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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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금호석유화학·비이아이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속도

    포스코퓨처엠, 금호석유화학·비이아이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속도

    포스코퓨처엠이 금호석유화학, BEI(비이아이)와 손잡고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배터리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세 회사가 개발에 나선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는 무게가 가벼워 드론을 비롯한 항공모빌리티 및 고성능 전기차, 로보틱스 등 신규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배터리는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해당 공간을 활용해 에너지밀도를 30~50%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충전 시 양극재의 리튬이온이 음극재를 거치지 않고 집전체인 금속 표면에 바로 붙는 방식이어서 충전속도도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생산설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부담이 적은데다 공정단계 역시 줄일 수 있어 제조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 기술협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에 최적화된 양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획기적 배터리 성능 구현을 책임지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배터리 내에 전자 이동을 돕는 소재를 사용해 충전속도와 수명을 비약적으로 향상 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비이아이는 이러한 소재기술을 배터리로 만들어 낼 제조 기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기술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세 회사는 공동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드론, 로보틱스 등 신규시장을 타깃으로 공동 사업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셀 기술에 걸친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도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연구소장은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3사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협력을 약속했고, 이것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배터리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2026-03-25 15:23:33

  • 노동당국, 영덕 풍력발전기 사망사고 수사 본격 착수

    노동당국, 영덕 풍력발전기 사망사고 수사 본격 착수

    40~50대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기 화재사고와 관련, 경찰에 이어 노동당국도 수사에 본격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는 25일 영덕군 풍력발전단지 운영사 원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안전준수 수칙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앞서 중대재해수사과는 사망한 현장 작업자 3명을 직접 고용한 하청 업체 대표를 불러 기초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사고로 숨진 직원 중 1명은 하청업체 안전담당이고, 나머지 2명은 계약직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수사과는 이번 원·하청 관계자 조사를 토대로 이들 업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 규명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은 안전을 위해 풍력발전기 철거 작업이 이뤄진 뒤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도 터빈 상부에 불길이 머물러 있고, 블레이드(날개) 역시 1개가 기둥에 위태롭게 붙어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감식이 진행되면 현장안전 수칙과 안전시설물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사고발생 당일인 23일 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과정, 안전관리 실태, 안전수칙 준수여부,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2026-03-25 15:22:07

  • 장인화 포스코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올해 철강·2차전지소재로 성과창출"…포스코홀딩스 58기 정기주주총회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성장 축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산업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사업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그는 "2026년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북미·인도 철강 합작 투자,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및 호주 리튬 광산 투자, 에너지·식량 등 밸류체인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의 전제 조건은 안전"이라고 강조하고,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과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접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신규 선임됐고,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재선임됐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직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유진녕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유 의장은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한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신기술 개발 전문가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기말 배당으로 주당 2천500원을 승인, 연간 1만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또한 발행주식 총수의 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약 6천351억원 규모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3년간 총 6%의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지난 2024년 7월 발표한 바 있다.

    2026-03-24 17:54:52

  • 설계수명 다한 풍력발전기는 '흉기'…영덕 노후 24기 모두 철거

    설계수명 다한 풍력발전기는 '흉기'…영덕 노후 24기 모두 철거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19호기·1.65MW) 화재로 40~50대 작업자 3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24일 이곳 일대 풍력발전기 24기가 모두 철거된다. 24일 영덕군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사망사고 발생 이후 운영사인 영덕풍력(주)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긴급회의를 갖고 영덕 풍력발전단지 내 24기의 풍력발전기를 모두 철거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이 풍력발전기들은 설계수명 20년이 모두 끝난 상태고, 안전점검을 받은 이후에도 연이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존치할 수 없다는 게 철거의 이유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풍력발전기 24기(39.MW)는 모두 철거되고, 새 풍력발전기 7기(43.4MW)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기초공사 중이며, 내년에 완공된다. ◆화재 진화와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4일 이른 아침까지도 사망자 시신 수습이 이어졌다. 위태롭게 매달린 날개(블레이드) 1개도 언제 떨어질지 몰라 시신 수습에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다. 풍력발전기 상부 타워와 날개 끝 부분에는 여전히 불길이 벌겋게 올라왔다. 기둥에 남아있는 날개를 제거해야 본격적인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타워 내부에 남아있는 기름도 진화의 걸림돌로 지적 받고 있다. 앞서 날개 2개는 불길로 지상으로 떨어졌다.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사망 작업자 2명이 날개 사이의 틈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날개 균열을 보수하기 위한 작업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원인 물질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정확한 화재 발생 장소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덕 풍력발전기는 타워 내 이동방식이 사다리형(80m)이어서 발생장소에 따라 대피 가능 여부가 판단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우선 사고 발생 당일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또 화재 당시 작업 과정, 안전관리 실태, 안전수칙 준수여부, 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숨진 작업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영장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안전 확인 후 합동감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안전관리 부실 여부와 책임 소재 등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계수명 다한 풍력발전기는 '흉기' 지난달 2일과 이달 23일 발생한 영덕풍력발전 단지 내 풍력발전기 사고는 '날개(블레이드)'로 귀결된다. 앞서 사고는 길이 40m, 무게 5t에 달하는 날개 한쪽 접지면이 바람에 조금씩 벌어지면서 결국 이탈해 멀쩡히 가동되던 발전기 기둥을 꺾어버렸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설계수명을 다한 발전기를 더 가동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본격 제기됐다. 23일에도 날개 부분에서 결함(균열)이 생겨 이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운영을 염두에 두고 블레이드와 내부 발전기 등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리파워링' 작업을 한 것이다. 영덕 풍력발전기는 2005년 3월 스페인 베스타스에서 제작했다. 24기 모두 준공(2006년 1월)한 지 20년 넘은 노후 풍력발전기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됐다. 우리나라에 20년 이상된 노후 풍력발전기는 모두 26기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운영 중인 풍력발전기는 9기 시·군에서 총 222기다. 영덕을 제외하곤 대부분 최근에 건설됐다. 다만, 영양의 일부 풍력발전기는 2009년 설치돼 설계수명이 다가오고 있어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또 부실한 풍력발전기 내부구조가 비상시 대피를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원도 등에 지어진 풍력발전기는 승강기와 같은 이동시설이 설치돼 있어 대피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 반면,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사다리를 타고 안전고리에 의지하며 이동해야 하기에 이번처럼 화재 발생 시 내부에 있던 근로자들이 지상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기엔 어려움이 컸다는 것이다. 또한 별도 장치나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 등도 없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연이은 사고에서 보듯 준공 20년이 넘어 수명을 다한 풍력발전기는 평소에도, 비상시에도 언제든 인명을 해칠수 있는 시설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대해 영덕풍력(주) 측은 "지난해 5월 외부기관 종합안전검사를 벌여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아 조금 더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사고 이후 가동을 모두 중단한 상태에서 점검을 받았는데 또다시 큰 사고가 발생해 너무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2026-03-24 16:42:39

  • 영덕 풍력발전단지 이번엔 화재 3명 사망…야산 번진 불 겨우 잡아

    영덕 풍력발전단지 이번엔 화재 3명 사망…야산 번진 불 겨우 잡아

    23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19호기) 터빈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지난달 2일 이곳에 설치된 다른 풍력발전기(21호기)가 날개 파손에 따른 기둥 꺾임 사고로 24기의 풍력발전기를 모두 멈춘 채 이날 정비점검(날개 균열 정비 등)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여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이곳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24기의 풍력발전기 모두 20년 설계수명이 지난 것으로 확인돼 노후 발전기에 대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도 작업자 3명이 해당 발전기의 발전설비 용량을 늘리는 리파워링을 위한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소방본부·영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풍력발전기 날개 부분 중앙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 당시 풍력발전기 내부 터빈이 자리한 3평 남짓의 공간에는 정비 용역 근로자 3명이 점검 및 부품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로자들이 작업한 공간은 지상과 수직으로 80m 이상 떨어져 있어 지상에서 발견된 첫 번째 희생자는 낙상과 화상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의 작업자는 화재 이후 추락한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명의 작업자 신원 확인은 물론 화재 및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해당 발전기의 날개(블레이드) 3개 가운데 2개가 추락했고, 불이 인근 산으로 번져 헬기 14대와 소방차 등 장비 50대, 인력 253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지상에 떨어진 풍력발전기 잔해를 치운 뒤에야 산불 진화 인력 투입이 가능해 우선 헬기로 불을 끄는데 주력했으며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화재 발생 5시간만에 불을 껐다.

    2026-03-23 17:22:55

  • 영덕 풍력발전기에서 불…1명 사망, 추가 피해 확인중

    영덕 풍력발전기에서 불…1명 사망, 추가 피해 확인중

    23일 오후 1시 1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19호기) 날개 중앙 부분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날개 부문 점검에 나섰던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또 나머지 2명에 대한 피해 여부는 현재 확인중이다. 해당 풍력발전기는 가동 중단 후 점검 및 수리를 받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확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인력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한편, 영덕풍력(주)은 지난달 2일 이곳 풍력발전기(21호기)가 날개파손으로 기둥꺾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23기 발전기를 모두 세우고 점검을 벌이고 있다.

    2026-03-23 14:34:08

  • [경북산불 1년]산불로 잃어버린 삶의 터전, 사라지지 않는 상실감

    [경북산불 1년]산불로 잃어버린 삶의 터전, 사라지지 않는 상실감

    "1년 넘게 이어지는 불면증과 우울증, 그나마 다행은 신규원전 유치에 대한 희망이..." 지난 18일 경북 영덕군 석리 따개비마을. 소나무가 우거져야 할 산은 이파리 하나 없이 검게 그을린 나무들이 장승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고, 고사목을 모두 베어낸 곳은 흙산으로 변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 집단부지 내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는 이명순(67)씨는 뱃일 나간 남편을 마중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마을을 나섰다. 불타버린 옛 집터를 보며 답답한 마음을 쓸어내리며 "오늘처럼 비왔다면 그날(산불)이렇지는 않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 씨는 "방 한 칸 짜리 집이 답답하고, 우울감에 잠을 못 이루겠다"며 지난해 3월 22일 의성에서 시작해 7일 동안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을 덮쳤던 '괴물 산불'을 떠올렸다. 산불 발생 1년이 지난 현재 임시주택에 거주하는 영덕군 이재민들 대부분은 집을 잃은 상실감과 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집이 모두 탄 주민들은 1억원 가량 지원 받았지만 실제 옛 집터에 집을 짓기에는 비용이 부족하고 임시조립주택에서 살 수 있는 기간도 2년에 불과해 내년 살이가 고민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석리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신규 원전 유치 움직임이 마을 주민들에게 재기의 동아줄이 되고 있다는 것. 한 주민은 "원전 유치로 땅값이라도 오르면 그 돈으로 집을 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정부가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해줬음 좋겠다"고 했다. 청력을 잃어 영덕 산불 당시 대피방송을 듣지 못한 할머니를 직접 등에 업고 내달린 신한용(37)씨는 지난 1년을 '살려고 발버퉁 치는 시간'으로 축약했다. 신 씨는 "모든 걸 잃은 상실감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들과 살아야 했기에 공사현장 등 돈 되는 곳이라면 닥치는 데로 달려갔다. 예전의 과수농가를 이루려면 최소 10년은 더 걸리겠지만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고 했다. 신 씨는 21일 사과 묘목 100주를 산불 이후 처음 땅에 심는다. 나무가 자리잡는 7~8년 후에는 '산불 악몽'이 인생을 반전 시키는 하나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산불로 대게포장용 스티로폼 공장을 모두 태워버린 권태하(64)씨는 지난 1월 산불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삶의 희망을 조금씩 살리고 있다. 지난 1년은 대출로 버티며 산불을 잊으려 보낸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권 씨는 "30년 일궈온 삶을 한순간 잃어버린 후 그 상황을 잊기 위해 몸부림쳤다. 잊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일상생활에 집중했다. 최근 법 시행에 따른 지원방안을 찾으며 재기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퇴직 후 송이채취로 인생 후반전을 꿈꾸다 산불피해를 맞은 오도홍(64)씨는 지난 1년간 불탄 집을 고치고 과수농장을 돌보며 어렵지만 버티며 지내고 있다. 오씨는 "자신의 체리 농장은 보험에 해당되지 않아 모두 날렸지만, 사과와 배농사를 짓는 이웃들은 그나마 보상을 받아 다행"이라며 "농가들이 불탄 땅을 다시 일구며 새로운 농사를 위해 흘리는 땅방울을 보며 내일의 희망을 꿈꾼다"고 했다.

    2026-03-23 06:30:00

  • 포스코·현대제철 노조

    포스코·현대제철 노조 "철강산업 붕괴 직전…국가 비상 사태"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전선에 나서며 철강산업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들의 행동에 동참 등 정치 논리와 이득을 떠나 철강위기 심각성에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포스코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철강산업이 붕괴 직전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대응은 양대 노총 소속 노조가 기업 간 경쟁과 이념적 차이를 넘어 협력에 나선 첫 사례이다. 철강산업 위기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날 노조는 현재 철강업계가 ▷글로벌 수요 침체와 공급 과잉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 ▷탄소 규제 강화 ▷유가·환율 상승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철강이 방위산업·자동차·조선·건설 등 주요 산업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산업 붕괴 시 제조업 전반으로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제조업의 뿌리를 흔드는 국가 안보의 위기"라며 "노조가 모든 경계를 내려놓고 연대한 것은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송재만 현대제철노조 지회장도 "전기료 상승과 탄소중립 전환 부담 속에 공장 폐쇄와 고용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철강 산업위기 선제대응과 국가 지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양 노조는 정부에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현실을 반영한 탄소배출권 제도 개선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기술 전환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치권도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하며 초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은 "양대 노총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철강산업 위기가 국가 산업안보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입법을 넘어 정부의 실질적 정책 집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역시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기 둔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면서 "에너지 정책 등 산업 전반에서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노조는 향후에도 공동 대응을 이어가며 철강산업을 국가 산업안보 핵심 산업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9 19:05:09

  • 포스코퓨처엠-美 몰튼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협약

    포스코퓨처엠-美 몰튼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협약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몰튼사와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는 원료를 사용한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19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국 몰튼사와 메탄가스를 활용한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연구소장과 몰튼의 케빈 부쉬 최고경영책임자(CEO), 캘럽 보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사의 음극재 기술과 몰튼의 메탄가스를 활용한 흑연 생산 기술을 결합해 음극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흑연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통해 구형흑연으로 가공한 후, 세종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메탄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흑연은 채굴한 흑연 대비 금속 불순물 함량이 낮아 정제 공정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 메탄가스를 열분해할 때 흑연과 함께 수소도 발생하는데, 이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거나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에 제공하는 등 포스코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기존에는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에 의존해왔으나 양사가 보유한 원료·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원료 공급망 다변화는 물론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제조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6-03-19 10:39:18

  • 포스코그룹, 올해 중소기업에 112건 특허 무상 이전…지난 10년간 926건 무상 이전 완료

    포스코그룹, 올해 중소기업에 112건 특허 무상 이전…지난 10년간 926건 무상 이전 완료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12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한다. 포스코그룹은 18일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함으로써, 국가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술나눔에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포스코그룹 6개사가 참여해 총 293건의 특허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112건의 특허가 산업통상부와 공동 선정한 75개 중소·중견기업에 양도될 예정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분리막 기술 ▷포스코의 제철소 현장 기술 ▷포스코이앤씨의 폐기물 처리 기술 ▷포스코퓨처엠의 내화물 관련 기술 ▷포스코DX의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우수 기술들이 양도 목록에 올랐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기업의 검증된 특허를 이전 받는 것은 기술 개발 기간 단축과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기술나눔을 발판 삼아 제품 고도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나눔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특허 개방과 기술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지금까지 총 4천569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480개 기업에 926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국내 기업 중 기술 이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26-03-19 10:35:00

  • 영덕대게축제, 올해는 '더 잡고, 더 먹고'…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영덕대게축제, 올해는 '더 잡고, 더 먹고'…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올해 영덕대게축제가 관광객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변신을 꾀한다. 경상북도 우수 축제이자 동해안의 대표 축제인 '제29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6~29일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에서 '잡게 즐거움, 드시게 영덕대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펼쳐진다. 슬로건답게 관광객들이 직접 대게를 잡고 맛보는 체험프로그램이 보다 풍성해졌다는 게 올해 축제의 자랑이다. 이 기간 축제의 백미인 '영덕대게 낚시'와 '통발잡이 체험'은 행사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열릴 예정인데,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측은 관광객들이 해당 행사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량 확보에 공을 들이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험권은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대게 싣고 달리기'는 올해 미니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어 진행된다.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한 참가자에게는 특별 경품이 주어진다.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번개 경매' 코너에서는 영덕이 자랑하는 박달대게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축제장에서 완장을 찬 사람을 찾으면 선물을 주는 등 관광객들을 위한 색다른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에서도 수율 좋은 대게를 특별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진위원회가 쏜다'라는 행사를 열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게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첫날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영덕대게 프린지 공연'이, 둘째 날에는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이 외에도 28일에는 가수 전유진이 출연하는 '영덕 ON 스테이지'가 열리며, 29일에는 가수 황민호의 노래와 화려한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영덕군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올해도 적용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부스에는 '스마트 줄서기'를 시행한다. 또 줄이 많이 서있는 화장실은 미리 파악해 안내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바가지 요금 등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 근절을 위해 '가격정찰제 모니터링 봉사단'도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대게 판매 부스에는 가격표를 미리 붙여 영덕대게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도록 했다. 이상호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축제 30돌을 앞두고 올해는 한층 더 풍성한 체험과 알찬 먹거리, 쾌적한 운영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방문객 모두가 영덕대게의 참맛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영덕관광 스테이영덕' 누리집(ydsta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8 12:03:32

  • 김재영 박사, 제 12대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취임

    김재영 박사, 제 12대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취임

    신임 김재영 제 12대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방사광 과학기술 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고, 방사광 활용 역량을 결집해 'K-synchrotron(싱크로트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겠다"며 "나아가 국가 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기반 협력 연구를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 소장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방사광 과학 및 양자물질 전자구조 분야의 권위자로,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산업기술융합센터 센터장,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26-03-17 18:04:45

  • 경북 영덕군, 16일 신규 원전 유치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

    경북 영덕군, 16일 신규 원전 유치 찬반 공개토론회 개최

    경북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와 관련해 찬반단체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영덕군은 16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원전 찬성단체와 반대단체를 비롯해 전문가, 공무원,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토론과 주민 자유발언,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은 원전 유치에 대한 군민의 알권리 보장 및 찬반의견을 듣고 지역사회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정훈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영덕은 APR-1400으로 승부를 보라'라는 주제연설로 막이 올랐다. 원전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이 전 위원의 주장에,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이 나서 환경 및 안전문제를 담은 '영덕 핵발전소가 필요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박기철 (주)국제원자수소개발 대표와 김현상 영덕참여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참여해 산업적 측면과 시민사회의 우려를 각각 대변하는 토론을 펼쳤다. 영덕군은 이날 전문가 토론과 군민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도출된 여러 현장목소리를 신규 원전 정책 추진에 담을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자리는 찬반의 갈등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덕의 미래를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군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위원장 이광성)는 지난 14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영덕 신규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군민들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1천명 이상의 군민이 참석해 신규원전 유치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위원회는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범군민 조직으로, 이광성 위원장과 김병목 전 영덕군수 명예위원장이 이끌고 있으며 박진현 전 경북도의회 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24개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위원회와 김미자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석원·신선대·고담교·이태호·이미상(석리 이장)·김재현(노물리 이장) 등 11명으로 꾸려진 부위원장단이 활동하고 있다.

    2026-03-17 08:21:40

  • 포스코퓨처엠 1조원 수주 잭팟…음극재 사업 진출 이후 최대 규모

    포스코퓨처엠 1조원 수주 잭팟…음극재 사업 진출 이후 최대 규모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1조원에 달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성사 시키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공급계약은 2011년 음극재 사업 진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공장이 자리한 경북 포항의 2차전지 사업성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 고객사와 1조149억원에 달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2027~2032년 5년간 맺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상호협의를 통한 '계약 연장'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고객사명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계약종료 시점까지 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사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2025년 7월에는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 2025년 10월에도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천70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연이어 음극재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성사된 이번 대형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앞으로 음극재를 넘어 양극재 및 리튬 사업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데 있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산업에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공급망 안정화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역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포스코퓨처엠이 갖추면서 맺어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수주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난 5일 약 3천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음극재 생산능력의 단계적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앞으로 추가물량이 더해지면 2단계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고 있는데다 전고체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도 추진되는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EU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빠른 시일내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6-03-16 13:54:36

  •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기술 이목 집중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고체 배터리 소재기술 이목 집중

    '인터배터리 2026' 전시에서 에코프로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로드맵이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삼성SDI 등 여러 고객사들의 수요를 자극했다. 1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시 기간 회사 측은 자동차 OEM(완성차 업체)과 셀 메이커 등 30여 개의 잠재 고객들과 개별 설명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객들은 에코프로가 개발하고 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비롯해,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도입을 고려했다. 에코프로는 고체 전해질의 경우 현재 연 50t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확보 중이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오는 2027년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에 있으며, 이 제품은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간 에코프로 부스에는 동원그룹, 포스코홀딩스, LS 엠엔엠, LG화학, 고려아연, 한국전구체, 두산에너빌리티 등 2차전지 및 에너지 분야 기업 주요 경영진들도 방문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함께 모색했다. 특히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만난 자리에서, 유럽 에코프로 공장의 건설 배경과 양극소재 조달 비용 등에 대해 질의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2차전지 밸류체인에 있는 외국 부품 소재 회사들은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다양한 사업 협력을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포스텍(포항공대),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현재와 미래 2차전지 소재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한 에코프로그룹 사장단들 역시 셀 메이커를 비롯해 소재 회사, 리사이클 회사 등의 전시 부스를 다니며 기술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미래성장 방안계획을 수립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 대표들이 나서 고객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에코프로가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더 강화하는 가운데 미래 신사업을 구상하는데 역점을 두고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6-03-15 11:27:55

  • 포스코이앤씨, 아크와 손잡고 단지 내 AI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포스코이앤씨, 아크와 손잡고 단지 내 AI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입주민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AI(인공지능)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1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일상 속 늘어나는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전문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크(AR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크는 즉시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POCT(현장검사)'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서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실제 현장 환경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오티에르'와 '더샵' 입주민들은 단지 내 전용 라운지에서 간단한 건강 측정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혈중 산소포화도 등 주요 건강 지표 확인은 물론이고 분기별 정밀 건강 검사와 연령대별 맞춤형 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AI가 개인별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평가해 유지 혹은 개선이 필요한 생활습관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준다. 나아가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사·간호사·케어매니저 등 전문 인력이 온·오프라인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가 상담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된 예방 중심의 '휴먼터치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압산소 챔버를 활용한 회복 웰니스 프로그램과 맞춤형 운동·식단 제안, 건강 세미나 등 커뮤니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서비스를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대전 관저28블록(951가구)과 검단 워라밸빌리지(2천857가구) 공동주택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준공 및 분양 단지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집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관리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3-15 09:42:53

  • 포스코퓨처엠-美 실라,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美 실라,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실라(Sila)사와 손잡고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1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첨단 배터리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회사의 양·음극재 기술에 실라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결합해 첨단 배터리소재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저장용량이 최대 10배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증가시키고 충전시간은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양사는 탄소나노소재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충·방전 시 배터리의 부피 팽창 및 구조변형은 막아 수명을 크게 늘일 계획이다. 또 고가인 실리콘 음극재의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스코퓨처엠의 탄소 소재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11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전시관의 오픈 이노베이션존에 실라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사인 팩토리얼 등 협력 중인 기업들의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양사는 첨단 배터리소재 기술 개발을 위해 각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기술개발은 물론 공급망 차원으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속도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03-15 09:36:51

  • 포스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준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준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을 개선하는 '혁신공장' 작업을 마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혁신공장은 포항제철소가 매년 4~5개 공장을 선정해 추진하는 개선 프로그램으로, 안전·환경 시설물과 직원 편의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이뤄진 중앙수리섹션 가공공장 혁신공장 작업은 노후 설비 성능을 끌어올려 작업장 안전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무게를 두고 진행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 기간 가공공장 내 기존 설비를 전면 점검하고 노후 부품을 교체해 가공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또 개선속도를 높여 체계적인 혁신공장을 완성하기 위해 중간멘토링 활동도 병행했다. 아울러 안전장치 일제 점검과 사외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작업 안전관리 체계 또한 새롭게 정립했다. 해당공장에는 작업자 동선 분석을 기반으로 설비가 재배치됐고, 안전과 생산성 확보를 위한 안전통로 신설 및 공구대 개선도 동시에 추진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혁신공장 활동은 모든 팀원이 함께 참여해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발굴하고 설비를 강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내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혁신공장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중앙수리섹션 혁신공장 활동을 비롯해 2014년 이후 모두 35개의 혁신공장 구축을 달성했다.

    2026-03-12 09:50:55

  • 환경미화원 조열래씨, 포스텍에 1억원 전달…이공계 인재육성에 사용

    환경미화원 조열래씨, 포스텍에 1억원 전달…이공계 인재육성에 사용

    퇴직 후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열래(73) 씨가 11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를 위해 그간 모은 1억원을 건네 화재가 되고 있다. 그간 학교발전 기금은 학교와 직간접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주로 했지만, 조 씨는 그저 포항에 사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들이 포항에 살고 있고 이들이 더 빛났으면 하는 바람 하나로 기부를 실천에 옮겼다. 특히 이번 기부는 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서남섭 씨를 기리기 위한 마음을 담기 위해 부부공동 명의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조 씨는 "평생을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지금껏 이렇게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이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살아선 함께하지 못했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뜻 만큼은 아내와 함께하고 싶어 이번 모금에 아내이름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대학과 특별한 인연 없이 교육과 인재양성의 가치를 믿고 선뜻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이 더없이 감동적이고 감사하다"며 "조열래 선생님과 고 서남섭 여사님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대한민국 과학과 교육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기부금은 '포스텍 2.0 교육지구 건립기금'으로 지정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공간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6-03-12 08:38:49

  • 포항 철강업체서 40대 노동자 파이프더미 깔려 사망

    포항 철강업체서 40대 노동자 파이프더미 깔려 사망

    경북 포항의 한 철강업체에서 40대 직원이 파이프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현재 해당 업체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13분쯤 포항시 남구의 금속제품 제조업체 아주베스틸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파이프 하역 작업을 벌이던 중 섬유로프에서 파이프가 빠지며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국은 사고 즉시 아주베스틸 측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026-03-11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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