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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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에이치엔, 공주대와 염폐수 처리비용 낮추는 기술 개발 착수

    에코프로에이치엔, 공주대와 염폐수 처리비용 낮추는 기술 개발 착수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대학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15일 지주사 에코프로에 따르면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망초(황산나트륨)를 처리하는 기술의 개발과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일을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맡아 진행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사업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국립공주대학교와 산학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염폐수에 녹아 있는 망초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와 황산으로 분리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차세대수처리 시스템의 핵심인 '레독스 전기투석(RFED)'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이 기술은 레독스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분해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분해 비용을 기존방식에 비해 50%가량 낮출 수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2차전지뿐 아니라 산업용 폐수 처리·자원화 과정, 해양 이산화탄소 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출원 및 국립공주대학교와의 차세대 수처리 기술 공동 개발로 인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수처리 솔루션 사업 매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년 500억원가량의 매출을 수처리 솔루션 사업을 통해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에코프로에이치엔 사업총괄담당은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을 통해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 기준과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양극소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세척수를 100%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폐수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적용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했다.

    2025-06-15 16:19:48

  • "외국인 노동자 돈 떼먹고 노동부 출석 요구도 무시하더니 결국 쇠고랑"

    외국인 노동자 퇴직금을 주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출석요구도 수차례 불응한 업체 대표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12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 혐의로 A업체 대표 B(6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퇴직금 중 일부를 미지급하고, 퇴직금 체불 고소사건 수사를 위한 근로감독관의 수차례 출석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잇따른 출석요구 불응에 근로감독관은 통신 및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의 행적을 추적했으며, 그의 사업장(경북 경주 소재)에서 체포했다. 신동술 포항지청장은 "최근 임금, 퇴직금 등의 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많다. 이런 체불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노동자 보호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제수사를 단호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7:47:13

  • 포스텍 연구팀, 3D기반의 뇌모델 개발…뇌질환 조기발견 및 정확한 치료효과 예측 기대

    포스텍 연구팀, 3D기반의 뇌모델 개발…뇌질환 조기발견 및 정확한 치료효과 예측 기대

    포스텍(포항공대) 조동우·장진아 교수, 배미현·김정주 박사 연구팀이 실제 사람 뇌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3D 기반의 뇌 모델을 만들어내면서 뇌질환 치료 효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수많은 세포가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연결돼 있는 뇌는 서로 어떻게 신호를 주고받는지 여전히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연구 영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뇌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인공 뇌 모델이 있다면 관련 연구가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학계의 기대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된 평면적인 세포 배양 방식이나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소형 장기 모사체)는 실제 뇌처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확한 연구결과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연구팀은 3D프린터를 활용해 집을 짓듯 뇌 구조를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새로운 뇌 모델인 'BENN'을 구현해냈다. BENN 모델은 실제 뇌처럼 '회백질'과 '백질'이라는 두 구역의 구조를 가진 게 특징이다.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본체가 모여있고, 백질은 신경세포의 축삭들이 정렬돼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BENN 모델에서의 칼슘이온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실제 뇌처럼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BENN 모델을 활용해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도 실험했다. 음주수준인 0.03%의 에탄올 농도를 뇌 모델에 3주간 매일 적용한 결과 회백질 영역에서는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단백질이 증가했고, 백질 영역에서는 신경섬유가 휘거나 부풀어 오르는 변형이 포착됐다. 또 신경 신호의 흐름도 눈에 띄게 둔해졌다. 연구팀은 뇌의 영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알코올 유발 반응을 실시간 관찰하고 시각화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텍 조동우 교수는 "이전 모델로는 관찰하기 어려웠던 신경 연결 상태나 전기 신호 반응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6-12 16:27:53

  • 경북 영덕군 9월 예정된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사전 행사 개최…블로로드 만족도 '합격'

    경북 영덕군 9월 예정된 '아이더 하이커스데이' 사전 행사 개최…블로로드 만족도 '합격'

    대형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영덕군을 응원하기 위해 케이투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장거리 하이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회사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오는 9월 영덕군이 자랑하는 해안둘레길 블루로드에서 예정된 '아이더 하이커스데이'와 관련된 사전행사를 최근 개최하고 참여객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5~8일 열린 사전행사는 구간점검과 행사홍보 및 참가자 모집을 위한 콘텐츠 제작 사전 작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사전행사에 참가한 40여 명의 관계자들은 자연 속을 함께 걸으며 하이킹의 즐거움과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블루로드가 적격이라고 입을 모으며 본행사 참여객 모집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기간 강구 해파랑공원~병곡면 금곡 2리 약 52km에 달하는 구간을 꼼꼼히 살피며 행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점을 보완했다. 아이더 측은 최근 산불로 지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행사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고 본 행사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영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세계 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블루로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졌다"며 "영덕군과 정성스럽게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아이더 하이커스데이의 본행사는 9월25~28일 개최된다. 하이커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며 행사는 2박 3일·3박 4일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8월 8일 오후 2시 아이더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2025-06-12 16:24:54

  •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관리 강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이 목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관리 강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자율적 안전문화 정착이 목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 글로벌안전센터가 자율적이고 단계적인 안전관리 정착을 목표로, 한층 강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한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보강된 교육은 안전관리시스템과 중대재해법 등 법률적인 내용들을 포함한 정규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고로 등 대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확보라는 점에 공감하며 '대수리 맞춤형 특별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세부 과정으로는 ▷고소 및 중량물 작업 ▷가스안전 ▷설비안전 ▷전기안전 등이 준비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강화된 교육을 통해 그룹사, 협력사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06-12 15:47:08

  • 포항상의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민관 합동 포항공정거래 혁신포럼 개최

    포항상의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민관 합동 포항공정거래 혁신포럼 개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원장 최영근)이 공동 주최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2025 민관 합동 포항 공정거래 혁신포럼'이 11일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내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포럼에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급평가 및 하도급대금 연동제 설명회를 개최했고, 포스코는 CP 인증제도 사례를 소개했다. 또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이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운영된 공정거래 이동상담소와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소, 포항고용센터의 기업지원 및 취업상담 부스 등을 통해 공정거래 애로사항 및 법령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했다. 최영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은 "앞으로도 조정원은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으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 전반에 건전한 거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5-06-11 17:43:13

  • 노동부 포항지청, 철강 위기 극복 위한 특화 훈련에 집중

    노동부 포항지청, 철강 위기 극복 위한 특화 훈련에 집중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철강업 침체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및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구조 변화대응 특화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이뤄지는 데다 취업연계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서 새롭게 직장을 구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실업자뿐 아니라 재직자, 자영업자 등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여를 원할 경우 '고용24(www.work24.go.kr)'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은 뒤 희망하는 과정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해서 교육비를 전액 무료 지원 받을 수 있다. 포항지청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철강업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산업구조가 철강에서 2차전지, 수소에너지, 스마트제조, 디지털 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육 과정은 ▷천장크레인과 지게차 융합 ▷친환경(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정비 ▷웨어러블 디바이스 설계 및 3D프린팅 제작 ▷AI(인공지능)기반 SNS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계캐드설계 ▷AI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광고영상콘텐츠 등 모두 7개다. 신동술 포항지청장은 "철강산업 중심의 지역경제가 흔들리면서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훈련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06-11 15:49:57

  •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포항 철강 산업 위기, 중장기적 전략 필요"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한국철강산업 대응방안' 보고서가 현재 포항 철강 산업이 처한 위기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철강 내수는 2025년 4천610만톤(t)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국내수요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던 5천만t 미만이라는 점에서 위기를 실감케 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철강재 수요 비중이 가장 높은 건설(36%)과 자동차(28%) 산업이 모두 위축 국면에 있다는 점이 내수 감축의 가장 큰 이유로 봤다. 공급 측면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국내 조강 능력은 설비폐쇄 등으로 2014년 8천690만t에서 2023년 7천690만t으로 1천만t 줄었다. 또 수입재 중 중국산 비중은 전체의 60%까지 확대되며 국산 철강재의 시장 기반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부가가 세계 각국의 연쇄적인 보호조치로 확산되면서 수출시장 확보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시장질서 정상화, 수출시장 통상 리스크 해소를 중심으로 한 단기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봤다. 또 조선·자동차·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소재 내재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 전략으로는 산업 협력 강화와 저탄소 기술개발 가속화, 정부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2025-06-10 20:55:31

  • 철강·2차전지 '포항 경제 쌍두마차' 불황의 늪 빠져 헛바퀴

    철강·2차전지 '포항 경제 쌍두마차' 불황의 늪 빠져 헛바퀴

    경북 포항의 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산업이 불황의 터널에 갇혀 좀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맏형 포스코도 '버티는 게 살 길'이라고 할만큼 사정이 녹록지 않다. 국내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이끄는 에코프로도 투자계획을 미루며 배터리 시장의 봄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 차원 지원 필요한 철강산업 '제26회 철의 날'을 맞은 9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철강은 '산업의 쌀'이자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사업"이라며 미국 철강관세 50%부과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지정한 철의 날이었지만 행사장에는 축하보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철의 날을 만든 주인공의 땅, 포항은 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포항제철소가 수개월 적자를 기록하면서 번듯한 회식 한 번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이달 말 수소환원제철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가 끝나면 보다 빠른 속도로 관련 투자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그나마 위로가 됐다. 업계는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전환에 투입해야 할 비용을 20조~3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가 발간한 '2050 탄소중립 선언·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가 기존 고로 설비를 유동환원로·전기로 등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68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지원과 함께 '포항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조성 및 철강산업 위기극복 특별대응'을 공약한 바 있어 정부의 '통 큰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광양제철소가 전기판매 및 제품 수익이 더해지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는 2~4고로와 2, 3(수리 중)파이넥스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은 지난해 문을 닫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항제철소는 제2의 전성기를 다시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국내 2위 철강기업 현대제철은 공장 가동중단(셧다운)과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불황을 버티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국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저가 철강문제가 겹치면서 잘 견디던 포항공장을 축소했다. 또 최근에는 굴삭기용 무한궤도 사업을 39년 만에 접는 것도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4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천 철근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했고, 포항2공장 역시 단계적으로 가동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희망퇴직, 임원급여 20% 삭감 등 전사적 비상경영체계도 시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감산이나 매각 등 사업구조 개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정체기 맞은 2차전지 소재사업 불과 1년 반 전 만해도 포항은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공 가도에 힘입어 더 큰 도시를 꿈꿨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2021년 1조4천856억원 ▷2022년 5조3천576억원 ▷2023년 6조9천9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주가도 2022년 10만원 수준에서 2023년 58만원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에코프로비엠은 정체기를 맞았다. 2024년 매출은 2조7천6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9% 줄었다. 영업이익도 341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주가도 폭락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2023년 9천525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2024년 2천998억원으로 68.5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천64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이 계속되면서 당초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말 포항캠퍼스에 4천732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캐즘을 극복하더라도 중국 배터리업체와의 경쟁이 숙제다.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시장을 넘어서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에 1조2천억원을 들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중국 CNGR과 손잡고 만든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류션은 해산을 결의했고, 전구체 생산회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사업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두 법인은 2026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니켈·전구체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조정은 하되 전기차 시장 회복에 대비해 2차전지 사업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그룹은 2030년까지 ▷광석·염호 등 리튬 자원 확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적격 니켈 생산체제 구축 ▷포항·광양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 등에 총 2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2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산업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리사이클링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실질적인 정부 차원의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2025-06-10 20:49:59

  • 경북 포항에 세계적인 데이터분야 석학 모인다…16, 17일 포스텍서 워크숍 개최

    경북 포항에 세계적인 데이터분야 석학 모인다…16, 17일 포스텍서 워크숍 개최

    데이터와 관련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경북 포항에 모인다. 포스텍(포항공대)은 융합대학원 산업데이터사이언스 전공(IDS·책임교수 김광재)에서 16, 17일 국내외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텍,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은 물론이고, 홍콩과기대, 시드니대, 워릭대, 도쿄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저명 연구자들도 참석한다. 특히 워릭대의 이 위 교수는 영국의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학술상 중 하나인 필림 러버흄 상(Philip Leverhulme Prize) 수상자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차세대 연구를 이끌 유망 학자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데이터 사이언스의 핵심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보다 다양한 정보의 교류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연합 학습 ▷온라인 학습 ▷베이지안 학습 ▷도메인 적응 ▷강건 추론 ▷차등 프라이버시 ▷확률적 최적화 등이다. 또 연구주제가 전문적이어서 생소할 수 있는 일반 참가자들을 위한 별도의 실무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지역 기업 및 지자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실무 활용' 특강인데, 실무 적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일반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 참여 신청 및 일정 확인은 포스텍 산업데이터사이언스 전공 홈페이지(ids.postech.ac.kr)에서 할 수 있다.

    2025-06-10 15:55:42

  • '산불 피해' 영덕군 경정1·3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재도약 발판 마련

    '산불 피해' 영덕군 경정1·3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재도약 발판 마련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1·3리 권역이 산불피해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축산면 경정1·3리 권역을 최종 선정하고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사업이다. 사업 유형은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 강화 등 세 가지다. 영덕군은 이 가운데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의 사업에 선정돼 총 7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경정1리와 3리는 지난 3월 대형 산불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체 204가구 중 68가구가 불탔고, 마을 쉼터를 비롯해 체육시설·보호수·전통문화시설·어구창고 등 주요 기반시설이 소실됐다. 이에 영덕군은 '희망을 품은 삶터, 다시 빛나는 경정권역'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마을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산불 피해와 노후화로 낙후된 공동체 기반시설 재정비를 위해 오매 마을회관·뱃불 어업인 워라밸센터·어업인 공동창고·상습 침수지역 정비·안전한 해안길·문화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을 경관 정비 및 안전시설 보강 등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체 심리회복 프로그램과 주민참여형 재난안전 교육 등의 사업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초대형 산불 피해와 경기 침체 등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정1리·3리 권역을 조속히 정비해 주민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선사하겠다"고 했다.

    2025-06-09 15:45:40

  • 포스텍 학생들, 최첨단 국방 기술 선봬…육군창업경진대회서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포스텍 학생들, 최첨단 국방 기술 선봬…육군창업경진대회서 최우수상·우수상 수상

    포스텍(포항공대) 학생들이 최첨단 국방기술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9일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제13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포스택 공돌이팀(컴퓨터공학과 장주훈·심민섭, 전자전기공학과 박성훈· 안형주)이 수상했다. 팀은 손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전달하는 장갑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사인'을 개발했다. 플렉사인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국방 분야를 넘어 경찰·소방 등 특수 임무 현장과 해외 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우수상은 포카칩팀(화학공학과 이준서 외)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마이크로캡슐 스프레이'는 생화학무기 탐지와 1차 대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군복이나 장비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화생방 상황에서 빠른 탐지와 표면 제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전 대응력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학생들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실전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사고력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육군이 주최하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올해 창업에 관심 있는 총 506개팀, 1천349명이 참가했다.

    2025-06-09 14:55:06

  •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영덕군, 올가을 웰니스 행사에 주력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영덕군, 올가을 웰니스 행사에 주력

    영덕군은 대형산불 피해를 딛고 재도약하는 발판마련을 위해 지역 관광명소를 단장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10월 예정된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 2025'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블루로드 일대 복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웰니스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영덕을 찾고 전국에서도 많은 인파들이 예상되는 만큼 산불이 지나가지 않은 해안길(블루로드)을 중심으로 걷기코스를 짜고 있다. 지역 브랜드 슬로건을 머물고 싶은 고장 'Stay 영덕'으로 정하고, 64.6km에 달하는 동해안 명품 해안둘레길 블루로드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영덕의 숙박 품격을 높여줄 260객실 규모의 호텔(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이 문을 열면서 '먹고 즐기고 머무는' 체류형 관광 실현이 한층 더 체감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인문힐링센터 여명'(창수면 장육사 인근)과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전국 언택트관광지 100선인 '메타세이아 숲 길' 등을 비롯한 고래불해수욕장, 강구항, 해파랑공원 등은 영덕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없는 휴식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관어대웰니스 이색경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동해안 서핑빌리지 등 영덕만이 가진 관광콘텐츠를 기호에 맞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했다.

    2025-06-09 06:30:00

  • 국내연구팀, 그린수소 상용화 이끌 기술 잇따라 선봬

    국내연구팀, 그린수소 상용화 이끌 기술 잇따라 선봬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미래형 청정 에너지 '그린수소'에 대한 국내 연구진들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포스텍(포항공대)과 서울대 공동연구팀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효율적으로 그린 수소를 만들 수 있는 철 기반 촉매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생산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핵심소재를 완성했다. 포스텍 박태호 교수 연구팀은 한국재료연구원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최승목 박사 연구팀과 함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백금을 대처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고 이를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 온라인판에 소개했다. 그린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개발에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그린수소'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고가의 백금 촉매다. 연구팀은 이 같은 비용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장치(AEM)' 기술을 주목했다. 이 기술은 물 분해 과정에서 이온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한 막을 사용하는데, 이 막의 성능이 좋다면 백금 대신 훨씬 저렴한 촉매를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고온이나 고전류 같은 실제 산업 환경에서 내구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상용화가 불가능했다. 이에 연구팀은 고분자 구조 사이에 '틈새 알킬 사슬'이라는 특수 분자를 추가해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연구팀이 만든 AEM은 마치 꽉 막힌 도로에 지하차도를 뚫어 교통을 원활하게 하듯, 이온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AEM은 고온(80℃)에서도 뛰어난 이온 전도성을 보였고, 강한 알칼리 환경에서도 2천 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여기에 더해 실제 수소 생산 장치에 적용했을 때도 70℃에서 100일 넘게 연속 작동하며 매우 높은 내구성을 보였다. 박태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AEM 기술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수소 생산기술의 '비용 장벽'을 허문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며 "고온과 고전류 환경에서 AEM 수전해 기술의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06-04 17:00:56

  • 경북 영덕군 일부 농가서 탄저병 증상 발견…방제 등 예방활동에 총력

    경북 영덕군 일부 농가서 탄저병 증상 발견…방제 등 예방활동에 총력

    경북 영덕군은 엄청난 산불피해로 과수농가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탄저병까지 겹칠 우려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집중 방제에 나섰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복숭아 생산량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인 과수 탄저병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집중 방제와 철저한 과수원 예찰을 시작했다. 영덕군은 지난달 일부 과수 농가에서 생산을 앞둔 복숭아가 탄저병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강수량이 40% 더 늘어 고온다습한 탄저별 발병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 크다. 탄저병은 병원균 포자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퍼진 뒤 과일에 침투하는데 보통 사과나 복숭아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사과 탄저병 발생 초기에는 과실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감염부위 표면이 움푹 들어가고 갈색으로 변한다. 복숭아 탄저병은 과실에 생긴 짙은 갈색 반점이 점차 확대되고, 병 증상 부위가 갈라져 터지거나 푹 꺼진다. 영덕군은 탄저병이 이미 눈에 보였다면 약제살포만으로 방제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전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민들에게 생산 과수를 꼼꼼히 살필 것을 요청했다. 우선 탄저병 감염 과실이 발견되면 따로 분류해 과수원 밖에 묻어야 한다. 복숭아는 병균침투를 막기 위해 봉지 씌우기 작업을 보다 면밀히 해야 하고, 사과는 살균제 살포가 병행돼야 한다. 약제 살포방식은 농촌진흥청 '농약안정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 황대식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과수 탄저병 등 병해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 예보와 병해충 발생 동향에 따른 지원책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5-06-04 17:00:45

  • 포스코, HD현대중공업과 미래 첨단 방위산업 신소재 개발 협력

    포스코, HD현대중공업과 미래 첨단 방위산업 신소재 개발 협력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신소재로 개발된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HD현대중공업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민간부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고망간강을 함정 선체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목표로 머리를 맞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함정 건조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글로벌 해양 방위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망간강은 자성을 띠지 않는 비자성 특성을 가진 강재로, 기존 함정에서 필요했던 '탈자(자기 제거)'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뢰(자성에 반응하는 해상 폭탄) 부설이나 수거 작업시 함정의 피격에 의한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고망간강은 일반 선급강 대비 강도가 약 10% 높아 외부 충격이나 폭발에도 선체가 쉽게 손상되지 않으며 선체 경량화도 도움된다. 이번 협약이 체결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해군, 방위사업청, 국내외 조선 및 방산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해양 방위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방산 전시회다. 특히 K-철강과 K-방산을 각각 대표하는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이 해군 및 방산 관계자,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함으로써 양 산업의 동반성장과 첨단기술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기간 중 열리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현황', '특수목적함용 선체 소재로서의 비자성 고망간강' 논문 두 건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과 소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자성 특성을 가진 고망간강 등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함정의 기술경쟁력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방위산업의 부흥을 위한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함정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신소재 적용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2 09:52:03

  • 포스코퓨처엠, 전체 임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포스코퓨처엠, 전체 임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포스코퓨처엠 전체 임원들이 회사 주식 총 5천153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사 임원들의 회사 주식 소유 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상증자 기간인 지난 21∼23일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주 700주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460주,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 500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 500주, 천성래 기타비상무이사 500주 등 전체 임원 16명이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이날 공시는 23일까지 주식 매입분에 관한 것이어서 23일 이후 주식 매입 내용은 다음주 공시될 예정이다. 임원들은 주주로서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매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3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및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음극재용 구형 흑연 공장 신설 등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엄기천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수요 회복 후 본격성장에 대비해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독자적 공급망 확보로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2025-06-02 09:51:54

  • 포스코그룹, 서호주 퍼스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현지 자원 연구소는 최초

    포스코그룹, 서호주 퍼스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현지 자원 연구소는 최초

    포스코홀딩스가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열고 철강, 2차전지 소재 원료 및 희토류 분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기업으로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호주 퍼스 현지서 열린 연구소 개소식에는 장인화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핸콕, BHP, 리오틴토, PLS(구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원료사 관계자들과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 서호주광물연구소, 커틴대학교 등 현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연구소 개소를 통해 원가비중이 높은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있어 가격경쟁력 있는 원료 확보는 물론이고 탄소 저감을 할 수 있는 원료기술 확보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련 연구와 글로벌 협업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했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경제적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현지 원료사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과제 수행 등 그룹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희토류 공급망 및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를 병행해 추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한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는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을 통해 철강 및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탑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왔다.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으로 철강 원료를 조달하는가 하면 PLS사와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25-06-01 17:29:34

  • PNR, 포항지역 사회공헌활동

    PNR, 포항지역 사회공헌활동

    포스코 사업회사 PNR(대표 최웅렬)은 30일 포항 흥해읍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고령의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케어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정리 등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정서적 지원과 생활용품 지원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췃다. 최웅렬 대표는 "배고픔과 역경을 견디며 오늘의 사회를 만들어 오신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금 사회적 약자인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어르신 케어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포스코 사업회사로서 포항지역 사회에 상생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2025-05-31 07:15:50

  • 포스코이앤씨, 노르웨이 기업과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기본설계 계약 체결

    포스코이앤씨, 노르웨이 기업과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기본설계 계약 체결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른 후속 절차다. 이번 계약은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3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포스코이앤씨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플랜트 사업 다각화를 현실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계약으로도 읽힌다. 기본설계는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규모는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국내 건설사 중 기술력과 사업력 입증은 물론이고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이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사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사인 포스코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고성능 후판 강재를 활용한 독자 설계 기반의 부유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5-05-29 1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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