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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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소 이송설비 개선 활동…원료 낙하 68%↓, 고장 조치 시간 95%↓

    포항제철소 이송설비 개선 활동…원료 낙하 68%↓, 고장 조치 시간 95%↓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원료와 연료를 운반하는 핵심 이송설비를 개선해 고장과 환경·안전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선강부문 4개 부서, 9개 공장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지난 10개월간 운영하며 고로 생산과 직결된 핵심 이송설비의 개선과제 492건을 찾아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조업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번 활동은 벨트 손상, 화재, 원료 낙하 등 이송 설비에서 반복되던 고질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롤러와 클리너 등 핵심 관리 항목들을 선정하고 근본 원인을 집중 분석해 맞춤형 개선안을 적용하는 한편, 현장 답사와 공급사 협업을 통해 신기술과 신소재도 적극 도입했다. 그 결과 월평균 원료 낙하는 이전보다 68% 감소했고, 이상발생 건수도 63% 줄었다. 또 광석을 소결하는 기계인 소결기 정지 시간은 76%, 고로 고장 조치 시간은 95% 단축됐다. 이번 개선활동을 통해 포항제철소는 설비 생산성 향상과 정비비 절감, 용역비 감소 등을 모두 더하면 연간 약 57억6천만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포항제철소 QSS섹션 이대현 리더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현장 직원들의 절실한 마음과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던 덕분에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노하우를 살려 우수사례를 다른 공장으로 널리 전파하고, 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10-29 17:03:17

  • 포스텍 연구팀, 추위와 충격에 견디는 전해질 개발

    포스텍 연구팀, 추위와 충격에 견디는 전해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영하 20도에서도 얼지 않고 망치로 내려쳐도 기기를 지킬 수 있는 '젤리'형태의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김연수 교수·정태훈 박사(현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박사후연구원), 박소연 석사 연구팀은 화학과 박수진 교수,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조창신 교수와 함께 영하 20도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하며 외부 충격까지 흡수하는 유연 슈퍼커패시터(에너지 저장장치)용 하이드로겔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몸에 붙이는 건강 패치나 소프트 로봇처럼 몸을 따라 움직이는 기기에는 휘고 눌려도 멈추지 않는 전원이 필요하다. 물을 머금은 고분자 그물망인 '하이드로겔'은 젤리처럼 말랑해 전기를 실어 나르는 전해질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젤리를 냉동실에 넣으면 꽁꽁 얼듯, 하이드로겔도 추위에 물이 얼면 딱딱해져 부서지고 이온도 움직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만약 이를 튼튼하게 만들려고 그물망을 촘촘히 짜면 이온이 지나갈 틈이 좁아지는 문제도 있어 기술실현이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역할 분담'에서 답을 찾았다. 하나의 젤 안에 '힘을 버티는 구역'과 '이온이 다니는 구역'을 따로 만드는 '상분리' 구조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물과 잘 어울리는 재료와 물을 싫어하는 재료를 섞어, 나노 크기의 점토인 라포나이트를 푼 물 속에서 굳혔다. 그 결과 점토와 고분자가 뭉친 단단한 '뼈대'와 물이 풍부한 '이온 통로'가 자연스럽게 분리돼 만들어졌다. 충격을 흡수하는 뼈대와 이온을 막힘없이 오가게 하는 통로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려 얼음을 막듯, 젤을 진한 염화리튬 용액에 담가 물이 얼지 않도록 했다. 이렇게 생성된 젤은 기존 젤보다 잘 찢어지지 않고 버티는 정도(인성)가 약 21배, 이온이 흐르는 정도(이온전도도)가 약 2.4배 높았다. 또 영하 20도에서도 말랑함과 이온 전달 특성을 유지했다. 충격 완충 성능도 확인됐다. 영하 20도에서 쇠망치를 15cm 높이에서 떨어뜨리자, 맨 유리와 얼어버린 일반 젤로 덮은 유리는 깨졌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젤로 덮은 유리는 연속적인 충격에도 멀쩡했다. 이 젤로 만든 슈퍼커패시터는 영하 20도에서 180도로 구부려도 정상 작동했고, 5천번 충·방전 뒤에도 처음 성능의 91.6% 이상을 유지했다. 연구팀 측은 "전해질이 이온 전달과 충격 완충을 함께 담당해 영하 20도에서도 충격 이후 소자 구동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저온에서 반복 충·방전 안정성을 확인한 이번 소재가 추운 환경에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전원 기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6-10-29 13:22:39

  • 포스코노사, 임금 협상 난항에 지역사회 공동대응 모색

    포스코노사, 임금 협상 난항에 지역사회 공동대응 모색

    포스코 노사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역사회와 산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차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사측의 진전된 제시안을 거부하며 다음달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철강생산 차질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와 자동차, 선박, 가전 등 여타 산업에 대한 악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일시금 등 성과 보상안이다. 사 측은 최근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 일시금 500만원, 명절 상여금 100만원+10%(2028년 이후 15%로 상향) 지급, 1호봉 추가 등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당초 기본급 2% 인상, 일시금400만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 보다 진전된 안이다. 금액으로 치면 1천300억원에서 1천800억원으로 500억원을 회사가 더 부담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치 자연상승(기본임금 12%) 적용,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 원안을 고수하며 꿈쩍하지 않고 있다.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소요되는 총비용은 약 1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본급 7.1% 인상 시 1인당 연평균 700만원, 5년치 자연상승분 적용 시 약 1천100만원이 추가되고, 격려금 600%(연 2천만원),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이 합쳐지면 지난해 포스코 영업이익의 80%수준인 1조4천억원에 이르게 된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노조가 지난해 임금협상안 대비 2배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금 여파가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많은 지역민들은 포스코 노조가 회사 경영상황을 고려한 요구안을 내놓아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2021년 6조7천억원에서 2024년 1조4천억원, 2025년 1조8천억원으로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4천800억원까지 떨어지며 임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 1,2차 때와는 달리 이번 3차 파업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파업 규모를 계속 키우겠다며 회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며 여지는 남긴 상태다. 지역사회 단체들도 포스코 노사 갈등에 직접 뛰어들며 협상 중재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 노사 갈등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논의하고 노사 양측 면담과 더불어 포항상공회의소, 향토청년회, 청년회의소 등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철강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물류·운송업계,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28일부터 노사 양측 및 관련 단체와의 접촉을 진행한 뒤 후속조치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칠구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자 포항경제의 근간으로, 포스코의 미래는 곧 포항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며 "노사 어느 한쪽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시민의 입장에서 상생의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여러 차례 노사간 갈등을 풀기 위해 면담을 추진하고 방안을 찾았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해결이 쉽지 않았다"면서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양측이 깊이 공감하고, 조속한 타협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 측은 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가면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해 고객사와 국내 수요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결렬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지속해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10-28 15:53:16

  • 경북 영덕군 교정시설 유치…군민 80%이상 찬성 의견

    경북 영덕군 교정시설 유치…군민 80%이상 찬성 의견

    경북 영덕군이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대다수 군민들의 입장은 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덕군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유치 찬성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매우 찬성'은 61.3%, '찬성하는 편'은 19.5%, '반대하는 편'은 6.7%, '매우 반대'는 12.5%로 각각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0.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결과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군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영덕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931명을 대상으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영덕군은 교정시설 유치가 군민들의 뜻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관련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후보지 주변 지역의 발전과 주민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검토뿐 아니라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와 생활환경 변화 등도 충분히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이번 국가공공시설 유치 찬성 여론조사 결과는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한 영덕군이 새로운 인구 유입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기대되는 효과와 우려되는 부분을 모두 면밀히 검토해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정시설 유치가 단순한 국가시설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2026-10-25 14:56:51

  • 포스코노조, 11월2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임금 교섭 결렬

    포스코노조, 11월2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임금 교섭 결렬

    포스코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임금교섭이 결렬됐다. 이에따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 및 단계적 확대 파업을 예고했다. 25일 포스코노사에 따르면 2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 입장의 변화가 없어 합의가 무산돼 교섭이 결렬됐다"며 "사측이 보여준 태도는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결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 2.5% 인상, 일시금 500만원 지급, 명절 상여금 100만원+10%(2028년 이후 15%로 상향) 등 이전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 포스코 노조는 앞서 지난달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단행했다. 지난달 9~11일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생산 라인을 48시간 멈추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16~21일 120시간 2차 부분 파업도 진행했다. 한 달 가까이 중단됐던 임금 교섭을 지난 14일부터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가 쟁의 절차에 돌입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조업대응체제를 가동, 고객사와 국내 수요 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10-25 12:42:05

  • 포스코퓨처엠, 美팔란티어와 AI기반 제조혁신에 맞손

    포스코퓨처엠, 美팔란티어와 AI기반 제조혁신에 맞손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을 본격화한다. 22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팔란티어의 데이터 운영·분석 플랫폼 파운드리 및 AI 플랫폼(AI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팔란티어는 기업과 기관이 분산된 데이터를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보안·제조·금융·보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고, AIP는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의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2차전지소재산업에서 공급자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7월 'BoT 생태계 게임 체임저'를 디지털 혁신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8월부터는 '전사적 PI(프로세스 혁신) 기반 AX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핵심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포스코퓨처엠은 우선 영업·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대응과 협업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AI 혁신 성과를 검증한 뒤, AI 기반 제조혁신과 나아가 전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팔란티어 파운드리 및 AIP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팔란티어의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하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업무계획부터 실행까지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AI 기반의 제조혁신을 본격화하게 되면 영업·마케팅 부문의 고객 대응력은 60%, 제조생산성은 30%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산업생태계의 표준을 선도할 플랫폼을 구축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2026-10-22 15:28:59

  • 포스코 고망간강으로 LNG 화물창 공략…K-조선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 고망간강으로 LNG 화물창 공략…K-조선 경쟁력 높인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신소재 고망간강을 앞세워 K-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선박 연료탱크에 적용해 온 고망간강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은 LNG 화물창 시장에서 국산 소재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화물창 실증선 확보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플로우도 참여해 실증선 확보와 운용을 지원한다. 양사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고망간강 화물창을 탑재한 실증선을 건조하고 실제 운항 환경에서 안전성과 내구성, 운용 효율을 검증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주사들이 신소재를 채택하려면 실제 운항 실적이 필요한 만큼, 실증을 통해 상용화와 해외 수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조선업계의 원가·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NG 화물창은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고망간강의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국내 조선업계가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료탱크 넘어 대형 화물창으로…소재 수요 확대 기대 고망간강의 화물창 적용은 소재 수요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선박 자체 연료를 저장하는 LNG 연료탱크에는 선박 1척당 약 1천톤(t)의 소재가 사용되지만, 해외로 운송할 LNG를 대량 저장하는 화물창에는 1만t 이상의 소재가 필요하다. 화물창 적용이 본격화하면 고망간강의 사용 규모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강도와 충격인성을 유지하는 포스코 독자 기술 기반의 특수강재다. 기존 LNG 화물창에 주로 사용되는 고가의 니켈 합금강인 인바(INVAR)와 비교해 매장량이 풍부한 망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과 소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설계 유연성과 생산성도 장점이다. 선주사의 요구에 따라 LNG의 기화율을 낮춘 설계부터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까지 적용할 수 있다. 액체 화물이 출렁이며 화물창 벽면에 충격을 주는 슬로싱(Sloshing) 현상에 대한 운항 제약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화물창을 별도로 제작해 선박에 탑재하는 독립형 구조를 적용할 수 있어 조선소의 건조 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소재의 원가 경쟁력에 더해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의 효율성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새로운 소재가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려면 운항 환경에서 안전성과 내구성, 운용 효율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고망간강 화물창의 운항 실적을 확보해 글로벌 선주사들의 소재 채택과 향후 수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포스코 소재·트레이딩·물류 역량 결합…차세대 에너지 수송으로 확대 포스코는 고망간강의 상용화를 위해 육상 설비와 선박 연료탱크 등에 적용 실적을 쌓아 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017년 기술투자본부장 당시 광양 LNG터미널 5호기에 고망간강을 적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해당 설비는 2019년 준공돼 실증을 거쳤다. 2020년 포스코 사장 재임 당시에는 선박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화오션 경영진을 만나 소재의 안전성과 적용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후 포스코가 발주한 석회석 운반선에 고망간강을 처음 적용했으며, 2021년에는 한화오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LNG 연료탱크에도 적용했다. 2026년 현재 고망간강은 LNG 연료탱크 등을 포함해 누적 51척의 선박에 적용됐다. 이번 사업에는 포스코의 소재 개발 역량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트레이딩·터미널 운영, 포스코플로우의 물류 역량도 결합된다. 포스코그룹은 소재 개발부터 LNG 유통과 물류까지 이어지는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망간강의 적용 범위도 LNG 화물창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실증을 발판으로 LNG 벙커링선과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 해상 에너지 설비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수소·에탄·암모니아 등 다양한 화물 운송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극저온 화물 운송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의 독보적인 고망간강 기술력은 K-조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병기가 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 화물창을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 소재 시장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양사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화물창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저온 화물 운송 분야로 적용을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9 15:05:38

  • 포스코갤러리, 희귀 초판본 200점 등 그림책 100년 역사 선봬

    포스코갤러리, 희귀 초판본 200점 등 그림책 100년 역사 선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포스코갤러리에서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을 개최한다.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앞서 서울과 광양에서 세계 그림책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전시장에는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세계 그림책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 20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림책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초판본과 원본 자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림책이 독립적인 시각예술로 발전해 온 과정을 살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기대다. 대표 작품으로는 그림책의 선구자 하인리히 호프만의 '더벅머리 페터'(1845년)를 비롯해 근대 그림책의 황금기를 이끈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창문 아래'(1879년), 현대 디자인의 혁신가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 장수'(1945년) 등이 있다. 시대별 인쇄기술에 따른 그림책의 형식과 변화, 작가들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지역 시민을 위한 '도슨트 투어'도 운영한다. 전문 해설사가 주요 작품의 제작 배경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설명해 그림책의 역사와 예술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도슨트 투어는 주말·공휴일·휴관일을 제외한 평일에 무료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등 모두 3차례다. 신청은 현장이나 전화(054-220-0891)로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시민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상 가까이에서 세계적인 그림책을 감상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그림책과 문화예술을 더욱 친숙하게 여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

    2026-10-15 14:12:23

  • 포스코 노사 임단협 불발…3차 부분파업 우려↑

    포스코 노사 임단협 불발…3차 부분파업 우려↑

    포스코 노사가 임금협약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렸다. 14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부터 교섭을 이어가며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는 해결하지 못했다. 임금협상 불발로 3차 부분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사측은 추가 쟁의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인력 투입과 생산 일정 조정 등 비상조업 체계를 유지하며 추이를 살피고 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지급 규모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2.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450만원, 명절 복지포인트 40만원, 근속 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 기존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두 차례 부분파업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노조 집행부 선거로 협상이 중단됐지만 이달 초 실무협의를 재개하며 교섭 정상화에 나섰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와 계속 대화하고 소통해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내겠다"며 "철강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2026-10-14 18:08:28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내년 세계철강협회 정기 총회 서울 유치 견인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내년 세계철강협회 정기 총회 서울 유치 견인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이 2027년 세계철강협회 정기 총회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지었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공식화 했다. 매년 10월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는 글로벌 철강사 CEO들이 모여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총회 서울 유치는 2005년 이후 22년 만이다. 장 회장은 서울 총회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년 총회에 적극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울 총회 유치는 한국 철강 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한 성과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의 조강 생산국(6천223만t)이면서 가장 많은 1인당 철강 소비량(844kg)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이는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한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또 한국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 생산 기반의 혁신적인 전환을 선도하며 전 세계 철강업계의 이목도 끌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세계철강협회 뉴델리 총회에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11일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저탄소 제품 가이드라인 개발과 탄소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등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극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민관 협력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총회 기간 JSW그룹의 사잔 진달 회장 등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비즈니스 협력 강화 기회도 모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기반으로 한 완결형 현지화 투자를 위해 현재 고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 유망 시장에서의 양적 성장이 국내 철강 사업의 질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10-14 16:19:01

  • 영덕군, 신규 교정시설 후보지 3곳 법무부에 신청

    영덕군, 신규 교정시설 후보지 3곳 법무부에 신청

    경북 영덕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규 교정시설 유치와 관련해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법무부에 신청했다. 주민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예정된 법무부의 최종 입지 선정에 대비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영덕읍 남산2리와 벌영1리, 영해면 성내4리 등 3곳을 신규 교정시설 조성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일까지 9개 읍·면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접수한 결과 영덕읍과 영해면에서 모두 4개 마을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지 적정성과 접근성, 기반시설 등 입지 여건을 검토하고 군계획위원회 자문과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정3리를 제외한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영덕군은 오는 19일 영덕읍과 영해면에서 각각 주민 공청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29일 열리는 군의회 임시회에 관련 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최종 대상지는 법무부의 평가와 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결정될 예정이다. 영덕군은 신규 교정시설 유치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천여 명의 수용자와 300여 명의 상주 직원 및 가족이 유입되면 정주인구 확대는 물론 면회객 방문에 따른 소비 증가와 지역 농산물 조달 등을 통해 침체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자 기회"라며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상주 직원과 가족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기대가 크다. 면회객 방문에 따른 소비 활성화와 농산물 현지 조달 등을 통해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4 15:23:10

  • 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

    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

    포스코DX가 온톨로지(Ontology)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틱(Agentic) AI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12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업 내 축적된 직원들의 업무 노하우와 암묵지를 지식 자산으로 구조화해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온톨로지는 산재된 데이터를 업무상 의미와 관계 중심으로 구조화해 AI가 업무 전반을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로, 시스템이나 문서에 명확히 담기 어려운 숙련자의 경험, 예외상황 처리, 판단 기준 등의 암묵지까지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포스코DX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온톨로지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에이젠트(Agent)OS를 개발한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DX는 기업들이 AX를 추진할 때 부딪히는 문제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는 탓에 AI가 업무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파하고 이번 시스템 도입을 진행했다. 인핸스는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온톨로지로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기업으로,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현장 전반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앞으로 자사의 도메인별 사업 경험과 노하우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결합해 철강·물류 등 산업 특화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앞서 그룹 내 사무업무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성을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해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업무 지식과 암묵지까지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의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핸스의 기술력과 포스코DX의 산업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6-10-12 17:32:55

  • 포스코 임금협상 타결, 14일 기대…사측의 제시안에 따른 파업확대 우려도 상존

    포스코 임금협상 타결, 14일 기대…사측의 제시안에 따른 파업확대 우려도 상존

    포스코노동조합 제21대 임원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한 김성호 위원장이 올해 임금 협상을 14일 마무리 짓고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포스코와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파업 수위를 높여온 노조는 사측의 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13일 실무교섭과 14일 본교섭을 진행한다. 노조 측은 실무교섭에서 주요 쟁점을 추려내고 실질적인 교섭을 이끌어내 노사 공감대를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측이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에는 3차 부분 파업을 준비하는 등 쟁의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사 측은 교섭기간 노사간 협의에 성실히 임해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김성호 위원장이 73%의 높은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고, 임금 교섭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질적인 노사 관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포스코가 철강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개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극대화를 통한 직원 복지 향상 요구 등이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교섭 타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 차질에 따른 고객사 및 산업계 전반에 끼칠 타격과 여론 악화 등이 뒤따른다는 점도 파업 확대를 어렵게 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사측의 진전된 제시안 범위가 노조의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칠 경우 부분 파업 등 노조의 실력 행사가 본격화될 우려도 있다. 노조 측은 "이번 교섭은 단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닌 안전과 복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했고, 사 측은 "철강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노조가 잘 살펴 조속하고 원활한 교섭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포항상의 한 관계자는 "더 이상의 포스코 노사 갈등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노사 모두를 공멸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임금 협상 타결을 통해 지역 경제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임금 협상 교섭과 관련, 회사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025년 대비 43% 감소한 비상경영 상황이라며 기본급 2% 인상, 일시금 400만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기본급 600% 수준의 격려금,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6-10-12 15:31:38

  • 조주홍 영덕군수 취임 100일 군민 초청 소통간담회…

    조주홍 영덕군수 취임 100일 군민 초청 소통간담회…"민심을 행정에 녹이겠다"

    올해 신규 원전 유치로 지역 성장의 기틀을 확보한 경북 영덕군 조주홍 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 각계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형 군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100일, 영덕의 100년을 준비하다'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농·어업, 상공업, 복지, 문화·관광, 체육, 보건 등 각계각층의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군정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내놨다. 조 군수는 민선 9기 비전 설명과 함께 이날 공유된 군민들의 바람을 군정에 담기 위해 관련부서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경청-공감-현장-실행'의 원칙에 따라 군민들의 뜻에 따라 변화하는 군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군민 100여 명과 함께 군정 방향 설정을 고민했는데 어땠나 ▶지난 100일을 더 잘하기 위해 쫓기다시피 보냈기에, 올해 남은 100일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중장기적 비전 실현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군민들의 요구를 적확하게 살펴 이를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겼다. 실제로 이날 많은 군민들이 제시한 지역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앞으로 군정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 -영덕 성장을 위한 밑그림은 무엇인가 ▶우선은 군수가 세일즈 행정을 위해 국회, 기업 등 외부에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영덕 살림살이를 책임질 '국'도 신설할 생각이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금 집행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원전예정고시 지역에 비켜 있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포함시키는 한편 산불피해 복구에 원전기금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경북도와도 합을 맞춘 정책발굴과 함께 호텔 유치 등 체류형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은 ▶줄어드는 인구에 대한 걱정보다는 남은 인구에 대한 복지에 더 신경 쓰겠다. 체류형 관광산업이 잘 정착되면 더 많은 유동인구가 생기기에, 인구 수치에 너무 연연하지 않겠다.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더 행복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아동과 여성, 노인, 청년 등 분야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모색하고 추진하겠다. -요즘 군정의 가장 큰 고민이 뭔가 ▶돈이 없다. 신규 원전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짜내듯' 군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역이 위축돼 걱정이다. 빚을 더 내더라도 군정에 효율을 더해야 할 판이다. 최근 농어촌 기본소득도입도 고민했다. 군민들 입장에서 돈이 생기는 일이지만, 국도비와 매칭할 군비가 부족해 군민들에게 고개 숙이며 설명했다. SOC사업에 우선 돈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렸는데, 너무 송구스러웠다. 이번 마음의 빚은 지역발전을 통해 꼭 갚아드리고 싶다. -이번 간담회에서 특별한 군민들의 요청은 있었나 ▶강구해상공원 재개발과 더불어 산불피해지역 마을을 거창군의 사례처럼 꽃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지화 의견이 특히 귀에 들어왔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해 달라는 젊은 엄마의 하소연에는 마음이 아팠고, 학생맞춤 통합 돌봄 서비스 지원 요청은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 주민들이 직접 원전 유치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게 해 달라는 요청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은 관련 부서로 전달돼 검토 후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2026-10-12 15:10:56

  • [시각과 전망-박승혁] 경북 포항의 잔치를 다시 기대한다

    [시각과 전망-박승혁] 경북 포항의 잔치를 다시 기대한다

    '잔치는 끝났다/ 술잔을 잡는 너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는 화려했던 한 시대의 종언과 그 뒤에 남겨진 쓸쓸함을 서늘하게 얘기하고 있다. '영일만 기적'을 일구며 대한민국 경제를 힘차게 이끈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대내외적 환경에 휘청이면서 포항의 오늘이 이 시의 첫 문장과 애달프게 닮아 있다. 한때 사람과 돈이 몰려들며 번성했던 포항 중앙상가는 불 꺼진 간판과 빈 상가들이 늘어선 지 오래고, 식당과 술집도 개점휴업이 일상화되며 지역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철강산업 전체 매출액은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3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직접 고용 인원은 3만5천 명 안팎이지만 48만 포항 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기에 삶을 기대기에 '포항-포스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은 지난 2022년 태풍(힌남노) 피해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크게 흔들렸다. 설비도 너무 낡다 보니 광양제철소에 비해 생산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광양 중심의 집중된 투자로 인해 포항과의 미래 성장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 노조들의 요구도 강해지면서 올해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시작했다. 2위 철강사인 현대제철도 2024년 11월 포항에서 전기로 1기를 문 닫았다. 중국산 철강도 범용성 제품에 가격경쟁력을 장착하고 국내 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다. 최근에는 미국 행정부가 철강재에 관세를 부과했고, 유럽은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을 더 옥죄고 있다. 이런 까닭에 포항철강공단에는 '일'이 없다.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떠나다 보니 포항제철소 하청 근로자의 은퇴 나이는 70세를 웃돈다. 수천 명을 넘나들었던 건설 플랜트 인력은 5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은 포항에 더 이상의 잔치는 없다는 슬픈 비가(悲歌)로 다가온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던 시기도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그룹이 포항에 둥지를 틀며 철강을 잇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제시했고, 포스코퓨처엠도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단지에 공장을 지었다. 2차전지 사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도 공장을 증설했고, 대기업들 역시 공장 지을 땅을 포항에서 모색했다. 그러던 차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오자, 거짓말처럼 모든 게 멈춰 섰다. 주가는 폭락하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땅은 이제 찾는 이 없는 공터가 됐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영덕에 새로운 원전 2기가 들어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짓는다고 한다. 전력이 확보되면 AI 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구축도 활발해진다. 실제로 포항광명산단에 AI데이터센터가 들어왔고, SK그룹이 블루밸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포항융합지구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있다. 포스코도 더 큰 성장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앞으로 3년간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희토류), 에너지자원(LNG·신재생) 등에 17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포항시가 이 같은 호재를 잡기 위해 경제계, 노조, 학계 등과 협업해 통합 거버넌스(비전·리더·자금) 구축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 재도약, 인공지능 전환 등 상생 경제 조성을 위한 설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머지않아 포항의 잔치가 다시 시작되길 기대해 본다.

    2026-10-11 17:42:16

  • 포항 청하 의료폐기물 업체 '퇴직공무원 취업비리' 의혹…경찰, '무혐의' 불송치

    포항 청하 의료폐기물 업체 '퇴직공무원 취업비리' 의혹…경찰, '무혐의' 불송치

    경북 포항 한 환경단체가 제기한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업체의 '퇴직공무원 취업비리' 의혹이 경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8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이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로 A사 재직 중인 퇴직 공무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고발 내용에 대해 수사한 결과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포항환경운동연합 측은 지난 4월 A사가 퇴직 공무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어기고 특혜를 줬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경찰 수사로 혐의를 벗게 된 사측은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A사는 "퇴직 공직자들의 취업 전 공직자윤리시스템 절차를 철저히 밟았고 고용노동부 '고용24'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 구인·채용했다"며 "그 어떤 법률 위반도 없었음을 명확히 알렸음에도 고발인 측은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기정사실로 확정해 공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 의혹 제기로 회사와 소속 퇴직 공직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 이미 법적 조치에 착수했고, 앞으로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은 행정소송 승소로 공사가 재개된 이후에도 환경단체의 발암물질 초과 의혹 제기와 사측의 반발(매일신문 지난달 10일 보도 등)로 진통을 겪었다. 여기에 이번 퇴직 공무원 고발 사건과 사측의 명예훼손 대응까지 맞물리면서 양측의 갈등은 고소·고발이 꼬리를 무는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2026-10-08 13:32:23

  • [단독]에코프로, 1조5천억원 투자한 헝가리 공장 어쩌나…가동 4개월만에 영업중단

    [단독]에코프로, 1조5천억원 투자한 헝가리 공장 어쩌나…가동 4개월만에 영업중단

    에코프로그룹이 1조5천억원을 들여 설립한 유럽 첫 양극재 생산거점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데브레천 공장이 현지 당국의 제지에 의해 가동 중단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안전규정 위반 등으로 현지 당국의 생산 중단 처분을 받았는데, 이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공장 운영 손실만 수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완화로 2차 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회생 희망 속에, 이를 견인할 해외사업이 삐걱대면서 내부의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8일 에코프로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이 지난 5월 본격 양산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현지 당국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제조동에서 검은 분말이 유출되고 배관 주변 밀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 처분과 86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앞서도 해당 공장은 환경·수질·폐기물 관리 등 여러 문제를 잇따라 지적받으며 3차례에 걸쳐 벌금 6천여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현지 당국에서는 산업안전·환경·폐기물·소방·수자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데브레첸 공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였고,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재점검받으면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문제가 된 부분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도 생산중단 조치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헝가리 정부에 피력하고 있다. 또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시설과 관리를 병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흰 천으로 구석진 곳을 닦은 뒤 검은 때가 나온 것을 환경오염'이라고 적발하는 '타깃형 단속'은 사실상 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데브레첸 공장에서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5만4천t에 이르며, 현재 NCA 생산라인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제품도 생산할 수 있도록 통합환경허가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공장은 삼성SDI 괴드 공장과 BMW 데브레첸 공장으로 향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 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와 환경단체, 주민 등의 반대 시각이 만만치 않아 공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헝가리 총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낸 야당인 티서당이 현지 배터리 공장의 환경오염 문제, 보조금 지급 등의 전면 재조사를 비롯해 공장 인허가 재검토, 환경·노동 감독기관 설립 등의 공약을 점차 실행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지 환경단체(마이크페르치 환경어머니협)도는 과거 법규 위반을 근거로 기존 공장 허가 취소 여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코프로관계자는 "현지의 시정조치를 받은 사실은 맞지만 생산중단 될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었다. 현재 시정 조치가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문제를 삼으려 칼을 들이대는 현지 정부를 어떻게 설득해 사업을 이어갈지 고민이 크다. 정권 교체 이후 배터리 사업에 대한 현지 시각이 완전히 바뀌어 더욱 걱정스럽다"고 했다.

    2026-10-08 10:46:08

  •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확대…연산 5만t 체제 눈앞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확대…연산 5만t 체제 눈앞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하며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국내 하공정까지 완공하면 연산 5만t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후속 공장 투자도 추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발 4천m 고지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도 공식 채널을 통해 준공 소식을 알리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상공정은 연간 2만3천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가동 중인 1공장 생산능력 2만5천t을 더하면 아르헨티나 현지의 연간 리튬 생산능력은 총 4만8천t으로 늘어난다. 2공장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은 내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업단지 하공정으로 옮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한다. 하공정 생산능력은 연간 2만5천t으로, 기존 물량과 합치면 연산 5만t 규모다. 아르헨티나에서 원료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배터리 소재로 가공하는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준공은 지난 2018년 현지 염호를 인수한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공장 상공정까지 완공하며 염수리튬 사업의 생산 기반을 넓혔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재직 당시에도 아르헨티나를 직접 찾아 염호 발굴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현장을 방문해 2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추가 생산시설 확보도 추진한다. 장 회장은 이날 2공장 설비를 점검한 뒤 살타·카타마르카주 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공장은 각각 연산 2만5천t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2공장의 조기 정상 가동과 후속 투자를 통해 2033년 염수리튬 1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전략·에너지자원을 축으로 한 '트리플코어' 전략과 연계해 핵심광물 공급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인화 회장은 "해발 4천m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5:52:57

  •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2공장 준공…연 5만t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2공장 준공…연 5만t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하며 연산 5만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2018년 현지 염호 광권을 인수한 지 8년 만의 결실이다. 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해발 4천m 고지대인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카리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내각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은 그룹이 리튬자원의 선제적인 확보에 이어 상업생산 기반을 한층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리튬 생산공장과 연계하면 국내 2차전지산업 활성화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에 준공한 2공장의 조기 정상가동을 추진하고, 2033년 염수리튬 10만t 생산체제 완성을 위해 3·4공장 신규 투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약 9천5천400만달러를 투자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천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가동 중인 1공장(2만5천t)을 포함하면 아르헨티나 현지의 연간 리튬 생산 능력은 총 4만8천t에 달하게 된다.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을 내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 예정인 하공정과 연계하면 연간 2만5천t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이 만들어진다. 기존 물량과 합치면 총 5만t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가 완성되는 셈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0년 리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했다. 그룹의 꾸준한 투자는 2024년 연산 2만5천t규모의 1공장 준공으로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이 같은 포스코그룹의 자원개발 역량 향상에는 한·아르헨티나 양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한 몫 했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사업 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열린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획득해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혜택을 확보했다. 이어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 받았다. 장 회장은 준공식에서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직접 살펴왔는데, 해발 4천m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 기업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4:39:38

  • 3연임에 성공한 포스코노조 위원장, 임금협상이 가장 큰 과제

    3연임에 성공한 포스코노조 위원장, 임금협상이 가장 큰 과제

    포스코노동조합 제21대 임원선거가 현 김성호 위원장 당선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임금 협상에 대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포스코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와 다음날 오전 10시 한동안 중단됐던 올해 임금 협상이 재개된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좀체 좁히지 못했고, 이에 노조는 지난달 2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으로 실력행사에 나선 바 있다. 김 위원장이 73%의 높은 득표율로 3연임에 성공하며 올해 임금교섭을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노조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의혹 제기 등 난관이 많았지만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확인했으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사측과 단체교섭을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임금교섭을 둘러싼 양측의 제시안에는 상당한 시각차가 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025년 대비 43% 감소한 비상경영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기본급 2% 인상, 일시금 400만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기본급 600% 수준의 격려금,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안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1조8천억원)의 80%수준인 1조4천억원이며,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업황 부진에 빠진 회사가 더욱 어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급여의 10~20%를 반납하고, 철강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노조와 소통해 조속하고 원활한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노조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 임금교섭이 대화로 조기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가 사상 첫 파업을 하면서 지역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주민 모두가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제 집행부가 새롭게 선출됐으니, 조속히 임금교섭을 타결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했다. 포항철강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최근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시기에 노사 갈등으로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장기화되면 그 부담은 회사와 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감당하게 된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K노사문화'처럼 포스코노동조합이 교섭에 합리적인 제시안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6-10-07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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