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투자 나선 에코프로…2030년까지 1천800억원 투자 이익 기대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투자로 안정적인 니켈 원료 확보는 물론 2030년까지 연간 1천800억원의 투자 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코프로는 18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총 7천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련업 진출'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2차전지 양극소재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보완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1기 투자에 이어 2기 투자에도 나선다. 니켈 제련소 추가 건설 및 통합 양극재 라인 건설을 본격 추진해 양극소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가량 낮춰 K-삼원계 배터리 소재의 가격 파괴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지분 인수로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부터 지분법 이익, MHP 판매 이익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연평균 1천8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니켈 원료 확보부터 양극재 제조까지 일괄 처리하는 초대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에코프로는 현지 통합 생산을 통해 ▷저렴한 니켈 원재료 확보 ▷물류·가공비 절감 ▷하이니켈 삼원계(NCM) 양극재 단가 절감 ▷생산 효율성 강화 등을 노려 중·저가 위주의 양극재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03:34
한국노총 포스코노조, 철강사업 인재 육성 위해 장학사업 시행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18일 미래 철강산업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철든 장학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청년들이 철강산업에 관심을 갖고 실무 역량을 키우며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인구 감소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장학금은 지난 1월부터 9월 30일 사이 포항·광양 지역에서 철강·기술 분야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지급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철 핵심 분야에선 금속재료, 제선, 제강, 압연, 주조, 비파괴검사 등이다. 기술·설비 분야는 기계설계, 설비보전, 용접, 전기·전자, 가스, 위험물, 철강크레인 등 16개 자격이 해당된다. 복수·상위 자격증 취득자와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의 자녀는 우대하며, 포스코 및 제철 관련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대상 인원은 25명이며, 이들에게는 1인당 50만원씩 지원된다. 노조는 이번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사회공헌·기부·장학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고 산업·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성호 위원장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철강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며 "노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부·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9-18 15:00:18
영덕군 예주마을 놀이터, 쿨링포그 설치로 주민들의 만족감↑
경북 영덕군 영해면 예주고을 놀이터에 쉼터와 쿨링포그 시설물이 설치돼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번 시설물 설치는 환경부가 공모한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영덕군이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기후 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쉼터와 차열페인트 도장, 친환경 설비 등이 지원된다. 영덕군은 영해향교,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 주민생활 반경과 가장 가까운 예주고을 놀이터를 사업대상지로 정해 편의시설이 더해진 쉼터를 조성했다. 쉼터에는 파고라(그늘막)와 쿨링포그 시스템이 새롭게 설치됐고, 주변에는 열기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가 심어졌다. 특히 쿨링포그는 방과 후 예주고을 놀이터를 찾은 아이들에게 인기를 더하며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날로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완충작용을 할 기후 위기 적응 공간이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주민들의 만족감이 매우 크다"며 "다변화되는 환경에 대비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5-09-17 18:53:57
포스코그룹,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설립
포스코홀딩스는 안전 관리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100%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신설했다. 17일 포스코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그룹 사업을 진행하는 현장 안전 보건 관리 자문서비스 및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법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이번 신설 회사의 총 발행 주식 92만6천주에 대해선 전액 현금 출자하며, 지분 가액은 46억3천만원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 현장 등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7월 안전 관리 전문 회사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또 이달 2일에는 스위스의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인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전 컨설팅 기업 dss+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대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작업에 속도를 붙여왔다.
2025-09-17 18:22:13
포스텍 연구팀, 가뭄→산불→초미세먼지 악순환 데이터로 분석
한반도는 올해 가뭄과 산불로 내내 신음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이 같은 현상이 더 자주, 더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를 훼손하고 일상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을 잡아먹는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이형주 교수, 통합과정 신민영·김나래 씨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5년 간 데이터를 활용해 가뭄과 산불이 복합적으로 초미세먼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Environment International(국제환경)' 온라인판에 실었다. '초미세먼지(이하 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µm) 이하인 미세한 입자로 숨을 쉴 때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자연재해와 초미세먼지 상관성을 밝히기 위해 특수한 기후 환경을 갖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주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건조한 날씨로 가뭄이 잦고, 대형 산불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이 지역과 관련해 지금까지 가뭄과 산불이 복합적으로 대기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장기간·대규모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2006~2020년 15년 간의 대기질 관측 자료와 컴퓨터 모델링 데이터를 활용해 가뭄 단계별 PM2.5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뭄이 심해질수록 PM2.5 농도가 평균 1.5㎍/㎥씩 증가했다. 또 가뭄 정도가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산불 발생 확률은 무려 90%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PM2.5 농도가 평소보다 평균 9.5㎍/㎥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가뭄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증가는 대부분 산불 때문으로 파악했다. 실제로 가뭄 단계가 심해져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으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미세먼지 관리를 위해서는 기존 배출원과 함께 산불관리와 예방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지적하며 보다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요구했다. 이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뭄·산불·대기오염 사이의 복합적 관계를 장기간 자료로 정량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한국도 산불과 가뭄을 겪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불예방과 관리가 대기질 개선과 건강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2025-09-17 15:37:54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한-호 경협위 주재…양국 핵심 협력 분야 연대 강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에 참석해 양국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양국 산업교류를 견인해온 한-호 경협위의 제46차 합동회의가 열린 서울 FKI타워에서 장 회장은 한국측 위원장 자격으로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합동회의에는 호-한 경협위 마틴 퍼거슨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양국 정·재계 인사 약 2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는 '한-호주의 산업·혁신·지속가능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핵심광물 공급망·청정에너지·인공지능(AI) 혁신·산업안전·재난대응 등 5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AI 기반의 산업안전 및 재난대응'을 특별의제로 상정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등 양국 협력 분야의 외연을 더 확장했다. 포스코그룹은 회의에서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자연재해 발생시 지역 주민들이 신속·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는데, 그 배경에 대형 산불 극복 경험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선진 재난 대응체계 및 축적된 노하우가 접목됐다고 강조했다. 또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그룹의 첫 해외 자원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 활동 등 양국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장 회장은 "양국이 경제산업 투자 확대를 넘어 지역상생과 산업안전, 재난 대응까지 핵심 협력 분야의 외연을 넓히고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70년대 초 철광석 구매를 시작으로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매년 총 원료 구매량의 70%이상인 약 70억 달러 이상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철강원료 조달을 위해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탄소저감 철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2025-09-17 15:28:09
포스코퓨처엠에게 9월은 '봉사의 달'…포항 등 사업장 위치 지역에서 나눔활동 전개
포스코퓨처엠이 9월을 특별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사업장에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하반기 한 달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포항과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해 환경보호를 비롯해 미래세대 지원, 지역사회 공생가치 창출 등을 주제로 활동을 펼쳤다. 본사가 자리한 경북 포항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도자기를 제작하며 색다른 문화체험을 지원했다. 또 사업장 인근 청림해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과 더불어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광양에서는 태인동 수변공원을 깨끗이 정리한 뒤 홀몸 어르신 주거지를 방문해 도배 및 청소에 동참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세종에서는 세종 청소년문화센터 및 사업장 주변 정리정돈을, 서울에서는 수서 명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및 도시락 배달 나눔을 전개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의 규모를 매년 키워나가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곳에 다양한 나눔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어린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푸른꿈 환경학교'와 지역 연고 프로축구 구단과 연계한 '푸른꿈 축구교실'을 운영 중에 있다. 또 사회공헌활동으로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사업인 '푸드충전소'와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빵을 나누는 '행복빵빵' 등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5-09-16 16:45:56
포스텍 연구팀, 강도·연성 동시에 높인 금속 개발…더 단단해지고 더 늘어나고
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단단하면 부서지기 쉽고, 잘 늘어나면 약해지는 금속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금속의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구현한 이 연구결과는 최근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재료 과학과 기술 저널(Journal of Materials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됐다.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신소재공학과 통합과정 박효진 씨 연구팀은 금속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기가 다른 결정립을 섞어 만든 비균질 구조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분말야금'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산업현장에서 상용화하기가 어려워 적용이 쉽지 않다. 분말야금은 금속 가루를 눌러 성형한 뒤 고온에서 다시 가공하는 방식으로, 뛰어난 성능을 얻을 수는 있으나 과정이 복잡하다. 이에 연구팀은 니켈(Ni) 기반의 고엔트로피 합금에 뜨거운 상태에서 금속을 눌러 펴는 작업(열간압연)과 정밀 열처리를 적용해 금속 내부에 마치 달걀처럼 '코어–셸 구조'를 만들어 냈다. 고엔트로피는 5개 이상의 원소가 유사한 원자비로 혼합된 합금을 말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합금은 항복강도 1천29MPa(메가파스칼), 인장강도 1천271MPa, 연신율 31.1%라는 놀라운 성능을 보였다. 쉽게 말해 기존보다 훨씬 더 단단하면서도 30%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금속을 만들어낸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주조(녹여 틀에 붓는 방식)와 열처리만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형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분말야금 공정 없이도 복잡한 코어–셸 구조를 주조와 열처리만으로 구현한 첫 사례"라며 "정밀한 석출물 제어를 통해 구조 안정성과 변형 성능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9-16 15:36:40
포스코이앤씨, 고용노동부 불시감독에서 관련법 위반 적발…23개소 가운데 22개소 위반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실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용노동부가 전국 6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진행한 결과 조사된 현장 대부분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됐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난 7월 28일~8월 29일 포스코이앤씨 현장 63곳 가운데 23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22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주요 위반 내용 대부분은 산업안전보건 규칙 위반이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가 이동할 통로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거나 전기 기계와 기구의 노출된 충전부를 덮개 등으로 제대로 덮지 않았다. 또 땅을 팔 때 흙이 쏟아지지 않도록 굴착면 기울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흙막이 설치 등을 해야 하는 안전조치도 미흡했다. 이로 인해 2건의 사법처리(송치)와 2억4천64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의원은 "약 한 달간의 불시감독만으로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기업이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아직 감독을 받지 않은 40개 현장에서 추가 위반사항이 나올 수 있으니 안전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사고 후 땜질 처방이 아닌 사전 예방적 점검을 강화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기업의 안전 불감증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6 15:23:44
경북 영덕군, 미래 신사업으로 재생에너지 낙점…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정책 용역 보고회 개최
경북 영덕군이 미래를 이끌 신산업으로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를 택했다. 출범을 앞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장관이 최근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발언 시점에 나온 영덕군의 정책 방향성이어서, 앞으로 정부발 원전 신규 사업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덕군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원전 정책으로 지역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 관광분야와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점찍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15일 영덕군에 따르면 최근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정책용역 보고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 10대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세부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영덕을 초토화시킨 산불 피해를 딛고 삶의 터전 재건을 위해 마련됐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미래비전과 풍력·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 자치법규 제도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는 ▷군민주도 민관협의회 구성 ▷기후에너지특구 모델 개발 ▷육·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영농형 RE100 시범단지 조성 ▷수소·탄소 등 분산에너지체계 기반 확립 ▷영덕기후에너지센터 설립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영덕군은 관련 개발사업으로 우선 산불피해 지역인 영덕군 지품면 일원 200MW급 민관 혼합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비롯해 1.5GW급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타당성 조사, M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범단지 조성, 풍황계측 검증센터,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에 10조원 규모의 사업비 투자를 제시했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이 구체화되면 특별지원금, 기본지원금,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 등 2조원대의 정부자금과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지역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그린에너지프로젝트의 성과 확산으로 정주여건 등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영덕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 재건, RE100 시대 글로벌 영덕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군은 이날 용역보고회를 담당한 (재)포항테크노파크·㈜루트에너지와 상생파트너쉽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앞서 영덕군은 2005년 창포리 일대 초대형 산불 이후 전국 1호 상업 풍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피해 지역을 해맞이와 풍력 관광 명소로 발전시킨 바 있으며, 현재 청정에너지특구 지정·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경북 에너지종합지원센터 준공·풍력 현장기술인력교육센터 정부공모 선정 등 환동해권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5-09-15 17:10:17
포스코 노사 임단협 최종 통과…노조원 투표서 72% 찬성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통과됐다. 14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회사 측과 잠정 합의한 임단협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71.76%로 최종 가결됐다. 앞서 지난 5일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며 창사 이후 57년 무분규 전통의 청신호를 켰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 임금체계를 일원화하며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부과 등 철강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이라며 "철강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는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17일 임단협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2025-09-14 16:31:13
경북동해안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정회원 인증서' 획득
경북 영덕군 내 11개 지질명소가 포함된 경북동해안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정회원 인증서'를 받았다. 13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8~12일(현지시각) 칠레 테무코에서 전 세계 70여 개국 1천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총회에서 경북동해안지질공원 대표단은 탐방프로그램, 주민 참여 활동, 지질 유산 보전 사례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해맞이공원, 죽도산,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 산지 등의 지질 명소는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지정 이후에는 4년마다 재검증을 통해 자격 유지가 결정된다. 영덕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지질 명소와 명품 해안 트레킹으로 이름난 블루로드를 연계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탐방로와 편의시설 보완, 주민과 함께하는 지질관광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인증서 수여는 우리 지역이 세계지질공원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소중한 지질 유산을 보전하고 세계 수준의 교육·관광이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9-14 13:44:14
혈당 측정, 이제는 땀 한방울이면 충분하다…당뇨병 관리에 도움
포스텍(포항공대)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인핸드플러스(대표 이휘원) 연구팀과 함께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하게 장기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소농도와 심박수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관리는 혈당 측정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매일 피를 뽑아야 하는 부담이 커 피부에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여 체액 속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 같은 비침습적 센서 방식은 2주 정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고 피부자극과 염증유발의 문제가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상당하다. 이에 연구팀은 '땀의 흐름'에 주목했다. 우선 땀을 한방향으로 흘러내리게 하기 위해 역류를 방지하는 유체 제어 밸브(테슬라 밸브)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기에 마이크로 LED 및 광센서로 구성된 광학 모듈과 혈당에 반응하는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스마트 워치 형태의 혈당 측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시스템은 테슬라 밸브를 통해 땀이 흘러 센서에 닿으면 작동을 시작한다. 센서는 혈당에 따라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고, LED와 광센서가 이 신호를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렇게 변하는 형광 세기를 통해 혈당수치는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워치는 땀에 포함된 0.01~1mM(밀리몰) 수준의 혈당도 정확하게 측정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비침식습적 센서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실제 혈당 수치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데다 30일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에도 민감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여기에 더해 연구진은 서로 다른 빛의 파장을 활용해 혈당뿐 아니라 산소 농도와 심박수까지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다기능 헬스케어 시스템도 장착해 활용도를 높였다. 한세광 교수는 "스마트 워치와 결합된 광학 기반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혈당 측정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며, 당뇨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은 당뇨를 비롯해 다양한 만성 질환 모니터링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쓰임이 크다"고 했다.
2025-09-11 17:49:14
경북 영덕군가족센터가 조부모와 손자녀 간 건강한 소통을 돕고 돌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조부모 역할 지원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손주'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센터는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 특성과 최근 늘고 있는 맞벌이 가정 등의 가족 구조 변화에 따라 육아 지원에 조부모의 손길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건전한 양육환경 조성으로 잇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은 손자녀를 직접 양육하고 있거나 양육에 참여 중인 조부모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여성회관 1층 교육장에서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아동 성격 유형에 따른 양육법 등 이론교육과 목공예·라탄공예·요리 등 손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꾸려졌다. 이안국 영덕군가족센터장은 "조부모가 손자녀를 이해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지역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맞춰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9-11 17:13:50
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작업중지 더는 없도록"…안전실천 결의대회
포스코이앤씨는 인력확충, 안전기술 강화, 투자확대 등을 기반으로 무재해 달성 의지를 다지는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1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경상남도 김해 신문지구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송치영 사장 등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실천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안전확보를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이 회사 경쟁력의 초석임을 공감하며 '다 함께 행동하는 안전'을 원칙으로 재해 없는 현장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현장안전 책임자는 매일 작업에 앞서 직접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근로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 임원 정기적 현장 안전점검 실시 ▷일평균 200명 본사직원 현장 안전관리 파견 ▷안전보조원 100명 추가 배치 ▷AI·IoT 기반 지능형 CCTV, 지게차 전방 모니터링 장비 도입 ▷이동식 CCTV 2배(533대) 이상 확충 등 인력·기술·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전교육, 현장소장 토론회, 소통간담회 등을 지속하고 있다. 송치영 사장은 각 본부에 무재해 기를 직접 전달하며 "지난 40여일 동안 묵묵히 함께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드린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 실행을 강화해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했다. 협력사 진덕건설 이상해 대표는 "어떤 성과도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 작업중지권 보장과 10대 안전 철칙 준수로 무재해 현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안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안전 비상 경영체계 D-150일'을 가동·운영 중에 있다. 지난달 4일 중지됐던 전국 103개 현장은 11일 방배 신동아 재건축 현장,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현장 등의 안전점검을 끝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2025-09-11 15:50:44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지표 하락세…포항제철소 부진 여파
경북동해안지역(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 제조업 지표가 포항제철소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7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지표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수산업은 증가했다. 제조업 지표를 이끌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7월 조강생산량(116만9천t)이 전년동월보다 7.6%줄면서, 포항철강산단 생산액(1조1천770억원)도 3.5%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포스코가 올 들어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포항철강산단 생산액도 전년과 비교해 매달 3~7%줄고 있다. 반면 광양제철소는 0.8%증가하며 포항과 대조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도 포항제철소는 2023년 1천456만1천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광양제철소는 같은기간 2천118만8천t을 찍고 매년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포항지역 제조업의 부진 속에 경주의 자동차부품 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2.3%증가하면서 동해안지역 전체 지표를 소폭 끌어올렸다. 경주지역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 매출이 늘면서 지표가 향상되고 있다. 경주는 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생산 비중의 52.9%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동해안지역 7월 수출은 8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줄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8.6%, 경주가 1.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전년 동월보다 4.2% 줄어든 8억2천만 달러로 조사됐다. 포항은 9.6% 줄어든 반면 경주는 30%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 모두 전월 대비 0.2%줄었고, 매매건수도 약 13% 후퇴했다.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대게와 새우 등의 갑각류와 문어 등의 어획고가 크게 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11.2%나 증가했다. 생산액도 25.3% 늘어 어민들을 미소짓게 했다.
2025-09-10 15:37:39
포스코홀딩스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관련 산업 이끌 미래 전문가 육성
포스코홀딩스가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열었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한 제조 AI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첫 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9일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부터 진행된 경진대회에는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했다. 다관절 협동로봇과 4족 로봇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보여준 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 팀에게는 전문가 멘토링 및 관련 워크숍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에 참가한 4개 팀은 2차전지 소재 열처리 용기를 모사한 불량 블록을 집어 정상 블록으로 교체하는 과제에 도전했다. 이 챌린지에서는 불량 블럭을 정상 블럭으로 빠르게 교체하는 참가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족로봇 자율보행 챌린지에는 3개 팀이 참가해 계단, 협소 구간 등 제철소 현장 설비 점검 구간을 모사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신속·안전하게 운반하고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을 보여준 팀에게 수상의 기쁨이 돌아갔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성균관대학교 팀(4족 로봇 보행)과 서울시립대학교 팀(다관절 협동 로봇)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총 4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홀딩스 연구과제 연계 및 포스코DX 채용시 가점 혜택도 주여졌다. 성균관대학교 손영우 학생은 "AI를 활용해 로봇 자율 보행 솔루션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토대로 정밀한 과제를 수행하는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다. 앞으로 산업용 로봇 연구를 이어 나가는 데 값진 경험이 됐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대회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5-09-10 15:30:00
경북 영덕지역자활센터, 올해 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군 단위로는 유일
경북 영덕지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군 단위로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는 참여자 자활역량 증진을 비롯해 사업단 운영성과, 자활기업 활성화, 센터 운영 전문성, 지역사회 연계·협력 활성화 등 16개 항목을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영덕 자활 참여자들은 깔끄미 사업단 등 7개 사업단과 참조은건축(집수리) 등 2개 자활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식자재 판매 사업단인 채선당 밀키트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한 점은 주민들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영덕지역자활센터는 1천500만원의 인센티브 받게 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영덕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종사자 및 참여자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룬 성과"라며 "지역 공동체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의 삶에 든든한 기둥이 되기 위해 자활사업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문을 연 영덕지역자활센터는 80명의 참여자가 지역 내 저소득층의 근로 역량 강화와 일자리 제공 등 탈빈곤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25-09-10 12:53:58
경북 영덕군, "이번 주말 스포츠 행사 즐기러 오세요"
오는 주말 경북 영덕군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가 눈길을 끈다. 영덕군테니스협회는 오는 13일 '제14회 영덕군수배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영덕군민테니스장과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개최 기준 36개월 이하 구력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날 대회는 원활한 경기 운영과 늦더위로 인한 관중들과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개회식 없이 바로 본경기를 시작한다. 예선은 조 순위 결정전 방식으로,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영덕군이 자랑하는 해안둘레길 블루로드에서도 '영덕 블루로드&코리아둘레길 트레일런' 행사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영덕군에서 처음 열리는 산악마라톤으로,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된 지질 명소를 비롯해 블루로드의 수려한 절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 참가객 모집부터 인기가 높았다. 대회 코스는 영덕 블루로드 8개 코스 중 5코스 '목은 사색의 길'과 6코스 '관어대 5경'이 주로 활용된다. 대회 참가를 미리 신청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최근 응급 복구를 마치고 통행을 재개한 '블루로드 4코스'를 찾으면 된다. 블루로드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4코스는 창포리에서 축산항을 잇는 약 10.9km 해안길로 이뤄져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군의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행사 개최 지역으로 선호하고 있다. 그 덕분에 침체된 지역경기도 힘을 얻고, 이를 매개로 한 관광객들도 크게 늘고 있어 영덕군에서도 관련 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2025-09-09 17:14:19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구 등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로 바꿀 수 있는 기술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내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손재성 교수·양성은 박사 연구팀은 한국전기연구원 류병기 박사와 함께 3차원(3D) 구조와 열 경계조건을 동시에 고려한 '열전 소자 설계 원리'를 제안하고, 실제 제작된 소자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왕립화학회(RSC)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Energy&Environmental Science(에너지와 환경과학)'에 게재됐다. 열전 효과는 '열'을 '전기'로, '전기'를 '열'로 바꾸는 현상을 말하며 이미 자동차 폐열 회수, 우주 탐사선 전력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이론은 70여년 전 제시된 1차원 구조에 머물러 있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복잡한 3D 구조와 다양한 환경 조건을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를 고정한 경우', '열의 흐름만 고정한 경우', '공기·물 같은 매체와 접촉하는 경우' 등 열전 소자가 놓일 수 있는 8가지 실제 환경을 이론적으로 정리했다. 여기에 더해 'G 인자'라는 새로운 설계 지표도 도입해 소자 모양이 달라질 때 내부 전기저항과 열전도율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함께 반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열전재((Bi, Sb)₂Te₃)를 이용해 다양한 단면의 소자를 제작했다. 그 결과, 기존의 단순한 원통형 구조와 비교했을 때 출력은 최대 422%, 효율은 최대 466% 향상됐다. 소자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는 오히려 67%나 줄었다. 무엇보다 이론으로 계산한 값과 실험 결과가 거의 정확히 일치했다는 점에서 실제 환경에서 신뢰성 있게 적용할 가능성을 높였다. 손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70년 넘게 공백으로 남아 있던 3D 열전 소재의 설계 이론을 처음으로 의미 있게 제시한 결과물"이라며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 현장의 폐열 회수, 웨어러블 기기용 전력원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9-09 1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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