선 등 과감한 투자보다는 '소나기만 피하자'는 심정으로 공사 중단 등의 대책만 수립한다면 하청사들은 모두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곳곳에 대한 안전 확보가 선행돼야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6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흡입한 가스 성분, 가스가 누출 경위 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CCTV와 작업 기록 등을 분석해 설비 결함이나 안전 조치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배관 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 포스코 직원 1명 등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일부 돌아왔지만 나머지 2명은 중태다.
2025-11-25 16:21:52
포항제철소, 보름 만에 또 중대 재해…가스 흡입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가스 누출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또 다시 같은 유형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및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이중 1명이 심정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20일 포스코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4제강 공장에서 배관 슬러지 제거 작업을 하던 6명이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다행히 4명은 의식을 찾았지만,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심정지, 포스코 직원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작업 중 제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가스관 균열, 이음새 정비 등 설비 노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내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등 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COG·LDG·FOG) 대부분을 에너지원으로 회수해 철강조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LDG 가스는 약 64%가 일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과 노동당국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작업 현장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영진들이 현장을 빠르게 찾아 안전을 살피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체 근로자 사망사고는 숙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전혁신을 내세우며 그룹 안전특별진단 TF를 가동하고 안전자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했지만 중대재해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비난도 마주하고 있다. 앞서도 지난 5일 오전 9시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을 하던 중 불산을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으며, 이 중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이송 중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대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1-20 16:50:24
포항제철소,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비용 절감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을 혁신하며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고로 송풍 지관(블로우 파이프)은 고온의 열풍을 용광로에 공급하는 핵심 설비로, 제철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블로우 파이프는 개당 무게가 1t이 넘어 보관이 어려운데다 접합 부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해 폐기해야 한다. 이에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들은 김수학 명장을 주축으로 대형 파이프 자재를 선반에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는 설비와 안전한 적재를 위한 맞춤형 선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지관 손상 부위를 동일 재료로 정밀하게 용접해 복원하는 기술과 함께 자재의 보관·운송·수리 과정에서 지관 접합면 손상을 방지하는 우레탄 커버도 개발해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혁신이,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에도 핵심 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다른 공장에도 이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제철소 김수학 명장은 "야적장에 폐기된 송풍 지관을 보며, 올해 초부터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 상반기 중 재생 공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다양한 요인으로 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제철소 원가 절감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11-20 14:34:31
경북 영덕군, 철도와 고속도로 등에 업고 수도권 관광객 공략…서울관광재단과 협력 약속
경북 영덕군은 동해 중부선 철도,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효과를 더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 모색에 나섰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관광플라자 7층 대회의실에서 서울관광재단과 '지역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관광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관광객 대상 상호 관광 홍보 협력 사업 운영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영덕대게축제, 물가자미축제, 황금은어축제 등 영덕을 대표하는 축제를 함께 홍보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유입효과를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영덕이 가진 블루로드(해안둘레길)와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뜻을 같이 했다. 영덕군은 교통망 확보로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관광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를 중심으로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 별파랑공원, 목재체험관, 집라인 등 기존 관광공간과 더불어 상대산 관어대 모노레일, 죽도산 전망대, 도예문화체험관, 웰니스자연치유센터 등 새로운 볼거리도 대거 확충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웰니스 치유 관광'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도 수도권 지역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협약이 지역관광 발전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관광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2025-11-20 14:34:03
경북 포항 지영환화인의원이 연말에도 잊지않고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 올해 초 포항 12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며 나눔을 시작한 지영환 원장(매일신문 CEO포럼 4기)은 지난 영덕 산불에도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20일 포항시 우창동에 따르면 전날 지 원장은 동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라면 50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은 평소 이웃들에게 전달할 필요한 물품 가운데 라면이 가장 인기있다는 병원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진행했다. 지 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상의해 지역의 어려운 곳에 도움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할 방침을 전했다. 정인용 우창동장은 "병원에서 보내준 정성이 우리 동네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에 힘을 보내고 있는 지영환 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2025-11-20 10:21:47
포스코 글로벌센터 성남서 첫 삽…포항 본원 소외 가능성
포스코그룹의 두뇌 역할을 할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이 글로벌센터로 이름을 바꾼 채 계획보다 19개월 늦게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 18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 위례 지구 4만9천여㎡ 부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이 투자될 포스코 글로벌센터 기공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이곳에는 포스코홀딩스와 그룹사가 입주해 수도권 핵심 거점 기능과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약 3천300명의 상시 고용 창출과 1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포스코 본사가 자리한 경북 포항은 미래기술원 본원이 있지만 투자금이 48억원에 불과한 소규모 조직이어서, 앞으로 본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스코홀딩스도 본사 주소지만 포항에 뒀을 뿐, 기능은 모두 서울에 집중했다. 이번 글로벌센터도 포스코홀딩스 운영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예측이다. 애초 포스코 측은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배출된 다양한 성과물을 제철소가 자리한 포항과 광양에 집중하겠다는 논리로 포항시를 설득해 글로벌센터 위치를 경기 성남에 자리 잡게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면 지역에 직접적 경제유발효과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센터의 세를 키우기 위해 각 그룹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을 모두 흡수했다. 애초 철강을 중심으로 몇 개의 그룹사만 입주하는 형태에서 2차전지, 수소, 인공지능 등 대다수 그룹사가 자리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또 글로벌센터에서 시작되는 투자 방향이 철강이나 제철소 중심이 아닌 다른 사업에 집중될 경우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한 제철소가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 포항제철소 한 협력사 관계자는 "설비 누후로 효율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 글로벌센터가 포항 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고 경기 성남에 내줬는데, 그 효과가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지역의 상실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입주 그룹사 선정 등 회사의 성장을 이끌 글로벌센터의 최적의 방향을 찾기 위해 지난 19개월을 고민했다"며 "글로벌센터에 입주한 그룹사들의 두뇌들이 큰 성장을 이끌 투자를 발굴하고 이를 각 생산현장에 맞게 잘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18 16:33:33
겨울 바다 품은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 이틀간 2만여명 찾아
포항의 대표 겨울 먹거리 축제인 '제26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일부터 이틀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 2만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포항시와 구룡포수협·구룡포농협·구룡포신협·MG동포항새마을금고·구룡포오징어건조협회가 후원기관으로 함께했다. '과메기의 본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행사장은 이틀 동안 과메기 특유의 풍미와 겨울 바다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축제장에는 50여개 판매·체험 부스가 운영돼 신선한 구룡포 과메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과메기 무료시식회와 '과메기 먹고 힘자랑(팔씨름)', '과메기 깜짝 경매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연일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 팔씨름 대회, 가요제 예선 등이 진행됐으며, '미스터트롯'과 '현역가왕전' 출연으로 알려진 가수 최수호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6일에도 트로트 공연과 시민가요제 결선이 이어져 마지막까지 축제 열기를 더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과메기 김밥 시식 부스'는 특히 젊은 세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과메기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현장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틀간 2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약 15억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장은 물론 인근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도 겨울철 비수기에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는 분석이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추운 날씨에도 구룡포를 찾아준 많은 방문객들 덕분에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과메기 상품 다양화와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 어민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메기는 겨울철 찬바람과 해풍으로 생선을 건조·숙성해 만드는 전통 수산가공식품이다. 오메가3·비타민 D 등이 풍부해 겨울철 건강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포항 구룡포는 적절한 해풍과 적정한 밤낮 기온 차로 인해 과메기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2025-11-16 15:07:44
포스코홀딩스, 리튬 자원 확보에 1조1천억원 투자…2차 전지 사업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우량 리튬 자원 확보에 1조1천억을 투자한다. 1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사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 인수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약 7억6천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리튬 등 우량 자원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네랄 리소스사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톱티어 리튬 광산인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광산에서 확보한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은 3만7천t, 전기차는 약 86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호주 리튬 광산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광산 경영 참여 및 배당 수익 확보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장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면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사업 확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우량 염수 리튬 확보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6천500만 달러(한화 약 950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사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지분100% 인수를 결정했다.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확보한 바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인접해 있는 이번 광권 인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위 리튬이 매장돼 있는 염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1위의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크리스 엘리슨 미네랄 리소스 CEO는 "서호주 온슬로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로 시작된 포스코그룹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리튬 사업 분야까지 확장돼 기쁘다"며 "각 사 역량을 결합해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12 16:23:28
포스텍 연구진, 물부족 지역에 희망쐈다…태양광+전기 이용해 정수 기술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임근배 교수, 박사과정 최운재 씨 연구팀은 '태양광'과 '전기'를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초미세 입자를 효율적으로 제거,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복잡한 장비와 고압 펌프가 없어도 구현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이 심각한 지역 식수 문제 해결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연구는 '어드벤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 세계 인류의 25%가량은 여전히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자원이 고갈되고 정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그대로 마시는 일도 허다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얇은 막을 이용한 정수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으나, 고압 펌프와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다 시간이 지나면 막이 막혀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 근본적인 물부족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연구팀은 '나노전기수력학적 여과' 원리를 적용해 막이 필요 없는 전기 기반 정수 시스템을 새롭게 제안했다. 수 μm(마이크로미터)~10nm(나노미터) 이하에 이르는 물속 미세 입자들을 전기를 이용해 밀어내는 방식인데, 복잡한 미세 가공이나 고도의 공정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셀룰로오스 스펀지와 면섬유로 만든 친환경 다공성 구조체에 특수 코팅을 입혀, 물이 통과할 때 내부에 자체적으로 전기장이 집중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 그물망처럼 미세플라스틱이나 세균처럼 음전하(-)를 띤 입자들을 효과적으로 밀어낸다. 특히 기존 나노여과 등의 시스템은 수십에서 수백 kPa(킬로파스칼)의 고압 펌프가 필요하지만, 이 시스템은 중력만으로도 작동하는데다 처리량도 시간당 400ℓ 이상으로 높아 효율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0nm(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 이하 초미세 입자들까지 99% 이상 제거할 수 있고, 세척만으로도 성능이 회복돼 2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외부 전원 없이 태양광 충전 배터리만으로 작동이 가능해 유지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임근배 교수는 "실험실 수준에 머물렀던 나노전기수력학 현상을 실제 시스템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며 "태양광 기반의 이 정수 기술은 물 부족 지역의 식수 문제 해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5-11-11 17:38:01
RIST 정은진 박사,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학술상 수상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정은진 박사(자원정제련연구그룹)가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주는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정 박사는 철강 및 비철금속 공정 분야에서 자원 순환 공정을 개발해 온 연구자로, 철강 산업의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폭넓은 기술 교류를 펼쳐왔다. 정 박사는 산업 부산물과 저급 광물, 폐촉매 등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슬래그와 석분 슬러지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등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애써왔다. 또 국내 최초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규모의 염화장치를 도입해 금속 추출 효율을 향상했으며, 리튬 선회수 공정을 개발해 부원료 사용과 폐수 발생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활동은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금속 공정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한편,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학술상은 금속재료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금속 및 금속공정 분야에서 학술적·기술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만 45세 이하 연구자에게 상금 500만원과 함께 수여된다.
2025-11-11 10:33:32
"겨울 바다 최고 선물 '포항 구룡포 과메기' 컴백 축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포항 구룡포가 다시 한번 과메기의 향기로 물든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제26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며, 포항시·구룡포수협·구룡포농협·구룡포신협·MG동포항새마을금고·구룡포오징어건조협회가 후원을 맡았다. 구룡포는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과메기의 본고장'이다. 매년 늦가을이 되면 찬 동해 바람과 맑은 바닷바람이 청어와 꽁치를 건조시키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미가 전국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말 그대로 '겨울 바다가 안기는 최고의 선물'이다. 축제장에는 20여개의 판매·체험 부스가 설치돼 신선한 구룡포 과메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판매장이 운영된다. 아울러 과메기 무료시식회와 함께, '과메기 먹고 힘자랑', '과메기 깜짝 경매쇼'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2시에 열려 축하공연과 팔씨름 대회, 초대가수 무대, 가요제 예선 등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트로트 공연과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축하공연에는 미스터트롯과 현역가왕전으로 유명한 최수호 가수가 무대를 빛내게 된다. 둘째 날인 16일에도 트로트 공연과 시민가요제 결선, 깜짝경매 등 준비돼 있어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과메기를 처음 접하는 관광객을 위한 '과메기 김밥 시식 부스'가 새롭게 마련된다. 과메기를 김밥 형태로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제25회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대면 행사로 전환된 뒤 처음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양일간 2만여명이 방문해 약 1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과메기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구룡포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문화이자 산업 축제"라며 "올해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과메기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 어민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룡포 과메기는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해풍이 며칠간 생선을 건조시키며 숙성시킨 전통 수산가공식품이다. 예로부터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칼슘·비타민 D·아스파라긴산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웰빙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25-11-10 16:42:52
피부건강 악화 주범은, 미세먼지…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숨 쉬는 피부 분석기'로 규명
포스텍(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강대식 교수 연구팀은 아주대 기계공학과 한승용, 고제성 교수 연구팀, 연세대 홍인식 박사 등과 공동으로, 피부 건강을 오랫동안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숨 쉬는 피부 분석기(BSA)'를 개발했다. 이 연구는 피부 건강과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환경 요인의 상관관계를 밝혀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피부 건강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는 '피부 수분 함량(SH)'과 '경피 수분 손실(TEWL)'이 꼽힌다. 수분이 충분하고 수분 손실이 적을수록 피부 장벽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표인데, 그간의 측정 장비는 일정 시간 포착에 그쳐 하루 주기나 생활습관에 따른 변화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와 온도 변화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형상기억합금'을 기반으로 한 이중안정 구동기를 결합해 '숨 쉬는 피부 분석기'를 고안해 냈다. 이 기기의 경우 측정할 때는 피부에 밀착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고, 측정이 끝나면 센서를 자동으로 띄워 땀을 증발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하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장시간 착용해도 피부자극이 적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28일간의 임상시험 결과, 피부장벽 손상과 관련해 외부환경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변화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 수분이 줄고 수분 손실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마스크 착용이나 세안 습관 개선이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있어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피부 건강관리 ▷환경 오염의 인체 영향 평가 ▷장기 임상 연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 '숨 쉬는 피부 분석기'가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텍 강대식 교수는 "영유아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의 범용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 기술이 발전하면 피부뿐 아니라 공기 질, 생활 습관, 질병 징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맞춤형 헬스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11-10 14:36:32
[르포] 포항~영덕 고속도로 본격 개통에 사람 몰리는 '영덕'…올 물가자미 축제도 인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마지막날인 9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대. 전날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본격 개통되면서 3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유난히 대구·울산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다. 같은 시기 대구 인근 구미에서 라면축제가 열리고, 영덕 지척 울진에서 수산물 축제가 마련되면서 당초 관광객이 예년보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고속도로 개통이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지난 3일 첫 위판된 대게까지 축제에 합류하면서 강구항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30.92km)가 8일 본격 개통되면서 기존 7번 국도의 교통량도 현저히 줄었다. 평소 주말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40분대면 충분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 내 영덕 진입이 가능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에는 동해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고속도로에 자리한 휴게소(2곳)와 쉼터(4곳)뿐만 아니라 도로 전체가 '바다 전망 맛집'이라는 별칭을 붙여도 손색없을 정도로, 운전 도중에도 동해안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항휴게소에서 바라본 탁 트인 동해 바다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탁 뜨인 직선 고속도로는 운전에 대한 피로도도 줄여준다. 창문 너머로 밀려오는 바다향에 취해 30여 분 만에 도착한 강구항에는 영덕대게를 맛보려는 인파가 넘쳤고, 15분 더 달려 도착한 축산항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산불 등의 여파로 연기됐던 물가자미 축제는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 이벤트로 보였다. 다만 고속도로에 이용객이 뺏기면서 초래될 기존 7번 국도변 상권 침체와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말 동안 열린 물가자미 축제는 실속으로 승부를 걸었다. 1만원이면 어른 손바닥만한 전복과 골뱅이, 양미리, 홍가리비 등을 그릴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외지 노점상이나 가수 초청 공연 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국 최초로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기획한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로 꾸며졌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준비위원장은 "개통된 고속도로 덕분에 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찾았다"며 "수산물을 저렴하고 맛있게 드시라는 의미에서 알차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대구에서 축제장을 찾은 전민찬(50) 씨는 "애들 축구경기가 있어 영덕을 종종 찾곤 하는데, 교통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잘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왔다"고 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다솜(울산 삼산동) 씨는 "강구에 새롭게 마련된 숙소(파나크 영덕)도 훌륭하지만 물가자미 회와 구이 등 영덕의 수산물도 상당히 저렴해 이용이 편했다"며 "접근 시간도 절반 이상 짧아져 내년 해맞이를 영덕에서 할까 한다"고 했다.
2025-11-09 16:35:45
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 성공…HD현대와 협업 성과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 무인화를 실현할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은 지난 9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됐다. 해당 구간은 암반 굴착 작업이 많고 풍랑 등 기상악화로 월평균 5일 이상 공사가 중단된 현장으로 악명이 높았다. 여기에 더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현장이라는 점도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3년 HD현대와 '건설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굴착기와 조종시스템을 제공하고, 포스코이앤씨는 기술 운영 프로세스 설계 및 통신 인프라 구축, 경제성 분석 등을 담당했다. 실증에 투입된 원격제어 굴착기에는 원격조종실을 통해 실시간 장비 조종이 가능하며,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접근 감지 레이더 센서·안전 경고등 등과 같은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 통신 불안정시 자동 정지하거나 장애물 감지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사고 예방형 제어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기상변수로 인한 공사지연이 확연히 줄고, 장시간 진동과 소음에 노출되는 작업자의 피로도 역시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운영 매뉴얼을 정립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표준시방서 반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실증으로 도서산간 지역 건설의 한계를 넘어설 기술적 해법을 확인했다"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의 협력을 강화해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기고,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스마트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했다.
2025-11-05 16:40:31
포항~영덕 20분이면 충분…고속道 착공 10년 만에 개통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30.92km)가 착공 10년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 포항방향 포항휴게소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덕고속도로 개통식이 열린다. 이 도로는 총 30.92㎞ 구간 왕복 4차로 규모로, 1조5천5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포항시 흥해읍 북포항나들목에서 영덕 남산나들목까지 연결되며, 구간 중 길이 약 5.4㎞의 포항 청하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GPS 송신 기술이 시범 적용된다. 기존에는 차량으로 포항에서 영덕까지 국도 7호선을 이용할 경우 정체 등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이 도로가 개통되면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측은 20분 이내로 포항~영덕 간 교통망이 확보되면서 두 지역이 우수한 인프라를 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구~영덕 간 이동도 1시간대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유입 효과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게다가 앞서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연계될 경우, 포항은 동해안 북부 지역과 남부권 산업도시를 아우르는 물류 거점 도시로, 영덕은 웰니스 산업을 앞세운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포항을 중심으로 항만·철도·고속도로를 모두 활용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 체계가 완성되고, 영덕군은 가공농수산물산업 판로 개척에 낙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군은 3년 전부터 체류형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고급 숙박시설 조성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인근에 문을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주말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설은 지하 4층, 지상 9층의 호텔동 217실과 지하 1층, 지상 2층의 독채 풀빌라동 45실로 구성돼 있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시작하는 대게철과 맞물려 올해도 큰 인기가 예상된다.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이 시너지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동~영덕구간 도로 개량,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 강구~축산 간 도로, 달산~죽장 간 도로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통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숙원사업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영덕이 경북 동해안을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 올라서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동해안 광역경제권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지역산업구조 및 생활권 변화가 이번 도로 개통을 계기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30:59
포스코 포항제철소 유독가스 누출 사고 발생…협력사 직원 1명 사망·3명 부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독가스 누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과 관계돼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로 인한 사망자만 올해 6명째다. 포스코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영진들이 급하게 포항제철소를 찾아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안전혁신을 내세우며 그룹 안전특별진단 TF(태스크포스) 팀을 가동하고 안전자회사까지 설립했지만 이번 사고로 인명사고예방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무색해졌다. 5일 포항남부경찰서·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전기 기술자 등 노동자 4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했다. 이들은 사설구급차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54)씨는 숨지고, 나머지 B씨 등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사고 당시 호흡 곤란과 흉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은 경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 등은 6일부터 시작되는 공장 대수리 기간에 앞서 설비에 대한 사전작업을 진행하려고 현장에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경찰과 포스코 직원 등은 현장 조사와 수습을 위해 사고 장소에 접근하려 했으나 유독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모두 제거될 때까지 현장 앞에서 대기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48분쯤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배관을 찾아내 수리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제독 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유독가스도 모두 제거되면서 경찰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누출된 유독가스는 불산 등 성분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 압연 과정 중 철근에 붙어 있는 녹을 독한 산성 용액에 담가 제거하는 절차가 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성분이 염산, 질산, 황산 등이다. 용액이 공기와 닿으면 퍼런 연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흡입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스가 누출된 배관은 이런 용액이 지나가는 배관일 수 있다고 경찰 측은 추측하고 있다. 경찰·노동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7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집진기 배관 해체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하던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졌다. 건설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에서도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5-11-05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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