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처음 열리는 '독립서점' 전시회…다양성으로 눈길
올해는 포항이다. 사진작가 헬렌 박(박문희)은 대구에서 열던 독립서점 전시를 올해 처음 포항으로 옮겨 개최한다. 이달 18일까지 '마이룸'을 주제로 포항시 남구 효자동 '달팽이책방'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상실의 시대'를 읽고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 '말로 정리되지 않는 마음'을 눈을 통해 감정으로 전하기 위해 시작된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저마다의 기억과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방을 내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사진, 설치, 오브제 작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LP 형태의 프레임에 담긴 셀카 작업은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LP 작업은 '상실의 시대' 속 멈춰 있던 문장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음악을 매개로 촬영한 자신의 얼굴 작품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와 마주치는 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 '열리지 않는 우체통'도 눈여겨볼 만하다. 관객들은 '사람이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문장을 각자의 언어로 적어 우체통 속을 꾸민다. 글을 쓴 이들의 감정이 녹아있는 공간을 의미있게 만들겠다는 게 작가의 의도다. 또 다른 설치작품 '삼각숲'은 상실의 시대의 실제 책 페이지를 해체해 공간으로 옮겼다. 관객은 '우물'을 형상화한 구조를 따라 이동하며, 소설 속에 반복되던 고독과 사유의 시간을 몸으로 관통한다. 죽음을 의미하는 불에 그을린 종이와 삶을 상징하는 종이 질감을 통해 삶과 죽음이 하나의 선상에 있음을 에둘러 얘기한다. 전시 기간 중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참여 프로그램 '작가랑 놀기'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과 공간, 음악 등 예술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작업해 온 작가기에 관객들과도 다양한 놀거리를 만들어 함께한다. 북마크 만들기, 소설 속 음식 맛보기, 음악감상과 낭독, 연주 등 관객들은 '작가의 방'에 시간의 경계를 풀고 머물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헬렌 박은 "이번 전시회는 각자의 마음이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람이 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 질문을 통해 조용히 함께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6-02-08 14:44:52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올해 핵심경쟁력으로 LNG 에너지 사업 육성 강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룹 차기 핵심 경쟁력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에너지 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서울 지역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CEO 공감토크'를 열고 그룹 경영방향, AX(인공지능 전환)추진전략 및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단단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날개가 있는 회사로, LNG 중심의 에너지사업을 철강, 2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의 넥스트 코어로 보고 향후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이 강조한 에너지 사업 육성은 올해 포스코인터내서널에 '에너지 부문'이 신설되면서 본격화됐다. 이곳에서는 탐사·생산부터 저장·운송·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을 이끈다. 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 회장은 그룹의 AX 전략과 AI 활용 방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장 회장은 "앞으로는 지능형 자율 제조와 최고 수준의 업무수행 역량 및 새로운 가치 창출 등의 목표 지향적인 '미션 중심의 AX' 전략으로 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과제에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신속한 적용을 위한 외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 AI는 사회적 인프라로, AX로 전환을 빨리하는 회사가 이길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선 "비전과 전략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조직문화"라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본질에 몰입할 때 압도적인 성과가 창출되며, 이러한 변화는 CEO와 임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그룹을 이끌어가는 변화의 주역이 돼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올해 설정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약 90분간 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는 2, 3분기에는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CEO 공감토크'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2-06 16:39:03
에코프로,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인니 투자·메탈가격 상승 덕분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공과 메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에코프로는 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33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영업손실 2천930억원) 대비 흑자전환을 일궈냈다. 매출은 3조4천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순손실은 2천243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약 7천억 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제련소 4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천500억원 상당의 투자 차익을 거뒀고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MHP(중간재) 판매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 그룹사의 양극재, 전구체, 리튬 판매 실적도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천925억원, 영업 적자 654억원을 기록했다. 전구체와 메탈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2천998억원) 대비 31% 늘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천41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2천345억원·242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0%, 52% 감소했다. 올해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IMIP 제련소 투자 및 트레이딩 이익 규모를 연평균 1천800억원에서 약 20% 상향한 2천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제련소 투자로 제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올해도 연간 흑자기조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분석 기관 패스트마켓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니켈 시세는 ㎏당 17.7달러로 작년 3분기 말 대비 1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리튬 시세는 ㎏당 19달러로 98%, 코발트 시세는 ㎏당 55.6달러로 62%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로봇 배터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작업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전 사업장 AI 도입, 로봇 등 뉴 애플리케이션 대응력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2026-02-05 18:17:38
에코프로비엠,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에 흑자전환 성공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에 힘입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일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5천338억원, 영업이익 14천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조7천668억원과 비교하면 8%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341억원 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제련소 투자 중 PT ESG 제련소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투자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가 회복한 점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은 3천88억원으로 전분기 2천980억원 보다 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비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5만4천t이다. 또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붙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며 고객사와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과 고체 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에코프로 그룹이 전고체 배터리의 3대 소재를 모두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을 계기로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로봇 등에 적용될 미래 배터리 소재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6-02-05 16:30:11
영덕군, "우리가 신규원전 최적지"…9~13일 주민의견 수렴
경북 영덕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진하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유치 공모' 참여 여부를 묻는 군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을 공식화함에 따라 부지 확장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갖춘 영덕이 최적지로 보고 원전 유치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오는 9~13일 시행한다. 이 기간 리얼미터와 리서치웰 등 2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700명씩 영덕군민 1천400명에게 의견을 묻는다. 원전 유치 참여에 대한 군민의 의사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모집단의 4.12%를 표본으로 삼는다. 조사 내용은 ▷인구 특성 ▷원전 유치 찬반 의견 ▷원전 유치 찬반 이유 ▷최우선 고려 요소 등의 문항으로 이뤄졌다. 영덕군은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영덕군의회에 신규 원전 유치동의안을 제출하고, 공모 접수 기간인 3월 30일까지 유치신청서를 한수원에 접수할 예정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역의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하고도 민감한 사항인 만큼 영덕군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충분히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026-02-05 15:08:42
영덕군보건소는 설 연휴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의료 공백에 의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4~18일 5일간 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기간 오전 9시~오후 9시는 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이후에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응한다. 또 지역 내 의원 9개소와 약국 18개소를 지정해 비상상황에 대비토록 했다. 영덕아산병원도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영덕군이 설 연휴 기간 지정·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정보는 영덕군 홈페이지나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e-gen.or.kr) 또는 응급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동규 보건소장은 "설 연휴 동안 군민과 귀성객들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영덕에서 지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응급상황은 119안전센터와 연계한 후송체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2-05 14:56:41
경북 영덕군 영덕전통시장이 지난 2021년 9월 발생한 화재의 아픔을 딛고 4년 5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당시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발생한 화재로 점포 79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이후 영덕군은 영덕읍 옛 야성초등학교 부지에 컨테이너 48개를 설치해 상인들의 장사를 도왔다. 4일 영덕군에 따르면 경북도와 영덕군은 305억원을 들여 재건축을 진행한 영덕전통시장 개장식을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연다. 영덕군은 화마가 지나가고 폐허가 된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그해 12월 영덕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건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84억원을 비롯해 경상북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33억원,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83억원 등 예산이 구체화되면서 현대화 사업은 본 궤도에 올랐다. 새단장을 마친 시장 본동 1층에는 마트형 점포 51개와 고객 쉼터, 포토존이 들어섰고 2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보기 체험 키즈존, 푸드코트, 다목적실, 광장 등 문화·편의시설이 자리했다. 또 주차동은 지상 2층 3단으로 총 220면 규모의 타워형으로 조성됐다. 이곳 공간이 차량으로 다 차더라도 인근 강변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이용객들의 주차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개장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박일환 영덕시장현대화추진단장은 "올해는 화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영덕전통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해"라며 "상인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시장이 동해안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6-02-04 19:09:32
3일 오후 3시44분쯤 경북 영덕군 달산면 인곡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연기를 마시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주택 일부와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2-04 15:53:18
포스코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제조 현장 피지컬 AI(인공지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페르소나 AI 등 4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개소를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담당한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제철소 특화모델 공동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로 가능할지 미리 작은 규모로 시험해보는 과정인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한다.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산업현장에 맞춰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달부터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의 물류관리에 페르소나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게가 수십 t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요한데,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통한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20~40t 무게의 코일을 다루는 물류작업은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다 반복작업으로 인한 근골격질환도 잠재돼 있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중후장대 현장 특성을 감안해 이송, 자재 준비 등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작업자와의 협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현장 투입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페르소나 AI는 저명한 로봇 공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2024년에 설립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페르소나 AI에 지난해 총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페르소나 AI는 NASA(미 항공우주국)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AX(인공지능 전환)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 적기 대응을 위해 제조 현장에서 관련 기술이 더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6-02-04 14:20:03
[르포] '풍력발전기 파손' 영덕 창포리…가동 20년만에 첫 사고
3일 오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원. 평소라면 '휭~휭~휭~.', 40m에 달하는 바람개비 모양의 금속 사이를 파고드는 바람소리가 가장 먼저 반겼겠지만 이날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바람개비가 움직이지 않은 건 풍력발전을 시작한 지 20년 만이다. 전날 지나는 차량 사이로 터빈 본체와 기둥이 떨어져 아찔한 인명사고를 유발할 뻔했던 풍력발전기(21호기·1.65MW) 파손에 따른 여파다. ◆밤새 사고 원인 분석에 매달려 별파랑공원에 올라서자 허리가 꺾이고 터빈이 산산 조각난 풍력발전기 1대가 눈에 들어왔다. 80m의 큰 키를 자랑하던 강철 재질의 발전기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주변은 부서진 잔해로 가득했다. 사고 장소와 50m쯤 떨어진 인근 별파랑 집라인 입구 데크에 떨어진 탄소 섬유 소재의 날개 파편은 전날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오르게 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영덕풍력(주)은 나머지 23기 발전기를 2일 오후 6시 50분 일제히 세웠다. 사고 발생 2시간 만이다. 일부에서는 도로에 인접해 위험성 있는 발전기만 멈추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영진은 안전 확보가 명확해질 때까지 전체를 셧다운 하기로 했다. 전날 밤 경영진들은 사고 당시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원인 분석에 매달렸다. 이날 바람은 초속 13m로 불었다. 영상에는 바람결에 따라 길이 40m, 무게 5톤(t)에 달하는 날개 한쪽 접지면이 조금 벌어지고 닫히길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틈 사이로 바람이 빠르게 오갈수록, 날개 접지면은 더 크게 벌어졌다. 순간 균형을 이루던 3개의 날개 가운데 한 개가 탈락하면서 아래로 추락했고, 동시에 타워 구조물을 타격했다. 구조물은 힘없이 꺾이며 도로변으로 쓰러졌다. 마침 풍력발전기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췄다면 그대로 기둥을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영진들은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체 풍력발전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민 김영식(56·영덕군 강구면) 씨는 "외지 손님이 올 때 항상 이곳을 안내했는데, 이번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평온하게만 보였던 풍력발전기가 순간 흉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했다. ◆안전 논란 계속될 듯 사고 난 풍력발전기를 포함해 모두 24기(39MW)는 지난 2005년 3월 스페인 풍력터빈 제작 회사인 베스타스가 만들었다. 중급 태풍에 준하는 초속 20m까지 버틸 수 있고, 설계수명은 20년이다. 통상 설계수명 만료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소처럼 안전 점검을 거쳐 3~5년은 더 운영한다. 영덕풍력 측은 애초 24기 중 더 낡은 10기를 먼저 철거를 추진하는 한편 인근에 덩치가 큰 새 풍력발전기(1기당 6.2MW) 7기(43.4MW)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완공은 2027년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고,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아 설계수명이 지났지만 조금 더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안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영덕군은 설계수명 만료시기에 맞춰 설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풍력발전소 운영은 산업통상부 결정사안이어서 (우리는) 의견만 낼 수 있다"며 "군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설계수명 만료 이후 철저한 안전관리가 더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했다. 이번 사고가 풍력발전기 노후에 따른 날개 이상으로 보이는 만큼 나머지 23기에 대한 더 꼼꼼한 안전 점검과 위험성이 높은 호기의 철거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덕군 풍력발전기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영양군 풍력발전기 41기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덕군은 시공사를 상대로 인허가 부분을 조사하는 한편 영덕풍력,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 등과 함께 해당 풍력 단지의 발전기 23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덕풍력 관계자는 "안전 점검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 같은 사고가 생겨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여러 기관과 협업해 사고 원인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해 안전이 보다 확보될 수 있는 후속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6-02-03 17:43:12
포항제철소, 소결공정에 AI 기반 스마트 제어시스템 적용 성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소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제어 시스템 적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강 전 단계인 제선 공정의 지능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소결 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넣기 좋은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핵심 과정이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소결 공정에 센서를 활용한 기술 등을 접목한 결과 조업 가동률 99%, 적중률 97%를 기록하며 조업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와 기술연구원 공정DX연구소와 함께 개발된 스마트 소결 제어 기술은 후공정인 고로 조업에도 영향을 미쳐 노황 안정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품질의 소결광이 안정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고로 전체의 생산 효율이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것이다. 현재 포항제철소 3소결에서 검증된 이 혁신 모델은 2·4소결 등 타 공정으로의 확대 적용도 모색 중이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김영현 차장은 '소결기 운전조업 자동화를 통해 현장 작업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숙련공들의 노하우를 AI로 로직화해 누구나 최상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2026-02-03 14:33:43
2일 오후 4시 4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서 풍력발전기 1기가 기둥 부분이 꺾이며 도로 방면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 당시 발전기 추락 충격에 날개 파편이 주변으로 날아가면서 별파랑 집라인 구조물 일부와 게스트하우스 울타리 일부를 파손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나는 차량이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현재 도로를 덮친 풍력발전기로 인해 차량통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초 신고자는 "도로에 풍력발전기 1대가 넘어져있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영덕군은 풍력발전기가 그간 비바람에 노후되면서 상부의 무게를 중간 기둥이 견디지 못하면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풍력발전기는 2005년 3월 풍력발전단지 조성 당시 준공돼 20년간 운영됐다.
2026-02-02 17:55:14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대형 원전 2기·소형모듈원자로 1기) 부지 확보를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하면서 경주, 영덕 등이 유치전에 뛰어든다. 영덕은 대형 원전에, 경주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모에 참가한다. 원전 업계는 대형 원전은 영덕과 울산 울주, SMR은 경주와 부산 기장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1.4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2037∼2038년, 0.7GW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2035년까지 준공하는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 공모문'을 게시했다. 신규 원전 후보부지 유치 공모는 지자체 자율유치 방식으로 추진한다. 유치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 동의 서류와 지자체 지원 계획 및 수용 확약서 등을 포함한 유치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3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사업 유치 요건(부지 요건)은 원전 건설에 관련된 법령(원자력안전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임해(臨海) 지역이다. 소요 부지는 대형 원전은 104만1천㎡(약 32만 평) 이상, SMR은 49만6천㎡(약 15만 평) 이상이다. 접수가 마무리되면 한수원은 6월 25일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지의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선정 결과는 평가 마무리 후 일주일 이내 발표될 예정이다.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은 부지 공모를 시작해 약 5~6개월간의 부지 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초 건설허가를 받고 2037·2038년(SMR은 2035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선정된 부지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확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2-01 18:03:35
[동해안, 원전 유치] 영덕군, 부지 확보 용이·송전망 여유, 최적지
경북 영덕군은 신규원전 유치전에 뛰어들기에 앞서 주민 여론을 점검한다. 1일 영덕군에 따르면 오는 9~13일 두 군데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주민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신규원전 유치 찬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조사결과 주민 찬성이 압도적일 경우 영덕군은 주민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관련 현수막 게재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신규 원전이 들어설 예정지가 지난 경북 대형산불로 모두 폐허가 돼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정부가 계획한 2기 외에 추가로 원전이 들어올 공간까지 확보돼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울진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송전망에 여유가 있는 것도 신규원전 건립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이유로 가 되고 있다. 영덕군 측은 "석리 등 일대에 건설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는 데다 사업자인 한수원도 땅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원전을 조성하면 땅 보상 작업과 비용이 더 커질 우려가 있어 정부 계획대로 원전을 건설(2038년 가동)하기엔 영덕 만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는 설 연휴 이후 조직을 재편하고 유치전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군은 신규원전 2기를 유치하면 지역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규원전 유치를 위해 2024년 만들어진 영덕 수소&원전 추진연합회 위원장 이광성(66)씨는 "인구소멸이 계속되고 있는 영덕은 산업기반도 열악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규원전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고, 경제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영덕 만한 곳이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 달 초 원전유치범군민위원회가 출범하면 유치전에 힘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의회도 원전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고, 군민들도 영덕에 대형 사업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찬성한다면 신규원전 유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2026-02-01 16:38:36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올해 경영 핵심은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창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올해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창출'을 통한 과감한 체질개선 실현을 예고했다. 철강산업과 2차전지 소재사업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전날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사업 부문별 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모든 경영 성과는 수치로 입증해 확실한 실적 반등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철강 부문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 구조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를 비롯해 클리브랜드클리프스사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중이다. 2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 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최근의 우호적 시장 환경을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 가시적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한다.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2차전지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보다 구체화 됐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2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Next Core'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안전관리혁신과 AX가속화를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 장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선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한다"고 했다.
2026-01-30 11:10:42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천억원…전년보다 15.7%↓
포스코홀딩스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7% 감소한 1조8천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은 69조950억원으로 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천40억원으로 47.4%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에서도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2차전지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 및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철강부문은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6.8% 감소한 35조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7천8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철강 부문은 원료비 상승과 공장 수리 등으로 생산 및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판매 가격은 상승했다. 2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의 상업 생산 개시로 초기 가동비용이 선제적으로 일시 반영되며 연결 영업이익은 지표상 하락했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밸류체인 확장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공장 수리, 적자 법인 매각 비용, 건설 사업 일회성 손실 등에 따른 일시적 저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에는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부문에서는 포항(에너지용 강재), 광양(모빌리티 강재) 제철소별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돌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되며, 호주 리튬광산은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수익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 및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지속적인 추가 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에 대한 구조개편을 2028년까지 연장하며 총 2조8천억원의 현금 창출을 추진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까지 73건의 구조 개편을 단행해 1조8천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5건의 구조 개편을 추가로 실시해 1조원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2026-01-29 16:05:35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임금 3억2천만원 체불한 사업주 구속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근로자 임금 수억원을 떼먹은 사업주를 체포해 구속했다. 30일 포항지청에 따르면 27일 포항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근로자 16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3억2천만원을 체불한 업주 A씨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원청업체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았지만 본인의 생활자금 등 사적 용도로 돈을 쓰느라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포항지청은 체불신고를 접하고 A씨를 찾았지만, 휴대전화 전원 끄거나 서울과 경기 등 모텔 등에 거주하며 도피행각을 벌이는 탓에 신변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포항지청은 통신 및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행적을 수개월간 추적한 끝에 새로운 주거지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박해남 포항지청장은 "A씨가 체불임금 청산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고 도주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민생범죄인만큼 앞으로도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체포 등 강제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수사하는 등 근로자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1-29 14:59:07
포항 A대학 이중학적 논란, 체육계 '구조적 비리'로 확산…"정부 전수조사 시급"
경북 포항 A대학의 이중학적 논란으로 촉발된 도민체전 위장 출전 의혹(매일신문 지난 7일 등 보도)이 특정 대학을 넘어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비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태가 발생한 뒤 지역 체육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 B씨는 "A대학 사례는 전국적으로 만연한 이른바 '선수 돌려막기' 관행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위장 전입은 조직적이면서도 은밀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 브로커가 따로 있기보다 학교 선배나 운동부 감독이 제자나 후배에게 접근해 의사를 타진하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소규모 대학을 인수해 유령 학생으로 채우고 도민체전 등 광역권 대회에 위장 출전시키는 것만으로도 학교 유지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신입생 유치가 어려운 지방 대학이 체육대회 출전 점수를 활용해 연명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현장 증언으로도 뒷받침된다. 경북지역 C대학 관계자는 "수년 전 운동 관련 학과를 신설하면 학생을 채워주겠다는 제안을 외부로부터 받은 적이 있다"며 "관련 부서들이 논의를 해봤지만 부정한 일이라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특정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대학과 체육계가 결탁해 '선수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배경으로는 도민체전 채점 방식인 '종합 점수제'가 지목된다. 이 점수제는 메달 개수가 아닌 종목별 출전 점수와 성적을 합산해 시·군 순위를 매긴다. 인기가 없거나 선수가 부족한 종목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기본 점수를 얻을 수 있다. B씨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실거주 요건을 따지면 당장 선수단을 꾸리기 어려운 시·군이 수두룩하다"며 "대회 흥행과 성적을 위해 서로 알면서도 묵인하는 분위기가 이미 고착화돼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 혈세는 이중으로 새고 있다. 학교에 적만 두고 실제 수업은 듣지 않는 선수들도 학생 신분인 탓에 대학 또는 국가 장학금을 신청해 등록금이나 학비를 면제·감면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자체 체육회로부터는 별도의 훈련비를 현금으로 챙기는데, 사실상 학교생활 없이 운동만 하는 이들에게 교육 재정과 체육 예산이 동시에 투입되는 셈이다. 지자체 스스로 이런 관행을 자정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주장도 나온다. B씨는 "결국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 전국 실태를 조사하는 수밖에 없다"며 "유령 학생을 가려내 부정 수급된 장학금을 환수하고 위장 전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01-29 14:54:39
에코프로가 유럽 현지에 첫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준공으로 생산 거점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판매 전진기지까지 확보한 것은 유럽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와 접점을 늘여가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2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에코프로의 유럽 법인은 앞으로 급변하는 유럽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유럽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유럽 시장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등 역내 조달 규제 강화로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에코프로는 유럽 법인을 설립해 고객사의 니즈에 실시간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생각이다. 이번 판매 법인 설립으로 에코프로는 생산·판매·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지 셀메이커(배터리 제조사),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소형 전기차의 비중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하이니켈 양극재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내 잠재 고객 발굴과 함께 현지 리사이클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유럽 현지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폐배터리 원료(피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원 순환 생태계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킴벌 비르디 법인장은 "유럽 내 양극재와 전구체 마케팅을 비롯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지원을 통해 양극재 사업간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계약을 성사 시키겠다"고 했다.
2026-01-28 15:42:52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업체인 팩토리얼사에 투자한다. 27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의 팩토리얼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전날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전해질 대신 고체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우수해 배터리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대비할 수 있게 됐고, 팩토리얼은 고품질의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배터리 제조경쟁력 강화도 꾀할 수 있게 됐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의 선두주자로, 미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사업장으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이 있다.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인 '솔스티스(Solstice)'는 우수한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담은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유럽·북미의 주요 완성차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팩토리얼의 네트워크 경쟁력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 기술이 결합된다면 앞으로 배터리 시장에서 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는 자율주행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는 물론이고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등 피지컬AI 시장에서도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연구소장은 "양사는 지속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십 속에 소재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한층 발전된 파트너십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발맞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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