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식 포항제철소장 취임…"중대 변곡점에 중책 맡아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 느껴"
박남식 제26대 포항제철소장이 9일 공식 취임했다. 박 신임 소장은 이날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안전, 소통, 혁신,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제철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실행 중심의 실질적 안전관리 체제 내재화 ▷일하는 방식과 소통방식의 대전환 ▷중대재해 제로화 및 설비 강건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제철소 구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안전이 제철소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행 중심의 실질적 안전관리 체제 내재화를 만들어보자"며 "작업 단계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예측 가능한 조업체계를 만들고 기술혁신을 통해 슬랩(Slab) 제조원가를 낮추며 적자 제품 최소화와 친환경 제품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어떠한 시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비효율을 개선하고 강건한 체질의 제철소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서비스실, 수주공정물류실, 글로벌마케팅조정실 그룹장 등을 거쳤다.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부장, 판매생산조정실 실장,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을 역임했다. 박 소장은 "지역사회가 있기에 포항제철소가 있다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불모지에서 포항제철소를 일으켜 세운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5-12-09 16:52:48
경북 영덕군, 내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다음달 조기 착공 예정
경북 영덕군이 내년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다음달 조기 착공하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과 읍·면 합동 설계 작업에 돌입한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내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는 약 98억원이 투입되며, 농로 정비를 비롯해 마을안길 포장 및 확장, 배수로·옹벽 설치 등 주민 생활환경과 밀접한 기반사업 310여건이 중점 추진된다. 매년 추진되는 해당사업은 올해의 경우 3월 시작됐지만 경북 대형산불 발생으로 자재와 인력 수급이 막히면서 공사품질이 저하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내년에는 여유로운 사업 진행을 통해 공사품질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경제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영덕군은 다음달 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동절기에는 시공 중지 기간 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내 공사 등 날씨에 영향이 적은 공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40일간 읍면 토목직 공무원들이 참여해 100여건의 자체 설계를 진행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산불로 지역경기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민숙원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농로와 용수로 개선 등처럼 농어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5-12-08 16:34:22
경북 영덕 강구수협, 내년부터 새단장 돌입…2029년까지 184억원 투입
경북 영덕군 강구수협(조합장 김성식)이 수산물 유통 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권 위판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위판시설 확충과 냉동공장 현대화를 위해 국비 92억원, 지방비 55억2천만원, 자부담 36억8천만원 등 모두 184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시설은 위판장, 동결실, 사무실 등으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며 앞으로 위생 개선을 비롯해 하역·저장 공간 확대, 수산물 물량 처리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냉동공장은 수산물의 신선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수출용 수산물 유통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수산물 보관 및 유통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위판시설 현대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수협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7월 영덕군 지역 연안에서 참다랑어가 일시적으로 대량 잡히면서 수산물 위생문제 발생 등 관리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상승과 어획 종류 변화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산물 폐기 및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위판시설 현대화 작업은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문성준 영덕부군수는 "이번 위판시설 현대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영덕군과 경북권 수산물 유통 체계를 혁신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현대적인 위판시설을 조성해 수산물 유통을 효율화하고 지역 수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구수협은 각각 1967년, 1981년 준공한 위판시설과 냉동공장 등이 노후해 위생관리가 미흡한데다 하역공간 부족으로 수산물 물량소화가 어렵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 받아왔다.
2025-12-08 15:45:29
경북 영덕군수 선거는 김광열 군수의 재선 도전 속에 8년간 군정을 이끈 경험이 있는 이희진 전 군수, 젊은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조주홍 전 도의원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영덕군은 그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 승리=당선'이라는 공식이 단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는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경선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들의 공천 경쟁 구도 속에 정부와 경북도 인맥이 탄탄한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과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무장한 박병일 씨도 가세한다. 강부송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집권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경선에 승리한 후보와 표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현직 군수 간 대결구도로 점치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 조 전 도의원의 지역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결구도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시점에서 보자면 현직 군수의 강세 속에 각 후보들이 강점을 앞세우며 표심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순, 가나다 순) 김광열(64) 현 군수는 영덕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 몸담은 김 군수는 퇴직 후, 주변 권유로 출마에 나서 당선됐다. 영덕에서 공직생활을 한 터라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임기 내내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경북·경남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도 소통 행정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박병일(64) 씨는 4번째 도전이다. 경북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고, 지역 언론사에 근무했다. 박 씨는 군민들에게 헌신하기 위해 군수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한다. 특히 영덕 북부권에서 군수가 당선되지 못해 지역균형발전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원전 등 미래먹거리 사업 유치를 통해 인구증가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희진(61) 전 군수는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1992년 고 김찬우 전 의원을 시작으로 강석호 전 의원까지 22년간 3명의 지역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지낸 후 민선 6, 7기 영덕군정을 이끌었다. 군수시절 국책사업 유치, 국가산단 조성 등 여러 행정경험을 토대로 더 큰 영덕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게 그의 약속이다. 장성욱(69) 전 문경시부시장은 영남대와 고려대 석사를 마친 후 대구에서 공직(7급)을 시작했다. 수석합격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은 데다 이 과정에서 맺은 중앙 및 경북도 인맥이 탄탄하다. 장 전 부시장은 12년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해 이번에 세 번째 도전을 치른다. 지방소멸 위기 등 영덕 현안 해결이 주요 공약이다. 조주홍(56) 전 경북도의원은 홍익대 경영학과와 경북대(석사)에서 공부했다. 제10·11대 경북도의회 재선 도의원을 지내며 원만한 의정과 입법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회부의장 정책특보로 활동하며 중앙 정치의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투자유치와 국책사업 모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강부송(59)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경북대 석사과정을 수료한 전문 임업인으로 활동해왔다. 강 부위원장은 민주당 열세 지역이지만 제21대 총선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출마해 선전했다. 여기에 민주당 중앙당 농어민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등 당내에서 중량감을 인정받고 있어 비례 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2025-12-08 15:02:48
포스텍 10년간 950억원 국책사업 선정…바이오칩으로 미래 헬스케어 혁신
포스텍(POSTECH·옛 포항공과대학교)가 반도체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하는 미래 혁신 기술 개발의 국가대표 주자로 나선다. 7일 포스텍 등에 따르면 최근 '포스텍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이하 K-BIGHEAR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서 공동 추진한 '2025년도 국가연구소(이하 NRL 2.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포스텍은 2035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9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NRL 2.0 사업에는 전국 13개 대학 연구소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포스텍을 포함해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단 4개 연구소만이 최종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포스텍이 유일한 선정 대학인 셈이다. K-BIGHEART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반도체 집적회로(IC) 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한 '바이오메디컬 집적회로(Biomedical Integrated Circuits·BICs)' 기술이다. 미래 정밀 의료 및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 중 하나이다. 포스텍은 BIC-바이오칩을 활용해 진단·신약 개발·맞춤형 치료 등 헬스케어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칩 전문 파운드리(위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경북 바이오칩 밸리'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미래 바이오 경제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포스텍은 이번 과제를 위해 루크 리(Luke P. Lee) IT융합공학과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초빙했다. 루크 리 교수는 UC 버클리, 하버드 의대 등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바이오칩 기술을 활용해 제자들이 'CellASICs(Merck 인수)', 'Lucira(Pfizer 인수)', 'Combinati(Thermo Fisher 인수)' 등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창업·매각한 독보적인 경력이 있다. 그는 "반도체 칩이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듯, 앞으로는 바이오칩이 인류의 건강과 수명을 혁신할 것"이라며 "AI와 바이오칩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술의 표준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텍 K-BIGHEART는 ▷글로벌 헬스 GBICs(감염병·난치성 질환 전문 집적회로) ▷오가노이드 OBICs(유사 장기 집적회로) ▷세포 CBICs ▷분자 MBICs ▷양자 QBICs 등 5개 핵심 분야의 융합 연구를 통해 BIC-바이오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잭 쇼스탁(Jack W. Szostak) 교수를 포함한 세계 최고 석학들과 글로벌 공동 연구를 수행해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2-07 16:25:08
포스코이앤씨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AI 기반 레미콘 품질예측 및 생산자동화 기술'을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 재료특성, 기온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균일한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레미콘 생산 문제를 해결했다. 관련 기술은 ㈜SHLab과 함께 AI 분석으로 품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자동으로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현실화됐다. 우선 인공지능은 혼합 중인 레미콘의 영상을 분석해 반죽 상태를 판별하고, KS 기준 안에서 자동으로 배합 비율을 조정한다. 또 기존에는 타설 후 28일을 기다려야 알 수 있었던 압축강도를 혼합 상태와 배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리 예측하고, 레미콘 차량 내부에 남아있는 물의 양도 자동으로 확인해 강도저하를 방지했다. 이 기술은 건설 품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국토교통부 '2025 스마트건설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기술 개발로 레미콘의 생산–운송–반입·검사–시공·양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LH, SH 등 공공기관과 국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서비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협력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레미콘 생산정보의 디지털 확인방식을 반영하고, '건설공사 안전품질관리 종합정보망(CSI)'에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기술 적용을 요청해 표준화·제도화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레미콘은 건축물의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생산에서 현장 도착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AI 품질 예측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높은 품질 기준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2025-12-07 16:24:47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안전·투자·DX전환에 무게
포스코그룹이 2026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6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조직 개편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해외투자의 체계적인 실행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안전 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포스코에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해 안전 기능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인도,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가속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부터 저장·운송·발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전 영역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 단위 조직을 20% 축소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와 '에너지소재생산본부'로 분리해 수주경쟁력 향상과 생산기술 역량 강화를 꾀한다. 그룹 디지털 전환(DX)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도 재정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하고, 포스코퓨처엠은 'DX추진반'을 신설한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개편한다. 이날 정기 인사는 안전관련 외부전문가 영입을 비롯해 해외투자사업 전문인력 보강, 여성대표 선임 등을 강조했다. 임원규모는 줄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토록 했다. 포스코는 안전기획실장으로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및 현장 경험을 갖춘 우수한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겸임했던 포항제철소장은 박남식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이 맡는다. 행정부소장은 김종덕 포스코퓨처엠 HR지원실장과 김대인 상무가 자리를 맞바꿨다. 포스코이앤씨 안전기획실장은 이동호 안전담당 사장보좌역이 맡는다. 이 실장은 올해 8월부터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체계 및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을 이끈 인물이다.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부서에 70~80년대생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지난 10월 영입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가 자리한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에는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을 발탁했다. 윤 소장은 현대자동차 로봇지능팀장, 삼성디스플레이 구동연구팀 연구원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으며, 그룹의 지능형 공장 전환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엄 소장은 미래 철강 연구와 철강 공정 DX 전환 등 철강 분야의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끌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 사업 실행 및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할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India법인장으로 이동하고,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준수 가스사업본부장은 에너지부문장을 겸하며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노호섭 포항양극소재실장이 에너지소재생산본부장으로 양·음극재 생산체계 혁신을 이끌게 되며,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여성 임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포스웰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엔투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선임됐다.
2025-12-06 08:07:21
[속보] '포항 지역단체서 재력 과시, 투자사기' 50대 女 구속기소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경북 포항의 한 언론사 경제인 아카데미 회원(매일신문 4월 27일 등 보도)이 결국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포항남부경찰서는 4일 사기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변제 능력이 없으면서도 사업 투자나 고수익 이자 보장을 미끼로 지인 여러 명에게 10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일부지만 경찰은 재판이 시작되면 추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포항지역 각종 사회·봉사단체, 언론사 경영인 아카데미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신뢰와 사회적 명성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 A씨의 치밀한 범행 수법도 회자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포항제철소 공급사를 운영하고 경주에 개인 법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재력을 과시하며 가입 단체 회원 등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렇게 직장인들에게는 수백만원씩, 사업가들에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투자와 채무 등 명목으로 건네받았고, 초기에는 약속한 수익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을 뿐 실제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점점 커지는 폭탄 돌리기'를 하던 A씨는 지난 4월 투자 수익금과 이자 지급이 불가능해지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당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에도 '10일간 돈을 빌려주면 10%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에서 급전을 빌려 급한 불을 끄고 처벌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기 예상보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 수가 적은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피해자는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가 수백 명, 피해 금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지금은 잠잠하지만 재판이 시작되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깨지면 피해 신고가 잇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느라 구속 송치까지 시일이 걸렸다"며 "앞으로도 악성 사기 범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4 17:26:26
포스코퓨처엠, 美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협력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팩토리얼에너지사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이하 팩토리얼)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또 에너지밀도와 충전 성능도 우수해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팩토리얼에너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의 선두 주자로,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자동차 등과 같은 세계적인 완성차 회사들과 파트너십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업무협약 체결 배경은 팩토리얼에너지가 다수 소재사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타 소재사보다 품질 경쟁력(출력 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더하며 앞으로 관련 소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에너지의 배터리 기술 및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의 시장 구축 등은 회사가 가진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과 함께 만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팩토리얼에너지 시유 황 최고경영자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업생산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5-12-04 15:02:19
[되돌아본 2025]김광열 영덕군수, "뚝심의 영덕,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한다"
경북 영덕군은 2025년을 '뚝심'으로 버텼다. 숙소 등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올해 관련 특수를 기대했지만 경북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은 영덕의 희망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낙담도 잠시, 영덕은 금세 다시 뛰었다. 이재민들의 터전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불탄 마을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일으켜 세웠다. 흩어졌던 민심은 움직이는 행정 앞에 다시 결집했다. ◆"열심히 심은 나무가 영글기 시작" 영덕 곳곳은 아직 불탄 흔적이 남아있지만 새로운 희망이 꽃피울 공간이 더 많기에, 2026년을 힘차게 맞을 태세다. 산불로 절반이 사라져 버린 송이산이지만 14년 연속 생산량 1위라는 영광은 그대로 남았고, 관광지는 사람이 줄어들 조짐이 컸지만 축제와 스포츠 대회 유치에다 최근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큰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임기 기간 열심히 심은 나무가 영글기 시작했다"며 내년 군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인사문제나 외부 이권개입 등과 관련해서는 보다 엄격한 잣대와 기준으로 잡음 없는 군정을 이끌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선거 분위기를 타고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카더라' 통신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의지다.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 중인 김 군수는 올해 힘실어 추진한 3가지 역점사업이 내년에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전국 최대 규모 수산물 클러스터 구축 등이 그것이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영덕의 미래를 위해선 해당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자리잡게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웰니스 산업 본 궤도에 올라 인구소멸 등에 있어 새로운 해법이자 지역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될 에너지 전환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추후 전남 신안군의 사례처럼 에너지 수익 전반을 주민 소득과 복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군민주도형 이익공유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올해 다양한 추진 방안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민의 주머니가 넉넉해진다면 살기 좋은 영덕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주민이 중심이 되는 에너지 개발 사업(지품면 육상풍력단지·해상풍력 타당성 조사·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왔고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웰니스(건강치유 등) 산업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10년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지만 영덕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등에 업고 한방·의료·미용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을 끌어안을 수 있어 지역입장에서는 '대박'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 김 군수는 "인도를 직접 방문하는 등 발로 뛰며 웰니스 기업을 영덕으로 불러들이고 있지만 아직 지역민들이 느끼는 피드백은 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방향성만 잘 잡아간다면 수년 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강구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과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한 첨단 수산가공 클러스터 구축 추진도 올해 김 군수를 바쁘게 했다. 김 군수는 "'미래 먹을거리'가 부족한 영덕군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외부에서 큰 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지역이 가진 신재생에너지·관광·수산 등의 산업에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영덕은 지금 산업을 확산시킬 물류와 정주여건 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이 어느 해보다 기대된다"고 했다.
2025-12-02 14:40:20
경북 포항-헝가리 데브레첸 배터리 중심 신산업 전략 협력 체결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에코프로 주요 공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시와 헝가리 데브레첸시 역시 이번 준공을 계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2차전지를 중심으로한 신산업 발전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가운데 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것으노 에코프로가 최초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가족사 경영진과 이스트반 요(István Joó) 헝가리투자청(HIPA)장 등 헝가리 주요 인사, 왕민 GEM 부회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고객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준공식 축사에서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원스톱 지원 덕분에 2023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부지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양극재 연 생산능력(CAPA)은 5만4천t(톤)으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천t의 수산화리튬을, 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천㎥의 산소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NCA, NCM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며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LFP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든 계획이 완료되면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총 생산량은 연 10만8천t톤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과 영국-유럽 무역협정(TCA) 발효와 맞물려 셀 메이커와 자동차 OEM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U가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의 유럽 역내 공급망 구축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에코프로의 유럽 수출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등 이차전지 셀 메이커들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데브레첸시는 부다페스트에 이어 헝가리 내 제2의 도시로서, BMW·CATL 등 대규모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통한 유럽 배터리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불린다. 한편, 이번 에코프로 공장 준공에 맞춰 경북 포항시와 헝가리 데브레첸시 또한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 및 인재·문화 교류 협력을 위한 우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과 데브레첸은 배터리 중심의 신산업 전략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포항의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와 데브레첸의 배터리·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연계된다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서 강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도시는 이번 MOU를 통해 ▷배터리·친환경 에너지 산업 협력 ▷대학·연구기관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 ▷스마트시티·친환경 교통 등 도시 전략 공유 ▷문화·관광·체육 교류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텍·한동대와 데브레첸대학교가 연계해 2차전지·바이오·디지털 분야 공동연구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2025-11-30 15:15:04
영덕군, "인재 우리가 키운다"…내년부터 미래인재양성관 운영
경북 영덕군 학생들의 학습환경이 내년부터 더 좋아진다. 30일 영덕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우수 인재가 포항, 경주 등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학습관인 영덕미래인재양성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내년 1월 12일 영덕읍에 영덕미래인재양성관 문을 열고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를 위해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한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년별 20명 등 모두 120명이며, 선발은 다음 달 20일 선발시험을 통해 고득점순으로 수강생을 정한다. 평일은 방과 후에 수업을 진행하고 주말과 방학은 특강으로 학습을 돕는다. 원거리 학생들에게는 셔틀버스 등 교통지원도 제공한다. 또 이와는 별개로 학년별 예비 인원 5명도 선발한다. 예비 선발 학생에게는 관내 학원 수강비를 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영덕군 측은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그간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사하거나 자녀를 타지역 학교로 진학시키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미래인재양성관이 지역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는 핵심 교육거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30 14:24:02
주말 고속도로 타고, 경북 영덕 영해휴게소 어떠세요?…28, 29일 농수산물 할인행사 마련
"이번 주말 영덕군 영해휴게소에서 질 좋은 우리 농수산물 저렴하게 구매 하세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대구 등 외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영덕군은 28, 29일 영해휴게서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영덕읍을 지나 울진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영해휴게소에 행사를 집중한 것은 관광객들이 강구면과 블루로드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발걸음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우선 이 기간 영해휴게소에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반건조 생선, 건어물, 해조류 등 품질 좋은 제철 지역 수산물이 시중 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 또 '제7회 로컬푸드 할인장터'도 운영된다. 창수면 이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재배한 사과, 무, 고구마, 고추, 감, 잡곡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창수면 신리리 일대에서 재배된 속이 꽉 찬 배추를 선착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여기에 더해 창수면 농가 주부회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마늘, 무 등으로 직접 담근 김치도 현장 판매한다. 행사기간 방문객들에게는 할인쿠폰과 함께 장바구니가 선착순으로 증정되며 5만원 이상 농산물을 구매하면 로컬푸드 사은품도 준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영해휴게소에는 수산물뿐 아니라 우수한 지역 농산물 등 영덕에서 나고 자란 많은 특산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영덕의 관광과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2025-11-27 16:34:24
27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하 K-스틸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포항·광양·당진 등 대한민국 철강 3대 도시에서는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도 적잖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구조적 위기에 놓인 국내 철강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지만, 시행령 단계에서 구체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50% 고관세, EU 세이프가드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3중고를 겪으며 국내 철강산업의 이미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포항시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철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반면, 수입재 비중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31%로까지 증가했다. 내수시장 역시 그동안 지켜져온 5천만t(톤)선이 무너지며 지난해 4천780만t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는 포항·광양·당진 3개 철강도시의 기반마저 흔들어 댔다. 특히, 포항의 경우 미국 관세가 본격 적용된 지난 5월 이후 수출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16.2%) 감소세를 이어가며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과 당진 역시 대부분의 달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표 참조) 철강산업의 위기는 곧 자동차·조선·방위산업·건설업 등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다. 올해 기준 포항·광양·당진 3개 도시의 조강생산량은 연간 5천905만t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93%를 차지하며 한국 제조업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K-스틸법 제정으로 당장의 숨통은 틔이게 됐지만, 산업계 일선에서는 국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의 부흥을 꾀하려면 구제적인 정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그간 어려움으로 호소해온 핵심 현안이 빠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선 산업용 전기료 인하를 지속 요구왔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철강사 매출의 20~25% 수준을 차지하는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 3년간 60% 이상 인상된 바 있다.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고려하면 발전단가 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초고율 관세 인하에도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달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도 철강 관세는 50%로 유지돼 앞으로 변화 가능성이 낮아 업계의 시름이 크다. 이번에 K-스틸법이 통과 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포항·광양·당진은 공동 건의문을 마련하고 시행령에 지역 산업의 특성을 적극 반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사항은 논의 단계지만, 최소 ▷에너지 저감시설 ▷전력·용수·수소 등 기반시설 구축 ▷비수도권 철강 전문인력 양성 ▷산업용 전기 비용 우대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철강산업을 보호하고, 경영위기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K-스틸법을 제정해 주신데 대해 지역 경제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철강산업은 제조원가에 전기료의 비중이 매우 높아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만이라도 '철강산업 전용 요금제 한시적 도입'이 특별법 시행력에 반드시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K-스틸법을 공동대표발의한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은 "법 시행 이후 구성될 특별위원회와 기본·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철강도시 포항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6:10:01
참치 등 태평양 어류에 포함된 수은, 아시아에서 왔다…포스텍 등 공동연구팀 수은 경로 최초 규명
참다랑어(참치) 등 태평양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에 포함된 수은이 아시아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포스텍(포항공대) 권세윤 교수 연구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강동진 박사 연구팀과 우즈 홀 해양연구소(WHOI) 로라 모타 박사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아시아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으로 이동해 해양 생태계에 축적되는 경로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선 석탄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대기에 퍼져 나가고, 아주 먼 거리까지 이동하는 수은의 특성에 주목했다. 특히 바다에 도달한 수은은 '메틸수은'이라는 독성 물질로 변해 먹이사슬을 따라 축적되고, 결국 참치처럼 인간이 많이 먹는 대형 어류에 고농도로 쌓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 검증을 위해 KIOST의 연구선 이사부호를 이용, 대한해협부터 뱅골만에 이르는 서태평양해역(북-남 축)과 필리핀해에서 하와이 근해까지 중앙 태평양(서-동 축)에서 플랑크톤을 채집한 뒤 수은 안정 동위원소를 분석했다. 방사성을 띠지 않는 수은 안전 동위원소는 배출원마다 고유한 '지문'을 가지는데, 연구팀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플랑크톤 속 수은의 경로가 아시아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아냈다. 또 바다로 유입되는 수은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 육지에 가까운 해역에서도 최소 60% 이상이 강이 아닌 대기를 통해 들어온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했다. 그간 국제 수은 협약이 강조하는 대기 배출 감축 정책의 타당성이 이번에 과학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권세윤 교수는 "수은 연구가 시작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시아 산업활동에서 배출된 수은이 태평양 어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은의 '출처'를 정량적으로 밝혀 세계 공중보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2025-11-26 15:12:29
에코프로EM, 산자부 지원사업 선정…포항에 49억원 투자
경북 포항지역 대표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EM이 산업통상부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 투자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에코프로EM은 49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연 300t(톤) 규모의 고효율 신규 NCA 양극재(니켈(N)·코발트(C)·알루미늄(A)으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시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5만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투자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투자지원사업'은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공급망 안정 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 소부장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입지 및 설비 투자 비용 일부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해 첨단산업의 안정적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에코프로EM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대표 NCA 양극재 전문 생산기업이다. 포항시는 에코프로EM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설비·장비 구축 비용 지원 ▷인허가 절차 지원 ▷기반시설 연계 ▷기업 애로 해소 ▷지역 배터리 특화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 등 행정·제도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선정은 포항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행정적 지원과 산업 기반 조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7:34:53
포항제철소 잇단 사고에 내부 공사 '스톱'…공사 위해 직원 고용한 하청사들 어쩌나
포스코가 잇따른 유해가스 누출 사고로 인해 포항제철소 현장 공사 대부분을 올해 말까지 중단하면서 파장이 하청업체까지 미치고 있다. 포스코는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포항제철소 이동렬 소장을 지난 20일 전격 경질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을 제철소장으로 겸임시키면서 인명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지휘를 맡겼다. 포스코홀딩스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선임했다. 동시에 포항제철소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공사를 올해 말까지 중단시켰다. 당장 지난 24일부터 대수리가 예정됐던 포항제철소 후판 3공장 공사도 멈췄다. 이 때문에 현장 투입을 기다리던 2천~2천500명의 근로자들 가운데 안전관리 등으로 선임된 관리직을 제외한 대부분이 공사 중단 통보를 받고 뿔뿔이 흩어졌다. 포스코와 자회사 등은 자금이 안정적인 덕분에 공사 중단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지만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관리직 및 숙련 작업자 고용 등에 따른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부도위기마저 몰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안전강화 요구에 맞춰 관리직을 많이 뽑은 회사는 공사재개가 시작되는 내년까지 최소 2달간 1억원 가까운 급여를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포스코가 아닌 계열사를 거쳐 공사를 진행하는 하청사의 경우는 마진율이 더욱 낮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도 있다. 하청사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위해 내부 교육 및 전문 관리인 채용 등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계속해서 제철소 내 사고가 터지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포스코가 노후시설 개선 등 과감한 투자보다는 '소나기만 피하자'는 심정으로 공사 중단 등의 대책만 수립한다면 하청사들은 모두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 곳곳에 대한 안전 확보가 선행돼야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6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흡입한 가스 성분, 가스가 누출 경위 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CCTV와 작업 기록 등을 분석해 설비 결함이나 안전 조치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배관 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 포스코 직원 1명 등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일부 돌아왔지만 나머지 2명은 중태다.
2025-11-25 16:21:52
포항제철소, 보름 만에 또 중대 재해…가스 흡입 1명 사망·1명 의식불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가스 누출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 보름 만에 또 다시 같은 유형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및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이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흡입해 이중 1명이 심정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20일 포스코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4제강 공장에서 배관 슬러지 제거 작업을 하던 6명이 일산화탄소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다행히 4명은 의식을 찾았지만,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심정지, 포스코 직원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작업 중 제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가스관 균열, 이음새 정비 등 설비 노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내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고로 등 철강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COG·LDG·FOG) 대부분을 에너지원으로 회수해 철강조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LDG 가스는 약 64%가 일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과 노동당국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작업 현장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영진들이 현장을 빠르게 찾아 안전을 살피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체 근로자 사망사고는 숙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전혁신을 내세우며 그룹 안전특별진단 TF를 가동하고 안전자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했지만 중대재해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비난도 마주하고 있다. 앞서도 지난 5일 오전 9시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을 하던 중 불산을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으며, 이 중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이송 중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대책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1-20 16:50:24
포항제철소,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비용 절감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을 혁신하며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고로 송풍 지관(블로우 파이프)은 고온의 열풍을 용광로에 공급하는 핵심 설비로, 제철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블로우 파이프는 개당 무게가 1t이 넘어 보관이 어려운데다 접합 부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해 폐기해야 한다. 이에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들은 김수학 명장을 주축으로 대형 파이프 자재를 선반에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는 설비와 안전한 적재를 위한 맞춤형 선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지관 손상 부위를 동일 재료로 정밀하게 용접해 복원하는 기술과 함께 자재의 보관·운송·수리 과정에서 지관 접합면 손상을 방지하는 우레탄 커버도 개발해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혁신이,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에도 핵심 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다른 공장에도 이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제철소 김수학 명장은 "야적장에 폐기된 송풍 지관을 보며, 올해 초부터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 상반기 중 재생 공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다양한 요인으로 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제철소 원가 절감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11-20 14:34:31
경북 영덕군, 철도와 고속도로 등에 업고 수도권 관광객 공략…서울관광재단과 협력 약속
경북 영덕군은 동해 중부선 철도,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효과를 더하기 위해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 모색에 나섰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관광플라자 7층 대회의실에서 서울관광재단과 '지역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관광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관광객 대상 상호 관광 홍보 협력 사업 운영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영덕대게축제, 물가자미축제, 황금은어축제 등 영덕을 대표하는 축제를 함께 홍보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유입효과를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영덕이 가진 블루로드(해안둘레길)와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뜻을 같이 했다. 영덕군은 교통망 확보로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관광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를 중심으로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 별파랑공원, 목재체험관, 집라인 등 기존 관광공간과 더불어 상대산 관어대 모노레일, 죽도산 전망대, 도예문화체험관, 웰니스자연치유센터 등 새로운 볼거리도 대거 확충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웰니스 치유 관광'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도 수도권 지역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협약이 지역관광 발전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관광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2025-11-20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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